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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동물농장 더디 세계문학 3
조지 오웰 지음, 민지현 옮김 / 더디(더디퍼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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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저자의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로서, ‘조지오엘‘ 이라는 필명으로 영국 문학계에서 활동했고, ‘버마의 나날‘이라는 책으로 문학계에서 인정 받기 시작했으며, 그의 인생 후반이었던 1945년에 이책 ‘동물농장‘을 출간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1949년 그의 최대 걸작이라 칭송되는 ‘1984‘를 출간하고 지병이 악화되어 이듬해 1950년에 47세의 이른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책은 ‘조지오웰‘이라는 필명을 전세계에 알리기 시작한 작품으로서 미국‘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영문소설 100에 선정되었고, 서양의 위대한저서 제60권에 수록되는등의
각종 영광을누린 동물의 시각에서 그린 소설로서
정치적인 각종 부조리와 우화적인 이야기들로 전체를 이루고있습니다.

< 줄거리 >
품평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미들화이트종의 ‘메이저 영감‘은
매너농장의 모든 동물들에게 신뢰받는 수퇘지로서, 어느날
농장의 모든 동물들을 모아놓고, 모든 동물들은 동지이고,
두발로 걷는 인간은 적으로 규정하며, 개혁과 반란을 통한
체제 전복 도모를 위한 연설을 하게됩니다.
그렇게, 농장내 모든동물들의 결속을 다져놓고,
그는 3일후 깊은 잠속에 평안히 잠들게 됩니다.
그렇게 그의 연설로 동물들의 의식은 깨어났고,
부당한 현 상황의 변화를 꿈꾸게 됩니다.

그중 가장 영리한 돼지들. 그중에서도 걸출한 두마리 수퇘지
‘스노볼‘과 ‘나폴레옹‘을 필두로 체제를 조직하고 동물들을 가르쳤으며, 결국 농장주인 존스씨를 쫒아내고, 폭동을 통한 체제 전복을 성공하게됩니다.

농장의 이름도 ‘매너농장‘ 에서 ‘동물 농장‘으로 바꾸고,
영리하고 걸출한 두 수퇘지의 인도아래 모든 동물들은 똘똘뭉쳐, 서로돕고 열심히 노력하여 인간인 존스씨가 있을때보다 풍족하고 효율적이며 행복한 생활을 꾸려나갑니다.
하지만, 걸출한 영웅이 둘 이상이면 분란의 씨앗이 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듯.. 나폴레옹의 권모술수를 통한 권력다툼끝에 스노볼은 추방되고, 모두가 꿈꾸었던 어찌보면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공평하고 평등한 사회주의체제에서 점차로 차근차근 나폴레옹의 1인 독재체제로 전환되어가지만, 영리하고 글자를 읽을줄아는
돼지들과는 달리, 우직하고 충직하며 믿음직하지만 머리는 둔한 대다수 동물들은 탐욕적인 돼지들에게 설득되고, 세뇌되어 고단한 생활을 이어가게 됩니다.

초기에 ‘모든동물들의 적‘으로 규정지었던 인간들과도 지도층인 돼지들의 이익을 위해 거래를 하고,
모든동물들의 평등에서 ‘돼지들‘만 예외가 되고
그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체제로 바뀌어가지만, 영리하지못하고 무기력한 동물들은 어디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뭐가 문제인지 인식조차 못한채 아니 어쩌면 인식을 거부한채 착취당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노래를 부르고, 행진을 하고, 스퀼러가 숫자들을 읽어주고, 축포 소리가 울리고, 수탉이 목청을 높여 울며, 깃발이 펄럭이는 동안은 자기들이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었다. 최소한 잠깐 동안이라도.』 - ‘9장‘ 에서 발췌

결국은 배고프고 힘없는 일반 농장 동물들에게는 마치 착시마냥 인간이 돼지인지 돼지가 인간인지 분간 불가능할정도 비슷해진 돼지와 인간들을 지켜보며 끝이납니다.

< 감상평 >

현대를 살아가는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면, 굳이 설명해주지 않아도 눈치챌 정도로 극명하고, 유명한 마르크스에서 레닌 그리고 스탈린으로 이어지는 당시
러시아 사회주의혁명과 그 과정을 동물들을 통해
우화로 보여주며, 각각의 캐릭터들을 특정동물로
치환시켜 묘사하고있습니다.

