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일취월장 - 나날이 성장하는 나를 위한 그 한마디 공병호의 우문현답 시리즈 2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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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일취월장


깨알같이 무수한 날들이 펼쳐져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늘 젊을 거라 믿고 싶었다.

돌이켜보면 시간이 빠르다는 걸 알면서도 하루하루를 보낼 때는 몇 시간씩

허송시간을 보내며 흐르는 물처럼 펑펑 써댔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소중한

시간을 말이다. 그리고는 늘 새해가 되면 잠깐, 반짝, 후회하고 다시 다음해 새해에는

또 다시 후회를 반복하고 만다.


‘나날이 성장하는 나를 위한 그 한마디!!“ 공병호의 일취월장을 읽고

나는 새해가 아닌 8월의 여름, 그 어느 즈음에서 반성을 하고 새로이 목표를

정해본다.

세월만 흐른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닌데 나는 참 안일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늘 새벽 일찍 깨어나는 습관을 들였는데, 아직도

어려운 습관이라고 털어놓는다. 나 혼자만 힘든 세상이 아니다. 겉으로

완벽해 보이는 존경받는 사람들도, 다 나름의 노력과 인내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자고 일어난 다음날 짜잔! 하고 완벽한

인품을 갖추고, 성공에 궤도에 올랐다는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듯이 오늘이라는 지금의 시간, 아니, 일분 일초가 모여서 나라는 사람의

인생이 되고 바로 나라는 사람이 형성 되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그 노력들이

쌓여 습관화 되고, 그 습관이 나를 성장하게 만드는 것이리라.


이름을 많이 들어본 분들의 말씀도 있었고 몰랐던 분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도

책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감명 깊은 구절 구절에 작은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읽었더니 나중에는 노란 딱지가 여지저기 수북히 붙여져 있었다. 어느 말씀

하나 귀담아 듣지 않을 수가 없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이라고 할까.


지금 내 현실에 너무 힘이 되는 이야기를 몇 개 간추려 본다면...

‘우리는 항상 에너지를 방출한다 에너지는 사물을 끊임없이 끌어당기기도,

튕겨내기도 한다‘


왜 나만 안될까?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왜 쉽게 쉽게 풀리지 않는

걸까. 요즘 나의 머릿속은 이런 생각들로 가득 했었다. 내 탓은 절대 아니라고

방어만 할뿐 도움 되는 것은 하나 없고 괴롭기만 했다. 긍정적 에너지는 저리

가라~하며 쫓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부터는 부정적 생각은 가까이에 오지

못하게 해야겠다.

나의 이런 삶의 태도들은 책의 모든 이야기들이 관통하여 꾸짖고 있었다.

과거를 필요 이상으로 미화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필요 이상으로 과장하고

미래를 필요하게 우울하게 보며, 이미지를 스스로 조작한다는 책의 내용을

읽고 꼭 내 마음을 모조리 들켜 버린것 같았다.


실제보다 더 행복하게 느껴도 부족할 텐데, 불행을 자초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라는 작가의 물음에 고개를 맹렬하게 끄덕여 보인다.


행복은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라는 나의 물음에 대한 답변도

친절히 적혀있었다. 만능책인걸까? 풋!


휴 다운스- 행복한 사람은 특정 환경에 놓인 사람이 아니라 특정 태도를

가진 사람이다.


즉 행복은 외적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닌 마음가짐에서 온다는 것이다

읽고 난 후에는 당연한 이야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무서운 것은 다음날이면

까마귀고기를 먹은것 처럼 멍~해져 예전 습관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미국 미시간공대 교수 채용 면접은 2박 3일이라고 한다. 이렇듯 오래도록

내 몸에 인성과 좋은 습관들이 누가 봐도 한 시간 짜리 눈가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만큼, 그리고 내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게, 앞으로 수 많은 날을 나날히 발전하는 삶을 살아보자고 다짐하며

열심히,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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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 - 풍요로운 삶의 지표
이케다 다이사쿠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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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던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름과 명언을 남기는 게 아닌가 싶다.

타인과 나를 핡퀴고 상처를 주는 말이 있는가 하면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 나의 인생에 커다란 힘을 주는 명언이 있기도 하다. 청소년 시절

나의 비밀 다이어리에는 위인들의 명언과, 영화 속에서 감명 받았던

대사들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그 말들을 읽고 무수히도 많은 날들을

위로 받고 살았던 것 같다. 그 순간은 나와 다른 세대를 살았던 얼굴도

마주못했던 유령이 아닌, 담임 선생님 말씀처럼 친절하고, 내 현실과

꼭 맞아떨어지는 무엇이었다.

