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200칼로리 다이어트 - 세 끼 꼬박 먹고도 예쁘고 건강하게 살 빼는 비결!
이미숙 지음 / 좋은날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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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루 한끼 400kcal로 세번 식사해서 1200kcal를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반가운 얘기이면서 살짝 슬픈 일이기도 했다. 살을 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절제된 음식섭취가 쉽
지 않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는 나로서는 책장을 넘기면서도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식사일지와 맞춤다이어트 식단의 예시들을 보면서 따라할 수 있다는 생각이 조금씩 굳어져
갔다. 글로 적는다는 건, 가계부나 일기를 쓰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생각해볼 때 아주 괜찮
은 방법이다. 역시 뒤따라오는 문제는 빠짐없이 기록하는 성실이 변수라는 것이다. 그냥 적어보라
고 했으면 시작하기 난감했을 텐데, 식사일지가 있고, 음식별 칼로리표가 있어서 시작하기 쉽게 되
어있다. (일기장이나 가계부를 새로 사야만 뭔가를 쓰기 시작하고 싶은 동기가 생기는 것처럼 일지
양식이 있다는 것은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특히나 내가 주목해서 읽은 부분은 '눈여겨 봐야할 다이어트식품 7가지'였다. (고구마나 감자가 거
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다는 거...)다이어트에는 항산화기능이 있는 고구마가
훨씬 적합한 식품이며, 호박고구마나 자색고구마도 다이어트와 건강을 함께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냉장고에 자색고구마가 썩고 있는데 ㅠ.ㅠ 이유인 즉, 막상 쪄서 먹으려니 보라색이 너무 강해서
손이 안가더라구요.흠...다시 도전해야하나?)

식단표를 보고, '내가 이걸 똑같이 따라 먹을 자신을 없는데...'라고 생각했을 때, 식품교환표가
눈에 쏙 들어온다. 열량이 비슷한 걸로 같은 군에서 변경해서 조리해 먹으면 되니, 꼭 식단표에
있는 것을 먹어야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조금 사라진다고나 할까? ㅎㅎㅎ

이제~ 식사일지쓰는 것부터 시작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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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양털 조끼의 세계 여행 - 우리 앞에 펼쳐진 세계화의 진실
볼프강 코른 지음, 이수영 옮김, 김은혜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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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양털 조끼가 주인공이 되어 세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우연히
TV속에서 대서양을 건너는 아프리카 난민의 이야기를 다루는 화면을
보다가 한 난민이 입고 있는 빨간색 조끼가 작가의 마음에 들어왔다.
얼마 전 재활용 수거함에 버린 작가의 옷과 같은 옷이 아닐까?라는
생각과 세계화라는 주제를 잘 엮어 다시 태어난 빨간 양털 조끼의 세
계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세계화라는 딱딱한 주제를 말랑말랑하게
만든 소재, 빨간 양털 조끼!

백화점에서 인조양털 조끼를 주문하기 위해 구매담당자들이 회의를
하고, 방글라데시에 인조양털 조끼를 주문하게 된다. 물론, 주문색상
중에는 빨간색은 없다. 하지만, 섬유공장과 방직공장의 상황과 그 속
에 있는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맞물리면서 뜻하지 않던 빨간색 조끼가
생산되고, 이곳 저곳을 경유하던 빨간 조끼는 세일상품으로 작가에게
까지 오게 된다. 그리고, 처음 우연히 연결된 것처럼 재활용 수거함을
통해 또다시 다른 누군가에게 가 있는 빨간조끼...

하나의 물건이 생산하는 것에 이제 세계화는 필수적인 사항이다. 조금
더 저렴한 노동력을 사용해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기업의
이윤추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재밌는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이 책은 제품의 생산과정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두드러진 책이었다. 또한, 마지막에 공정무역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를 조끼라는 소재로
재밌게 엮어낸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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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총을 받아랏! 두두두! - 비비탄 총의 위험을 알려 주는 안전 동화 효리원 3.4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8
원유순 지음, 조은애 그림 / 효리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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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 띵~! 푱~!
'동네 녀석들이 또 비비탄 총을 가지고 노는가 보네'
주택인터라 여기저기 튀겨 맞는 소리가 여지없이 들려온다.
가끔씩 밖에서 만나는 플라스틱 총들은 어른인 내게도 무서운 존재다.
아무런 생각없이 핑~핑~ 쏴대는 총이 어찌나 두렵던지...

쏘고 있는 그 아이들도 그 위험성을 알고 있다면, 그렇게 함부로 여기저기
쏘는 장난따위는 하지 않을텐데...