흔히 묘사되고 상징되는 돼지의 특성처럼 탐욕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면모를 통해, 독재로 변질되어가면서,
그들의 살찌고 건강해지는 모습과 대비해
깡마르고 고된 모습의 농장내 동물들을 대비시키고,
충직하고 모두의 신뢰를 받는 ‘복서‘의 불행과 부당함을 통해,
변화가 있을듯한 희망을 주다가도, 돼지들의 주도면밀하고 끼워맞추기식의 논리를 설득과 회유,협박,세뇌를 통해 소박하고 순진하지만 영리하지못한
동물들은 헤어나올수 없게하는 안타까움을 줍니다.

어려서부터 교육받아 알고있던 공산주의 아니 사회주의라는것의 초기 신념과 목표를 새롭게 느끼게되었고, 일반동물들에 감정이입해보자면,
전혀 터무니없거나 나쁘지않은 사회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탐욕을 상징하는 돼지를 수뇌부로 설정하면서부터, 실현될수없는 ‘유토피아‘라는 것을,
사익을 위해 공익이 희생되리라는 것을 상징하고
있지않은가 싶고, 정치권력의 일원화가 왜 위험한것인지도 보여주며, ‘복서‘와 같은 순진하고 착한 동물들의 무지를 통한 안타까움과 함께 교육의 중요성과 일반시민의 의식이 깨어있어야한다는 점 또한 어필하고자 한것은
아니었나 싶고,

어찌보면, 현실의 실제 인물을 동물들로 케릭터화하고 치환하여, 우화적으로 쓴 상상력과 이상을 배제한 단순하기까지한 이 소설이 어찌 이렇게 각종 유명한 상과
찬사를 받았는지 정치는 1도 모르는 무식한 독자로서
조금은 고찰해보며,
다소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글로 시대를 관통하여,
보다 많은 독자들이 볼수있도록 우화식으로 썼다는
그의 시도와 발상이 대단한것 같습니다.
짧지만 많은생각이 들게하는 이책 ‘동물농장‘을 통해
정치와 사회 그리고 시민의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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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서병훈 옮김 / 책세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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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튜어트 밀이 1895년경 그의 나이 53세때 출판된
책으로서,실제로 수많은 저작을 남겼지만 그중
가장 유명하고,현대 자유민주주의사상에 모태가 된
중요하고 의미있는 저작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사상서이니만큼 다소 딱딱하고 호흡도 길기에 쉽게 이해되고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만
다행히도 얇은 책으로서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보았습니다.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내뱉곤하는 ‘자유‘ 그 진정한
의미와 한계 그리고 범위와효용에대해
이야기하고있는데요.
흔히 일반인들이 빠지기쉬운 함정들또한 날카롭게 꼬집어
이야기하기도합니다.
『거짓과는 달리 진리는, 오직 진리만이 지하감옥과
화형의 박해를 이겨낼수있는 어떤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믿음은 순진한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중략>
그러다가 마침내 모든 박해와 맞써싸워 이길만한 힘을
가지게 될때까지,그것을 거듭 어둠속에서 태양아래로
끄집어내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 이것이진리가 가진
힘이라면 힘이다.』

비록 자기생각이 옳다고하더라도 충분히 자주 그리고
기탄없이 토론을 벌여진리가아닌 죽은독단이 되지않게
하여야하며, 이러한 토론을통해 반대되는입장에대해
비판하는 과정을통해 어떠한 진리에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되며,아무리 우리의 이론이 진리에 가깝더라도
상대의 이설을 진중히 들어보고,무언가 생각할점이있는지
따져봐야하는데 그래야 우리의 실수와 정작 중요한 진리를
잃어버리지 않을수 있다는것입니다.
『과거가 현재에 의해 부정되듯이 현재는 미래에 의해
번복될 것이다.』