그런 위대한 말들은 그냥 입 바른말이 아닌, 위인들이 현실에서 경험하고

실천하고 한평생을 살며 생겨난 것이기에 더욱 영향력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명언이 100선이나 되다니 이 책은 그 자체로도 나에게, 읽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부담스럽게 두꺼운 책이 아니라 가벼운 크기의 책이어서

금 새 읽은 후에도 가까이에 두고 가끔 이곳 저곳을 휘리릭 넘기며

유난히 마음에 들었던 문장을 눈으로 또 읽으며 마음속에 각인 시켰다.

좋은 말들임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문제는 실천과 현실 적용 아니던가!

한번 읽고 덮어두지 말고 여러번 읽고 또 읽어서 나의 삶과 가까이에

두고 싶다.

이 책은 개인으로부터, 사회로 그리고 인류로, 우주로, 뒷장으로 갈수록

고귀한 인간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나 자신의 연마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미래 후손의 교육과, 환경, 그리고 국가간의 분쟁에 대해

관심이나 갖을 수 있을까? 사람에게 그릇의 크기라는게 있다면 지금의

나는 종지그릇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점 점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어가기를 바라본다.

-나만의 행복도 없고 타인만의 불행도 없다. 남을 행복하게 해준 만큼

나도 행복해진다.

지극히 당연한 말로 들리겠지만, 우선 나는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조차, 내 행복을 우선순위로 했고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음 상한다고

만 생각했다.

-가장 큰 불행을 맛본 사람이야말로 가장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괴로움의 시간은 인생에서 피할수 없는 것이지만 이 명언을 보면 따사로운

위로를 받는다. 역시 말의 힘은 그 어떤것보다 강력한 힘인가보다.

나 또한 언젠가는 나 자신이 오롯이 만들어낸 내 인생의 철학을 담은

말을 내 다이어리 한켠에 적어두고 싶다. 그 말이 타인에게도 조금의

힘이 될 수 있다면 너무나 행복한 인생이었다고 할 수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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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로드 - 가슴이 뛰는 방향으로
문종성 지음 / 어문학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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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무수한 사람들 중에 세계여행을 꿈꾸지 않는 자가 얼마나 될까?

그러나 꿈꾸는 것과 행하는 것에는 수만킬로미터의 차이가 있을것이다

나 또한 세계여행을 꿈꾸지만 실제로 여권에 찍힌 도장은 몇 개

없으니 말이다 그러니 우선 대리만족이라도 할 수 밖에...^^

언제부턴가 내 책장에 여행에 관련한 책들이 쪼로록 늘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순간은 나도 바람의 딸이 되어 새로운 여행지를 탐험하는

느낌이 든다. 책장을 덮으면 현실세계로 돌아오지만, 대리만족을 하고

나면 여행에 대한 굶주림을 조금은 덜게 된다. 그러나 결국은 나중에는

꼭 이 루트대로~ 그리고 좀 더 멋진 여행을 하리라! 다짐하며 여권을

한번 쓸어보고 히죽 웃어버린다. 여행서를 읽으면 나 또한 그곳에

가서 새로운 공기와 문화를 흡수하고 싶다는 열망은 꽃피게 되는 것이다.

평소 중앙아메리카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잘 아는 것은 아니었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광고카피는 들어봤지만, 멕시코에 대한

관심과 정보력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미지?의 멕시코를

그것도!! 자전거 여행을 했다니! 저자는 정말이지,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가

아닐까 싶다. 멕시코하면 우선 콧수염과 판쵸의, 그리고 챙 넓은 모자(솜브레로)

를 쓰고 악기를 두드리는 흥 많은 사람들이 떠올랐다.

이 책의 모든 곳이 새롭고 신기했다. 흔히 잘사는 나라다 못사는 나라다

말을 하는데, 경제적으로 보자면 못사는 나라인 멕시코!

그러나 그 어느 나라보다 정이 넘치고 웃음이 넘치는 나라인 것 같다.

그동안의 여행경력으로 다져진 여행가의 기질을 가진 저자인지라,

숙박비를 아끼면서 그 나라 사람과 대화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경찰서나, 소방서에서 잠을 청하고 길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에게

초대받는 장면들은, 정 없고 메마르고 개인적인 성향이 짙은 나라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일 일 것이다.

수만 킬로를 자전거 바퀴에 의지해서 사막도 건너고 돌산도 넘어가는

동안 웃으면서 맞아주는 멕시코 사람들이 없었다면 과연 끝까지, 그리고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을까?

집 떠나면 고생이라 하지만, 여행을 떠나보지 않으면 결코 누릴 수 없는

행복!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선물이 참으로 부러웠다.