실제 두 아들의 어머니인 작가가 아들들의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지은 책,
'내 총을 받아랏! 두두두!'는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만 우애좋은 형제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비비탄 총알이 동생의 눈에 맞으면서 장난의
끝은 걱정과 미안함으로 바뀌어버린다. 얼굴을 가린 동생의 손 사이로...
피가 흘렀다는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움찔~!해졌다.

모든 걸 경험하고 알아가기엔 그 위험성이 너무 큰 것들...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방법을 택한다면 책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아... 비비탄 총 있는 애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동생의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제 것으로 만들곤 하는 형(어쩌면 첫째로 자라온 나 역시 그랬던 것 같다. 내가 누나니까...라면서)과 형을 언제나 최고라고 믿고 따라다니는 동생의 우애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내용이었기에 더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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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가족입니까 반올림 24
김해원 외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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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광고에 섭외된 일반인 4명의 이야기를, 다른 작가의 눈으로 각각 그려진 형식이지만 결국은 하나의 이야기로 모이는 재밌는 구조! 가 우선 흥미를 끈다.
연기 지망생 예린이, 올드미스 안팀장, 안팀장의 쌍둥이 조카 재형이, 그리고 출판일을 하는 박선생님^^ 이렇게 만난 네 사람이 광고에서 가족으로 등장! 핸드폰 광고~ "지금 하세요!"라는 카피로 핸드폰 문자를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가족... 
특히 예린이이야기를 읽으며 나만 알았던 학창시절이 생각나서인지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늘 불평하는 건 나고, 들어주는 건 엄마였다. 책 속의 예린이와 나는 반대의 삶은 살았다고 해야하나... 묵묵히 뒷바라지만 해주시던 엄마 생각에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해원 작가님의 말...된장찌개와 가족이 동급이 되었다는 표현도 너무나 예뻤다~ 
며칠전 난 딸아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하트인형(남편이 인형뽑기 기계에서 단번에 뽑아올린 그저 그런 중국 냄새 풀풀나는 ㅎㅎ 하트모양 인형)과 동급이 되던 일이 생각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그저 동급이라는 단어에 그 때 생각이 나버렸다.

"나는 엄마를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사랑해~"  
"엄마도..." (똑같이 말해주려는 순간...) 
"나는 하트인형을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사랑해~" 이러고는 잠이 들어버린 울 딸... 
순간, 난 하트인형과 동급이 되어 버려... 잠시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에 있었더랬다.  

 딸의 이야기에 제일 공감하던 나는 사실 한 아이의 엄마다.
우습지만, 아마도 엄마에게 기대며 살고 있는 나이많은 아줌마에 불과하기 때문일지도... 

가족의 이야기는 집집마다 다르지만, 무언가 똑같이 느껴지는 그 무언가가 있기에 그 어떤 이야기를 만나도 똑같이 마음이 뜨거워지는 건 아닐까. 오랜만에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을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엄마,아빠한테 문자 한 번 날려 드려야겠다!

....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가 낯설다. 왠지 손이 가지않게 만든 겉표지덕분(?)에 조금 늦게서야 책장을 넘겼다. ... 정말 괜찮은 책인데, 겉표지 좀 상큼하게 만드시지...아흑~ 아쉽다 ...  
(다른 책들이 궁금해서 출판사를 검색해보기도 참...오랜만의 일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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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료] 7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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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신통방통 나눗셈! 

   -> 수학적 개념을 이야기와 함께 잘 엮어가면서, 재미까지 잡은 최고의 책이었음.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엄마에게 선물해 버렸는데, 반응이 최고였음.^^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내맘대로 1위 

     신통방통 나눗셈!

      

 

 

 

 엄마의 허락도 없이 슬쩍 빌린 신상(품)으로 잔뜩 꾸미고 간 학교에서 자랑하며 으스대는 나래는 할머니와 산다는 민주를 흉보기까지 하는 다소 못된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나래도 엄마앞에서는 꼼짝 못하는 어린아이라는 점은 아이들로 하여금 동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하지 않았을까?
 투덜대며 집을 나선 나래가 만난 나눗셈버스의 알통아줌마는 나래에게 나눗셈을 가르쳐주고 천사라는 애칭까지 붙여준다. 아이의 변화는 어른의 칭찬에서 비롯된다는 걸 확인하는 것처럼 즐거운 일은 없다. 또한, 그곳에서 만난 민주가 인기있는 멋진 나눔천사였다는 것을 안 나래가 특별한 사과나 반성없이 자연스럽게 민주와 친구로 엮어지는 것 역시 훈훈한 내용이었는데, 나눗셈을 가르친다는 느낌보다 아이들에게 바른 마음을 심어주는 이야기가 있어 그 재미가 한층 더 깊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내맘대로 2위   
     철수맨이 나타났다