다른사람에게 해만 끼치지않는다면 개인의 자유는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하고,
현대사회로 오면서 더더욱 위축되고, 훼손되어
말라버릴위기에 빠진다양성과 개별성의 속성과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이것들의 큰위협인 각종 제도와 관습의 폐해등을 이야기하는데, 인간의 천성이 원래 그런것이 아닌
잘못된 교육과 제도로 인해 개인의 이익만 좆는 사회적
이기심이 발현된바모든 제도와 질서들은 결코 영구불변의
요소가 아니며 얼마든지 바른방향으로고치고 발전해
나갈수 있고, 그래야한다고 말입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자유의 중요성에 더해 자유의
방향성에대해서 이야기하는데요.
무조건적이고 무제한적인 자유가 아닌 다소 합리적인
제한은 있어야한다는것입니다.
자유롭지않을 자유나, 자유를 포기할자유 까지도 허용하면
안되며,미성년자나 기타 정신적장애나 불편이 있는이들은
그 한계가 회복될때까지는일정부분 자유를 제한할 필요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단순히 자유란 좋은것? 정도로만 막연히 혹은
단순히 생각해왔던 것에서 그 명백한 개념과 범위 그리고
한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고,
관습,제도,법,도덕 이라는것들을 마치 절대불변의 원칙처럼
떠받들며이와 상대되는 이야기와 의견들을 박해하고
차별하며 들어볼 생각조차 하지않으며,더 나아가
우리의 원리원칙은 ‘선‘ 이고 이와 다른 의견은 ‘악‘으로
규정하는것을서슴치 않았던, 그러면서 우리는 자유를
수호하고 자유를 위하여 행한다고자랑스레 말하지는
않았는지 되집어보고, 보다 유연하고 수용적 태도와
인간과 자유의 ‘본질‘ 그 자체를 잃어버리지않도록
상기해 보는 기회로서이책의 유용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되며,
물론 저자인 밀 또한 인간인바 그당시 사회와 관습 제도의
‘틀‘로부터 완벽히 괴리되어 있지않고 그 영향과 한계또한
있어보이며, 그의 사상이 현대에 비춰볼때 다소 아쉽거나
고개가 갸웃거리게되는 바가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20여년전 그의 사상과 생각인것을 고려해보면,
아니 그럼에도 상당부분 현대 우리사회에 있어 부합되고
적용해볼만하고 적용되고있는부분이 많음으로 괜히
고전으로 불리며 많은이들에게 읽히는지 알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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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루쉰 지음, 전형준 옮김 / 창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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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중국 근대소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루쉰 그의 작품중
특히 유명한 작품으로 1921년 12월부터
1922년 2월까지 발표되어 신해혁명 당시의 시대상과
중국인들을 잘 표현해주고있다고 평가되고있습니다.

아꾸이(阿꾸이) 줄여서 아큐라고 불리우는 인물이 있습니다.
정확한본명도 본적도 자세한 인적사항은 모르지만 그는
상당히 특이한 인물이자, 그당시 바쁠때만 생각나는
만만한 날품팔이 일꾼으로서 현대의 일용직근로자 혹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생각나게 합니다.
왜소한체구에 마음속의 생각을 입으로 내뱉는 버릇이있고,
권력이나 힘있는자앞에선 복종하지만 뒤돌아 욕하거나
자기뺨을 때리는등 여러가지 정신상 승리법을 선보이고,

『 아Q는 잠시 선 채로, “나는 자식에게 맞은 셈치자,
요즘 세상은 정말 개판이야...”라고생각햇다. 그러고 나서는
그도 만족하며 의기양양하게 돌아갔다. p.74』
『 그는 오른손을 들어 자기뺨을 힘껏 연달아 두 번 때렸다. 얼얼하게 아팠다. 때리고나서 마음을 가라앉히자 때린 것이
자기라면 맞은 것은 또하나의 자기인 것 같았고,
잠시후에는 자기가 남을 때린것같았으므로 만족해하며
의기양양하게 드러누웠다. p.77』

정신상승리법이 힘든부분에서는 망각에 의지하여 넘어가기도 합니다.
『아Q의 기억으로 이것은 평생에 두 번째 가는 굴욕이라 해야할 것 같았다. 다행히 딱딱 소리가 난뒤에 그는
오히려 일이 완결된 것 같았고 반대로 홀가분한 느낌이
들었으며, 또한 ‘망각’이라는 조상대대로 전해오는 보물이
효력을 나타내었다. 그가 천천히 걸어 술집 문앞에
도착했을때에는 벌써 기분이 제법 좋아져있었다. p.82』