청결하지 못한 길거리 음식을 먹고 폭풍 설사를 할지라도, 어느 날 배낭 속에

여비를 도난당하고, 길거리에 아이들에게 사진기와 캠코더를 구경시켜주다가

도난을 당하는 일을 겪는 것도 어쩌면 참된 여행을 한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여행사에서 짜준 안전하지만, 평범한 루트대로 여행하면 결코 다른 나라에

완전히 동화 될 수 없지 않는가. 다른 사람들의 겉모습만 몇 일 구경하고 돌아오는

것일 테니 말이다. 그랜드 케니언만 알았는데, 멕시코의 쿠퍼 캐니언에 안개 낀

사진을 보니, 참으로 장관이었다. 실제로 보면 얼마나 멋있을까!!

입맞춤의 골목이라는 로맨틱한 이름의 골목을 가진 과나후아토에도

남편과 꼭 한번 가리라 마음먹어본다. 멕시코 중부 마라바티오 지역에 가면

수 만 마리의 나비떼가 날아다니는 장관과 마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집트

하면 떠올랐던 피라미드도 ‘신들이 지은 도시’라고 믿을 만한 자태를 뽐내며

멕시코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몰랐던 여행지를 알게 되는것도

무척이나 매력적이었지만 여행하는 시간동안, 자전거로 달려온 거리만큼

저자의 마음이 넓어지고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그만의 시각이

너무나 부러웠던 여행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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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체크업 - 5만 쌍의 커플들이 전하는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의 기술
데이비드 올슨 외 지음, 김덕일 외 옮김 / 학지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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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몇 달후면 꼬박 3년이 되는 이 시점에서, 뜨겁게 타오르던 신혼은 지나가고

그렇다고 아이가 있는것도 아닌, 어중간한 어느 곳에 끼어있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나 조차도 지금 잘 해나고 있는것인지 행복한 부부로 살아가고 있는것인지 불행한것인지 조차 구분할 수 없이 모든 것이 희미하다고 느껴졌다.

무언가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고나 할까.

그때 나에게 너무나 궁금증을 유발했던 책이 바로 커플체크업이다.

생각해보니 통장잔고는 가끔씩 체크하고, 건강도 체크하고 가끔 냉장고를 뒤져서

필요한 목록을 체크하는 사소한일들도 해나가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커플사이를 체크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 같다.

5만쌍이나 되는 커플들이 검사를 하여 통계를 낸 수치이니 믿음이 갔다. 그 많은

커플중에 나와 비슷한 성격, 그리고 나의 배우자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과 사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을테니, 몰랐던 부분들을 알 수 있겠지..라며 열심히 읽어내려갔다.


어찌보면 결혼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내지는 환상을 품고 시작하는 결혼생활.. 그러나

부모님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으시고 말씀하셨다. 결혼을 현실이다!! 라고 말이다.

그렇듯 나도 부부의 관계를 너무 이상화시켜왔던 것을 깨달았다. 연애할때처럼 매일

통화하며 문자하며, 사랑을 속삭이는 일들이 무뎌진것에 대해, 이제는 사랑이 식었지.

라며 실망하며 마음속으로 신랑을 책망했던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는것처럼

관계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이 책의 챕터마다 강점에 집중하라는 충고를 하고 있는데,

돌이켜보니 나는 최근, 상대방의 강점에 주목하기 보다는, 내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부분에

미치지 못한 곳을 집중해서 바라보고, 충고하고 지적했던것같다.

그러나 아쉽게도 성격이란것 어른이 되어서 쉽게 바뀔수 없는 부분 중 하나라고 말한다.

상대방을 바라보는 관점부터가 잘못되어있었던 것이다.

마냥 행복할 수 있었던 둘만의 휴일이 나의 지적으로 하여금 산산조각났던 과거의 경험

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얼마 전 여동생이 나에게 그런말을 한적이 있다.

언니는 형부에게 아들처럼 말하는거 같아..라고 말이다. 몇 년 사이에 우리의 관계는

나의 일방적인 큰소리에 소리없이 병들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의사소통에 대한 챕터를 읽고 또 한번 반성하게 되었다. 긍정적인 대화법 보다는 공격적

의사소통을 자주 사용했던 것같다. 남편이 퇴근 후 직장 생활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할때에도 티비 볼륨을 더 크게 높였던 것도 크게 반성해 본다. 의사소통에 있어서 한 사람은 수동적이고 한 사람은 공격적이라면 친밀감 수준은 당연히 낮게된다고 한다.

