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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구상희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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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세상에 마법이란게 존재할까?
과학으로 쌓아올린 현대사회에
마법,마녀와 같은 이야기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이고 비과학적인 판타지이리라.
하지만 분명한것은 과학이 만능은 아니어서
도무지 과학으로 설명할수없는 일들이 있으며,
우리네 현실에서도 분명히 마법같은 일은 일어나왔고
체험한 이도 많을것이다.
모든일은 해석하기 나름이라 어떻게든 과학과 끼워맞춰
설명하기도하고 나름 납득하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해석되지 않은 그런일들..

여기에 그런 마법같은 아니 마법을 사용하는 마녀식당에
대한 이야기가있다.
현실에 충분히 있을법한 많은 불행들
그런 힘들고 힘없는 소시민들의 내민손을 잡아주듯이
실의와 절망에 빠진 그들의 발길끝에 보이는 마녀식당
물에빠진사람이 지푸라기라도 부여잡는심정으로
소원을 주문하고 소원을빌며 음식을 먹고
마녀가 원하는것들 손가락이든 기억이든 어떤것을
대가로 지불하면 그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는데..

이 대가를 지불하는방식과 소원을 이루어주는 방식이
일상생활에 충분히 일어날만한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이러한일들이
마녀식당에 다녀온 이후에야 일어났다는것으로
마법이, 소원이 이루어졌다는것을
소원을빈 당사자와 마녀만 알수있을뿐이다.

지금도 현대사화의 어디선가 일어날만한
많은 불행과 절망을 소재로
마녀와 음식, 그리고 소원과 대가라는
마법적 장치로 잘 버무려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담은 소설로
신인작가같지않은 필력과 흡입력으로
마지막까지 독자를 놓아주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주인공이
자기를 기만한 남자에게
죽음이나 저주가아닌
행복과 양심 그리고 죄책감을 선물하고
용서아닌용서를 하는 이 흔하지않은 복수가
나름 맘에들고 과연 마녀답지않은가 싶다.

쉽고 재미있게 읽히며
나름의 메세지또한 있고, 휴식이되는 독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독서로
다소 짧은것은 단점이지만, 장점으로 생각될수도있기에
꽤 괜찮은 책이라 여겨져 일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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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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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중의고전 고전의고전 등으로 불리우는
호메로스 양대 서사시중 하나인 일리아스
기원전 13~12세기경 일어났을것으로 추정되는 트로이전쟁 그전쟁중 영웅들과 신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 사건과 갈등들을 서사시로 그려지고있다.

특히 일리아스는 아킬레우스의 분노로 시작해 슬픔과 용서로 마무리되는데
모든 사건들이 분노의 모티브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각종 묘사와 비유들로 그려지는데 그표현들이 크게
낯설지않은것은 호메로스이후 많은 작가들이 영향을
받았음이라 짐작된다.

일리아스의 많은 특징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보통 신이라하면 전지전능하고 윤리적이며
위대하게 그려지기 마련인데
호메로스의 신들은 비윤리적이며 인간보다더
인간적인 신들로 표현되어 졌다는것이다.
신들끼리 헐뜯고 편애하고 모략을꾸미기도 하는데,
이는 당시 서사시는 귀족들의 문학이었던만큼
신들이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이듯 귀족계급은 평민계급보다
우월한 존재라는것을 보여주기위해 의도적으로
이상화한데서 비롯되었다는것이다.
평민계급에대한 귀족계급의 우월성이 도덕성에
근거하지않는만큼
신들의 우월성도 도덕성에 근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여기에서의 신들은 윤리적인 신들이 아니라
아무런 도덕적 제약도 받지않는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누리는 ‘ 좀더 위대한 인간들 ‘에 지나지 않는다.

워낙 오래된 작품이고 많은 낭송자들에 의해 구전되어온
작품으로 문자가 생활화되지 못한 그시절부터 지금까지
전해져내려오고 있다는것도 그렇지만 그 내용과 구성등이 뛰어나기까지하다는데 매우 놀랍지않을수없다.

책이란것이 문자라는것이 받아들이는이에따라 달라지고
작품의 연세만큼 많은수의 비평, 해설들이 있겠지만
역사적으로서도 고전으로서의 의미로도 매우 뜻깊고,
뛰어난 작품이라는것은 분명하며
책중 특히 번역서의 경우 책의 두께가 중요한게 아닌
누가 번역했느냐에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인만큼
이제 막 고전을 하나둘 접하기시작한 본인에게
크게 어렵지않게 읽힌경험으로보아 번역도 훌륭하다고
여겨져 이책의 일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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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끝없이 욕망하는존재
잃어버린것을 아쉬워하고 못가진것을 가지고싶어 안달하는..
흔히 가진것의 소중함은 잃어버린후에야 절실히 깨닫게
되는데 이소설의 주인공 벤 또한 마찬가지인듯하다.

