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끝없이 욕망하는존재
잃어버린것을 아쉬워하고 못가진것을 가지고싶어 안달하는..
흔히 가진것의 소중함은 잃어버린후에야 절실히 깨닫게
되는데 이소설의 주인공 벤 또한 마찬가지인듯하다.
안정적인직장,미인아내와 귀여운아이들
많은이들이 부러워할만한 외향이 아닌가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모든것이 꿈을 포기한
대가라는생각에 괴로워한다.
그러던차 아내의외도를 포착하게되고
분노에 휩쓸려 우발적으로 그남자를 살해하게된다.
어쩔수없이 죽인남자로 위장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며
그동안의 꿈이었던 사진가로 살아가지만..
잃어버린 자신의 안정적이었던 삶과 가족을 그리워하는한편
언제 자신의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워하며
새로운사랑을 만나고 자식을 낳아 살아가게된다.
현실에서 벗어나 머나먼곳으로 떠나 버리고싶은충동이
괴롭히지만 결국 종착역은 가족에게로 돌아오게된다.
어쩔수없다라고 되뇌며..
이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 좋아하고 꿈이었던일만하고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가는사람은 거의없지않을까?
책속 주인공의 친구인 빌의 대사중 이런것이 있다.
˝자기처지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렇지만
자기처지를 조금더 받아들이는 사람은 있지.˝
저자는 이책을 통해 이런 메세지를 보낸것은 아닌가싶다.
현대사회에서 충분히 있을법한 소재를
세밀하고 사실적묘사에 몰입감을 높이고 스피디한 전개로
독자를 마지막까지 놓아주지않는다.
(물론 후반부에 다소 작위적이고
억지스러움이 느껴지는부분이 없진않지만
이는 소설의 현실성을 높이고 마지막 작가의 메세지를
넣기위해선 빠져선 안되는사건인듯 하다.)
가볍게 재미로 읽기에도 좋고 생각해볼거리나
공감되는부분도있으며
특히 카메라나 사진가에대해 관심이 있다면
더욱 흥미진진하지않을까 싶어
일독을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