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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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중의고전 고전의고전 등으로 불리우는
호메로스 양대 서사시중 하나인 일리아스
기원전 13~12세기경 일어났을것으로 추정되는 트로이전쟁 그전쟁중 영웅들과 신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 사건과 갈등들을 서사시로 그려지고있다.

특히 일리아스는 아킬레우스의 분노로 시작해 슬픔과 용서로 마무리되는데
모든 사건들이 분노의 모티브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각종 묘사와 비유들로 그려지는데 그표현들이 크게
낯설지않은것은 호메로스이후 많은 작가들이 영향을
받았음이라 짐작된다.

일리아스의 많은 특징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보통 신이라하면 전지전능하고 윤리적이며
위대하게 그려지기 마련인데
호메로스의 신들은 비윤리적이며 인간보다더
인간적인 신들로 표현되어 졌다는것이다.
신들끼리 헐뜯고 편애하고 모략을꾸미기도 하는데,
이는 당시 서사시는 귀족들의 문학이었던만큼
신들이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이듯 귀족계급은 평민계급보다
우월한 존재라는것을 보여주기위해 의도적으로
이상화한데서 비롯되었다는것이다.
평민계급에대한 귀족계급의 우월성이 도덕성에
근거하지않는만큼
신들의 우월성도 도덕성에 근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여기에서의 신들은 윤리적인 신들이 아니라
아무런 도덕적 제약도 받지않는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누리는 ‘ 좀더 위대한 인간들 ‘에 지나지 않는다.

워낙 오래된 작품이고 많은 낭송자들에 의해 구전되어온
작품으로 문자가 생활화되지 못한 그시절부터 지금까지
전해져내려오고 있다는것도 그렇지만 그 내용과 구성등이 뛰어나기까지하다는데 매우 놀랍지않을수없다.

책이란것이 문자라는것이 받아들이는이에따라 달라지고
작품의 연세만큼 많은수의 비평, 해설들이 있겠지만
역사적으로서도 고전으로서의 의미로도 매우 뜻깊고,
뛰어난 작품이라는것은 분명하며
책중 특히 번역서의 경우 책의 두께가 중요한게 아닌
누가 번역했느냐에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인만큼
이제 막 고전을 하나둘 접하기시작한 본인에게
크게 어렵지않게 읽힌경험으로보아 번역도 훌륭하다고
여겨져 이책의 일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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