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가 쏟아진다! - 1998년 지리산 폭우 서바이벌 재난 동화 4
최형미 지음, 전진경 그림 / 초록개구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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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양한 동화 장르를 만나봤지만

서바이벌 재난 동화는 처음 만났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쓴 우리나라 재난 이야기라

읽으면서도 정말 우리에게 닥칠 수 있었던 일이고

이런 일이 생긴다면 '나'는 어땠을까 싶더라고요.


《장대비가 쏟아진다!》 는

1998년 여름 지리산에서의 폭우를

한 편의 재난 영화 같이 풀어낸 동화였어요.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매 순간 긴장을 놓치 못했고

전진경 작가님의 그림도

이 책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그림을 보며 몰입도가 더 높아졌어요.


이 책의 주인공 자연이는 1998년에 3학년인데

저희 아이가 지금 3학년이라 더 공감을 했고요

그 옛날 저도 초등 4학년 학생이더라고요.

책도 딱 중학년인 3-4학년 어린이들이 보면

재미있게 볼 것 같아요.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엄마 어릴적 이야기도 해주고

자연이네 아빠가 사업에 실패하고

친구에게 배신당하면서 겪게되는

IMF 외환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볼 수 있었어요.


저희 가족은 캠핑을 다니지는 않지만

책 속 주인공들 처럼

예기치 못한 재난을 만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아이가 위기 속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남는 법을 책 속에서 배울 수 있었고

저 또한 어른으로서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답니다.


서바이벌 재난 동화 시리즈의 4번째 책으로

아이가 1~3권도 읽고 싶다고 해서 챙겨보려고 하고

다섯번째 소설은 애정하는

정명섭 작가님 작품이 나올거라고 해서

더더 기대가 됩니다.


우리 서바이벌 재난동화 함께 읽으며

독서의 즐거움도 경험하고

주인공의 시련을 통해 견디는 힘도 기르고

함께하는 이들과의 연대감도 되새겨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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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라대왕 2 - 동물 나라의 평화를 지켜라! 냥라대왕 2
신은영 지음, 국민지 그림 / 데이스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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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특히 지루한 책 못읽는 어린이들에게

턱 내어주면서 읽어봐! 해주고 싶은 책이예요.


염라대왕이 아닌 냥라대왕은

동물들의 사후세계를 관장하는데

왠지 위엄있어야 할 것 같고

왠지 무서울 것 같은데

누구보다도 놀기 좋아하고

춤도 잘 추는 유쾌한 주인공으로 나오거든요?


살짝 허당기가 있는 모습도 매력있어요.


2탄에서는 스컹크와 코브라의 갈등에 대해 나오는데

일단 등장하는 동물들 마저도 임팩트 있쟈나요~

동물들의 갈등이 괴물을 불러오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냥라대왕과 친구들이 나섭니다.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기 때문에

후루룩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어서

책 읽기를 어려워 하는 어린이들에게 강력 추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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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악몽 내일의 나무 그림책 8
자현 지음, 차영경 그림 / 나무의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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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뭉크의 절규를 연상케 하는 모습의 남성이
눈에 띄게 보이는 <도서관의 악몽>은
반전인 재미가 쏠쏠한 그림책이었어요.

마음마트, 마음일기 등으로 유명하신
자현 작가님과 차영경 작가님의 콜라보라서
더 기대하며 읽었네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곳곳에 보이는데
특히 도서관 교육을 하시는 사서 선생님들과
도서관에 흥미를 좀 붙였으면 하는 엄마들이
아이에게 쓰윽 밀어주면서 함께 봤음 하는
그림책 이었답니다.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 선생님이
매 해 12월 31일에 만나는
기묘한 여자아이 때문에 겪는
난장판 서사를 통해
도서관의 예절과 문화를 배울 수 있다니
이건 꼭 읽어봐야해!

생각지도 못한 전개로 흘러가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세상에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잖아?
하는 읽는 즐거움도 주는 그림책

우리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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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만의 시련과 음식 탐정 펭카 - 탄소 발자국 작지만 엄청난 4
조은수 지음, 김진화 그림, 이원영 감수 / 두마리토끼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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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어떤 이야기인지 감이 안 오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고기만’이 바닷가 지명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주인공 어린이의 이름이었습니다.


치킨을 맛있게 먹으려던 고기만 앞에

갑자기 ‘음식 탐정 펭카’가 나타납니다.

제목에 쓰인 것처럼 음식의 탄소 발자국을 조사하는

음식 탐정 펭귄이었어요.


그런데 이 펭카는 실제로 멸종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펭귄이기도 했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가

“엄마, 우리도 탄소 발자국 많은 음식을 먹나요?”라고 묻는데,

순간 대답하기 참 어렵더라고요.

저희 집도 동물복지 닭고기나 달걀은 챙기지만,

새우나 유제품까지 신경 쓰기는 쉽지 않거든요.


이 책을 통해 자연에서 온 음식,

가까운 곳에서 온 음식,

제철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습니다.


배달 음식이나 즉석식품을 줄이고,

아이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더 깊은 대화가 열릴 책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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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햇빛 이야기숲 3
조은비 지음, 국민지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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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의 갈등과 이해를 다룬 따뜻한 동화예요.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여자아이들이 읽으면

공감할 부분이 많을 것 같고,

부모님들도 함께 읽으면

대화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주인공 혜준이는 초등학교 6학년으로,

바쁜 엄마 대신 외할머니 댁에 가게 되면서

다양한 사건을 겪게 됩니다.


가족 구성의 다양성,

엄마와 외할머니 사이에서 중간 다리가 되어야 하는

혜준이의 어려움은 아이와 부모 모두가

함께 이야기해볼 만한 주제였어요.


외할머니 집에서 만난

은채와의 관계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서툴고 어린 마음 때문에 생긴 오해와 갈등을,

조금씩 성장하면서 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사랑하지만 표현에 서툰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그럴 수 있어도 마음만은 그렇지 않다”는 위안을 주는 책입니다.


아동문학이지만 부모와 자녀,

혹은 엄마와 딸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른들에게도

깊이 다가올 이야기라 꼭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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