그러던중 그마을에도 신해혁명이 전파되고, 아큐는 자기를 때리고 놀리고 우습게여기던 마을사람들의 두려워하는
모습에서 마치새로운것을 깨달은듯 혁명에 가담하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자신도 혁명당원인것처럼 행동하지만
결국 혁명은 금지당하며, 짜오씨댁 강도사건의 공범혐의로
잡혀들어가게되어 누명을쓰고 처형되게 되는데,
이때 처형장으로 끌려가며 공포에 사로잡힌 나머지
노래 한소절 부르지못하고, 이때 그의 정신상승리법이나 망각등은 한계에 달해 망연자실한체 “사람살려...”라고
소리높여 외치지도 못하고 작게 읍조리며 끝을
맞이하게됩니다.

언뜻 참으로 특이하고 웃긴 케릭터네? 혹은 어리석음의극치라고 쉽게 속단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돌이켜 곰곰히 생각해볼일입니다.
우리자신또한 강자에게 굴복하며, 약자에게 엄하고
강력한 잣대로 괴롭히며, 현실의 아픔과 괴로움에서 도망쳐
‘망각’해 버리고, 하루하루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있거나
우리안에 또다른 아Q가 같이 살아가고있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단순하게 보면 아Q와 우리들의 차이는 자신의 내면의
생각들을 입으로 내뱉는 버릇이 있는지 없는지로
나눠볼수 있을 것입니다.
정치권이나 제계 혹은 가까운 곳에서 얼마든지
이러한 아Q를 찾을수 있을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아Q정전의 해설이자
평가일 듯 합니다.

여기에 덛붙혀 제 개인적 감상을 넣어 보자면..
주변의 무시와 괄시는 받을지언정 아Q자신은 무탈하고
나름 행복하게 살지않았나..하고 생각해봤습니다.
뉴스나 신문을 들춰보면 한국의 자살률이 OECD회원국중 최근 2015년까지 12년연속 1등을 차지하고있으며
세계3위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고있습니다.
복잡하고 스트레스 심한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한걸음더
나아가 유발하라리의 호모데우스라는 책에서처럼
인간이 신이 되려고까지하는 이때에 이만큼 자살하는이가
많다는 것은, 얼마나 우리가 물질만능주의, 자본주의에
찌들어 있으며, 각박한 사회를 살고있는가 하는점을
잘 드러내고 있는 듯 합니다.

이는 어쩌면 우리가 정치나 경제,사회의 많은 폐단들을
고쳐나가려는 노력과주변의 경제적,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사랑과관심을 가지려는 노력에 더해
아Q의 정신상승리법이라도 배워서 갈수록 낮아만가고
쉽게 다운되는 자존감과 자존심을 북돋아야하는 것은
아닌가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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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4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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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수없는 존재의 가벼움, 존재의 참을수없는 가벼움.
제목부터 상당히 강렬하며 위와같이 이중적인 제목이
아닌가싶습니다.
1968년 프라하의 봄이라는 역사적배경아래에
토마시와 테레자 사비나와 프란츠 네 남녀의 사랑과
가벼움과 무거움의 이중주가 연주되는데
읽는이에 따라 읽는 상황과나이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읽힐수있는 다양하고 방대하며 심오한 주제들을
마치 볶음밥 아니 짬뽕과같이 요리하여
교차해석되거나 시너지를 일으켜 새로운 감동을
주기도합니다.
즉, 이책의 배경이되는 밑재료들(프라하의 봄으로
일컬어지는 당시 체코의 역사적배경, 영원회기의 개념,
우리가 흔히빠지기쉬운 이분법적잣대, 오이디푸스, 우연과
필연에대해, 키치, 등) 에 대한 약간의 지식과 개념이
필요하고 배경지식이 하나둘 늘어날수록 생각해볼거리와
음미해볼것들이 많아 좋기도하지만,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다소 난해하고 멍해지는 경험을 하기 쉽지않을까생각됩니다.