       

 

 

  

 

철수맨이 나타났다는 다소 재미없는(?) 제목과는 정반대로 흥미진진한 내용전개와 학
창시절의 친구들을 떠올리게 하는 즐거움과 설레임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슈퍼맨같은 히어로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
다는 이 소설은 몇가지 증거들을 가지고 학교내에서 후보들을 색출,조사하면서 동시에
친하지 않았던 동급생과 자연스럽게 친구라는 관계를 맺게 되고, 그 과정속에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다든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한다든가 하는 소소한 개인사들이 얽히면서
돈독한 우정으로 발전되는 스토리이기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나처럼 훌쩍
커버린 아줌마가 읽기에도 즐거운 소설이었다.
 

  

 

       내맘대로 3위

       달 샤베트 

 

 뜨거운 여름 밤, 달이 녹아 내린다.
말복이 지나도 뜨거운 밤이 계속되는 요즘이라 그런지 더욱 공감가는 이야기의 도입부^^
부터 달이 녹아내린다는 설정을 어떻게 상상하게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부지런한 반장 할머니가 녹은 달을 받아 시원한 샤베트로 만들어~ 모두의 더위를 식혀준 후 갈 곳을 잃은 옥토끼들에게 남은 달 물로 달맞이 꽃을 피워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이야기...
  

 별 5개를 줬지만, 전반적으로 어두운 느낌때문인지 아이가 다시 잘 집어오질 않는 책이라.. 
 개인적인 순위가 살짝 밀렸다.^^;

   

    내맘대로 4위

    한국 과학사 이야기

 

  

 

 

 과학도 싫었고 역사도 싫었는데, 과학과 역사를 합쳐놓은 과학사라니...오 마이 갓!
대충 훓어보니 국사책, 사회책의 냄새가 여지없이 풍겨왔다. 아이들 교육이라면 나도 맨발로 뛰쳐나가좋다는 것은 다 해보고 싶지만, 역시나 학창시절 싫어라 했던 과목을 다시금 좋아하기란 엉망진창되버린 옷장과 서랍장을 수납의 여왕이 되어 일사천리 정리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이런~ 내게도 재미있게 읽을 만한 국사관련 서적이었다는 점에서 반가웠고 흥미로웠다. 아마도 글로만 설명하지 않고, 명칭이 나오면 한자로도 보여주고 관련사진이나 그림이 있다면 많이 실으려 노력한 흔적이 보여 지루하지 않았던 듯 싶다. 그리고, 종종 얼굴을 내미는 비밀노트는 퀴즈를 푸는 재미보다 몰랐던 이야기들을 더 만날 수 있어서 재밌었다. 그냥 줄치며 지나쳤던 단어들 속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는 걸 좀 더 어릴 때 알았더라면 더 좋은 부모가 되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내맘대로 5위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공정무역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이라는 제목이 벌써 전부를 이야기하듯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알지 못하고 지나가기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줄줄 엮여 있다. 약소국의 얘기가 빠질 수 없는 공정무역... 가진 자들이 환경이야기를 해대며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제동을 거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드는 세상사 이야기에 이미 내 자신의 눈도 꼬이고 꼬여 한번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무역이라는 말 뒤에 오로지 힘의 균형만이 모든 것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식의 변화를 통해 행동의 변화까지 촉구해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었을 지 모르겠다. 불법적인 거래가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버리는 날이 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현 주소의 무역현상을 쉽게 설명한 것은 좋았지만 마지막 부분엔 참여를 유도하는 몇단락의 글로 마무리짓고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참여방법과 그 효과를 더 설득력있는 글들로 할애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더해본다

  

 *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인천의 청어과메기가 나왔을 때...(중략)...아무리 그래도 미각에 오픈마인드가 없다면 인정하기 쉽지 않은 맛이다. 

 - 맛객의 맛있는 인생 중 

^^ 과메기를 절대~못 먹는 나의 심정을 어찌나 잘 표현한 문장이던가? ㅎㅎㅎ 
내게 부족한 건? 바로~~ 오픈마인드 였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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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하면서 많이 즐거웠습니다.^^)/ 공정무역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구요. ㅎㅎ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항상 번창하는 알라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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