안정적인직장,미인아내와 귀여운아이들
많은이들이 부러워할만한 외향이 아닌가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모든것이 꿈을 포기한
대가라는생각에 괴로워한다.
그러던차 아내의외도를 포착하게되고
분노에 휩쓸려 우발적으로 그남자를 살해하게된다.

어쩔수없이 죽인남자로 위장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며
그동안의 꿈이었던 사진가로 살아가지만..
잃어버린 자신의 안정적이었던 삶과 가족을 그리워하는한편
언제 자신의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워하며
새로운사랑을 만나고 자식을 낳아 살아가게된다.
현실에서 벗어나 머나먼곳으로 떠나 버리고싶은충동이
괴롭히지만 결국 종착역은 가족에게로 돌아오게된다.
어쩔수없다라고 되뇌며..

이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 좋아하고 꿈이었던일만하고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가는사람은 거의없지않을까?
책속 주인공의 친구인 빌의 대사중 이런것이 있다.
˝자기처지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렇지만
자기처지를 조금더 받아들이는 사람은 있지.˝
저자는 이책을 통해 이런 메세지를 보낸것은 아닌가싶다.

현대사회에서 충분히 있을법한 소재를
세밀하고 사실적묘사에 몰입감을 높이고 스피디한 전개로
독자를 마지막까지 놓아주지않는다.
(물론 후반부에 다소 작위적이고
억지스러움이 느껴지는부분이 없진않지만
이는 소설의 현실성을 높이고 마지막 작가의 메세지를
넣기위해선 빠져선 안되는사건인듯 하다.)

가볍게 재미로 읽기에도 좋고 생각해볼거리나
공감되는부분도있으며
특히 카메라나 사진가에대해 관심이 있다면
더욱 흥미진진하지않을까 싶어
일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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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공포소설계의 거장 스티븐킹 그의 창작론이란 어떤것일까?
또한 숱한 베스트셀러를 지어낸 그답게 제목또한 범상치않다.
유혹하는글쓰기라니..
창작론에 대한책이지만 정작 창작의 기법같은건
페이지수 대비 많지않다 그대신 많은부분을
그의 자서전적인 내용들과
창작을 하는동안의 일화와 실패또는 성공담등이 주를
이루고있다.

그는 책을통해 이야기한다.
창작론에 대해많이 알고있다생각했고 쓰고싶은것은 많았으나
그중 일부는 너무따분하기만한 내용이었고
나머지대부분은 직관적인 진실에 대한내용인데
이걸 글로 옮긴다는게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 대부분을 제외하고 적은 내용으로도
많은배울점이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란 일종의 시공간을초월한 저자와 독자간 정신감응이며,
글쓰기의 목적은 돈을벌고, 유명해지기위한것이 아닌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것이며
작품을 읽는이들의 삶을 풍요롭게하고 아울러 작가자신의삶도
풍요롭게하며 궁극적으로 행복해지는것 이라고한다.

더 적고싶은 내용이 많지만..
이서평을 본후 이책을 읽을지도모를 누군가의
즐거움을 방해하지않게 스포는 이쯤에서 자제하기로하고

마지막으로 작가지망생이거나
보다 좋은글을 쓰고싶은이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꽤 도움이 되지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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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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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이란 무엇인가?
금속을 정제하고 정제하여 금으로도 은으로도 만드는일
을 말한다.
금속을정제하는 불꽃을 바라보는 수년간..
어느덧 세상사의 헛된 사념,잡념들이 사라지고
결국 자신이 정화되었다는것을 느낀다고 한다.

세상을 떠돌아 다녀보고싶어 양치기가된 산티아고
어느 교회당 성물보관소에서 꾼꿈을 따라
보물을 찾아 자아의신화를 위해
어느덧 양들에게 길들여져 버린 자신을
힘겹게 버리고 떠난다.

여행을 통해 도둑,사기꾼,연금술사가되려는 영국인,
사랑하는이,등을 만나고,
그들의만남과 고난과시련을 통한 시련으로
많은것을 깨닫고 배우게된다.
이러한 일련의과정들이 금속을 가열하고 정제하는
연금술과 닮아있어 그의 여행 자체가 연금술
즉, 영혼의 연금술이 아닌가 싶다.

어떤이는 이책을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
같은책이라고도한다.
이는 수많은 은유와 비유 또 상징적인 언어로
가득차있어그러한듯하다
하지만 결코 어렵지않게 술술 읽히고
산티아고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의 생각
또는 만나는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격려받기도하고
사랑,신의섭리,만물의언어,등에 대해 많은생각을 하게된다.

마지막으로
책속 팝콘장수의 일화처럼 혹 떠나기전의 주인공처럼
우리도 무언가에 또는 어딘가에 너무도 길들여져
현재에 안주하고 모험을 너무도 두려워한 나머지
꿈도 꾸지않아
우리 곁의 표지를, 우리자신의 마음이 진정 원하는
자아의신화를 무시하고 잊고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마크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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