오늘 술맛은 안녕하세요? 1 - 막걸리 이야기
박기홍 지음, 최미르 그림, 박록담 감수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우선, '오늘 술맛은..' 책이 좀 크다. 넓다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림이 시원시원해서 좋아보이나, 그래도 좀 부담스럽다. 그림체는 개인적으로 사실체를 좋아해서 '술술술'이 제일 맘에 들고, '오늘 술맛은'은 중간, '대작'이 꼴등이다. '오늘 술맛은'은 막걸리에 대한 지식과 만화적 재미를 믹스하는데는 별로지만, 세 작품 중 제일 드라마틱한 줄거리로 제일 스토리가 참신하고 드라마로 만든다면 '오늘 술맛은'이 제일 좋을 것 같다. 막걸리라는 술지식과 만화적 재미를 가장 잘 믹스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술술술'이고, '대작'은 보통이고, '오늘 술맛은'은 술지식을 전하는 만화로서는 부족함이 많이 느껴진다. 1권에서 모든 것을 보여줄 수는 없어도 독자는 1권으로 2권 구매를 판단한다. 제일 늦게 시작한 '오늘 술맛은'은 그래서 더욱 분발해야 하는데, 앞서 출판한 '술술술'과 '대작'을 과연 앞지를 수 있을까..과연 막걸리를 소재로 한 만화가 3종이나 필요한가?라는 별의별 생각을 다해본다. 아무리 술공부를 취미삼아 하지만 세권 모두 매번 구매할 수는 없다. '신의 물방울'은 10여권 사다가 포기하고, '소믈리에르'는 세권 샀다가 아니다싶어 포기하고, 지금은 '바텐더'만 와이프 눈치보며 사보고 있다^^ 그래서 이 세 종류 중 하나를 계속 구매해서 읽어야 한다면 '술술술'을 택하겠다. 님들도 각각 읽어보고서 판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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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영 2011-12-19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막걸리에 대해서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저는 일본에서 살고 있는데요 요즘 막걸리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여기에서 개인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막걸리는 이동막걸리와 서울장수막걸리 정도인데요..
그 외에 다양한 막걸리를 마셔보고 싶고 알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여기 와서 슈퍼맨님의 글을 보니 슈퍼맨님께서는 술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시간이 허락되시면 제가 감히 도움을 부탁 드려도 될런지요...
제가 궁금한게 있는데요
우선...
다양한 지역별 유명 막걸리를 한 자리에서 맛 볼 수 있는 곳이 어딘지 궁금합니다
조만간 한국에 방문할까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니까 여기저기 찾아다니기가 힘들어서요..
그리고 두번 째는,,
저의 내년 목표가 제가 살고있는 이곳 오사카에 한국 막걸리 전문 술집을 여는 것인데요..
이걸 통해서 한국의 맛있는 여러가지 막걸리들을 일본인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 막걸리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서 사람들이 어떤 막걸리를 좋아할 지 감이 안옵니다
물론 일본인과 한국인의 입맛은 다르지만.. 한국사람이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일본사람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음... 대중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막걸리는 어느 것이 있을까요?
생막걸리냐 살균막걸리냐, 누룩의 종류, 재료의 종류, 탄산의 유무, 단맛의 정도, 농도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맛의 막걸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매니아만 찾는 맛이 아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그런 맛의 막걸리는 무엇인지요..
사람마다 다른 다양한 입맛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맛의 막걸리 종류로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막걸리를 찾고 싶습니다..
저는 탄산이 적거나 없고, 단맛이 적고, 농도가 진해서 걸쭉한 막걸리를 좋아합니다
이런 제 입맛에 맞는 막걸리는 뭐가 있을까요?

일면식도 없는 분께 너무 장문의 글에다가 부담스럽게 이런저런 질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서울에서 같이 막걸리 한잔 하는 건 어떨까요?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제 메일 주소는 kisspage@hanmail.net 입니다

슈퍼맨 2011-12-19 02:43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한국에는 막걸리 전문점들이 있습니다. 홍대에 `월향`같은(http://blog.daum.net/yiyoyong/8933706),(http://hermoney.tistory.com/478) 그런 곳에 가셔서 앞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술에 관심이 많지만, 순수한 아마추어일 뿐입니다. 월향 사장님 통해서 일본사업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누시어 바라는 일이 잘 진행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