반영적 경청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면 싸울빈도를 크게 낮출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가끔 길이 엊갈려서 화를 낼때가 있는데 그때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애초부터

“응 어디어디 골목에 있는 그 가게 맞지?”라고 한번만 되물으며 적극적 경청을 시도해보자는 것이다.


그 밖에도 매일 칭찬하기라는 행복해지는 비법도 존재한다. 잔소리 보다는 칭찬을

들으며 출근하는 남편이 저녁에 갑자기 데이트를 신청할 확률이 높아질것이라

예상해본다.


그 밖에 갈등에 대처하는 방법과 금전적인 문제, 그리고 영적인 문제에 대한

도움되는 이야기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다행히 커다란 갈등이 이직까지

우리 부부사이에는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 일어날 갈등에는 좀 더 의연하게

대체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아직 우리에게 자녀가 없어서 자녀양육에 관한 것은 잘 알지 못하지만,

주위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아이가 생김으로 해서 모든 것이 바뀐다고

하는데, 이 챕터를 읽고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것 같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부부 사이가 좋아야 아이에게도 마음의 안정감과 행복감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서 서로 다른 문화, 종교, 생각을 가진 두 사람이

커플을 이뤄 살아가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닌것 같다.

내가 그 사람을 바꿔버려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그 사람을 좀 더 이해하려고

할때 행복한 커플, 가정이 되지 않을까..하며 많은 반성과 도움을 얻게 된

좋은책이다. 언젠가는 결혼할 동생을 위해 권해보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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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콜릿과 이별 중이다 - 먹고 싶은 충동을 끊지 못하는 여자들의 심리학
윤대현.유은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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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콜릿과 이별 중이다


책표지에 써 있는 가슴팍을 후비는 문구가 있다 나는 희망한다. 초콜릿으로 외로움을

달래는 우리가 아닌, 스스로 근사하고 달콤한 초콜릿이 되길. 이라고 말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뚱뚱하고 늘 다이어트로 고민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체중계 약이

다 됐는지 숫자가 안나와서 내 몸무게도 모르고 지냈는데...얼마 전 체중계에 새 약을

넣고, 내 몸무게를 재고는 뒤로 넘어갈 뻔 했다. 다시 다이어트 돌입!!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서 계속해서 살찌는 체질로 바뀔 뿐이고

피부트러블과 신경과민은 다이어트를 따라오는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


초콜릿을 싫어하는 여자가 어디 있을까? 한시간 자전거를 타고 집에 들어와서 냉장고에

살짝 얼려둔 초콜릿을 한 조각 입에 문 순간! 운동으로 빠진 칼로리가 순식간에 충전되

리라는 걸 알면서도, 유별하게 초콜릿을 탐닉?하는 나에게 이 책은, 혹시나 초콜릿과

이별하는 방법을 얻을 수 있을까? 라는 희망을 찾아 열독을 하게 만들었다.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뜨덕하게 만들기도 했다.

서론을 읽으면서,-“아..맞아!! 여자는 외모가 경쟁력인가봐~~

아~맞아 맞아 마음이 허기지면 폭식하게 되~회사에서 힘든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날은 무조건 폭식이잖아!!”본론에 나온, 내 심리와 똑같은 예문을 읽어 내려가며 나도 어쩌면 내 심리를 잘 파악해서 날씬한 여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이 생겨갔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고서는 역시나 나는 그동안 나 자신의 행복을 너무나 보류해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번 주말에 캐리비안가자” 라는 남편에 말에 나는, 싫어 어디가서 이 몸뚱이를 보여주라고! 라며 신경질 부리는 것은 애교 축에 꼈다. 거울보고 우울하고, 친구들 만나러 가기도

싫고, 옷은 살빼면 사야지..하며 몇해를 넘기고 있다. 늘 유보된 행복은 또 스트레스를

만들어서 위의 허기가 아닌, 가슴의 허기를 느껴, 오늘 밤에서 라면을 하나 얼큰하게 끓여

먹고 자지 않았던가!!


이 책의 치료법은 당장 초콜릿을 먹지 마라! 가 아니라 체중으로 행복을 재지 말고 자신을

사랑하라~이다. 결과적으로 평생 초콜릿을 끊고 살아라 라는 비현실적 해답이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나라는 사람이 체중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은 아니다

나의 자존감이 내려갈 수록 겉모습에 연연하는 것이 아닐까?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신체)

이 깨져서 영혼이 새어나간다면 그것 또한 아니될 일이겠기에 앞으로 가짜 배부름에

속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즐거운 식사를 해나가고 싶다. 애정결핍이 비만을 부른다는 것은

정말 무서운 사실이다. 모두를 사랑하며 지내면 언젠가 나도 날씬해지리라는 희망을

다시금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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