어짜피 인간은 불완전한존재이고 책에 나오는 독일속담
- einmal ist keinmal. 한번은 중요치않다. 한번뿐인것은
마치없었던것과같다. -
역사란 인생이란 한번뿐이고 흘러지나가버려 마치
중요하지않고 한없이 가벼운 그 무엇인지도 모른다고요.
하지만 이러한 가벼움의 개념들도 여러이유로 반복되고,
마치 처음인양 되풀이되어가면서 의미를가지게되고,
무거움을 가지게되기에 영원불멸하게 단일고정이 아닌,
흐르는강물과같이 혹은 음악과도같이 무거움에서
가벼움으로, 가벼움에서 무거움으로 흐르고 변화하여
일련의 사건과 사고, 개념들이 의미가 변하고
그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나 우리가 중요시하는의미들조차
불완전함으로 완전함을 노래하는 역설과 반복의 하모니가
아닌가하고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속의 네인물들 못지않게 중요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강아지 카레닌을 생각해보면,
카레닌만은 과거와 미래보다 현재에 강력히 존재하며
그자체를 순수하게 기뻐하고 행복해하며
당당히 자기의 기분과 요구를 표현하곤 합니다.
반면 인간인 우리들은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걱정에
현재를 등한시하고 떠밀리듯 살아가며, 결국 현존하는
시간은 짧아지고 어쩔수없이행하며 행복해하는 시간보단
불행해하는 시간이 더길어지게 마련이죠.
토마시와 테레자의 이러한 방황가운데 그중심을 잡아주는
역활을 톡톡히한 카레닌의 소중함과 대견함을 생각해보며,

이 심오하고 방대하며 다양한소재의 이책을 여러분들의
다양한 상황과 연령대와 성별등에따라 다양하게 느껴질듯
하여, 한번쯤 혹은 각상황과 성장에 따라 여러번.
가볍게 혹은 무겁게 모든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으실듯하여 강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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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사이언스 클래식 4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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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지 어느덧 40여년이 다되어가는 과학계의
유명한고전으로서 과학계중 특히 천문학분야에 수많은
공로와 공적을 남긴 그분의 이야기를 시공간을 뛰어넘어
책을통해 접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책의 주제는 코스모스라는 제목처럼 천문학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거기에 국한하지않고
생명의기원, 지구와 우주의기원, 외계생명과 문명의 탐색,
인간과 우주와의 관계 등, 인간존재의 근원과 관계된
인간 정체성의 근본문제들을 다룸에있어 과학의
세부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적,정치적,종교적, 그리고
철학등 문화전반들과 그들과의 관계에있어
총체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조명하고있습니다.

많은 이론들과 과학계의 법칙들 수학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이야기들도 있지만, 대중들에게 그나마 쉽게 읽히게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며, 특히나 장을 넘길때마다 등장하는
아름답고 신비하기까지한 수많은 삽화들..
다소 그림이나 상상도 또한 있지만, 우주의 무인탐사선들이
찍은 타행성들의 사진등 귀중하고 아름다운 사진들또한
있어 삽화를 보고 상상해보는 재미또한 쏠쏠하기에
즐거운시간이었습니다.

어릴적 당시에 ‘커서 뭐가 되고싶니?‘ 하고 물어볼때
그땐 흔히 대통령이요! 훌륭한 과학자가될거에요! 라고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들을 아무생각없이
했었던것같습니다.
그리고 어렸을적엔 과학이 흥미가 있기도했고요.
하지만 커갈수록 주입식교육의 폐해일지 다른이유일지
모르나 흥미는 식어가고 과학하면 어렵고 난해하며
지루한 학문이라는 인식이 커져만 갔습니다.
흘러흘러 아무 꿈도희망도 없이 취업이 그나마
잘된다는 이공과대학에 진학하게되고 과학은 단순히
입시를 위한 어려운 장애물이 되어만 갔죠.

이책을 읽는내내 왜 이책이 청소년 권장도서라고들 하는지
알수있었습니다. 단순히 청소년들의 교양과 입시에
도움이되기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상당수 유명한 과학자들이 그랬듯
과학에대한 꿈과 희망 그리고 흥미를
아직 어린아이나 청소년때부터 심어주기위한것인듯합니다.
물론 상당히 난해하고 어려워서 이게 청소년권장도서라고?
싶을정도의 부분들도 있습니다만..
입시나 시험이 아닌바에야 달달 외워가며 공부하면서
읽을필요는 없겠죠. 흥미있는 단락 아니 삽화만 봐도
충분하지않을까요?
그만큼 훌륭하고 많은 삽화와 풍부한 컨텐츠가
녹아있는 책입니다.
다만, 저자의 욕심인지 역사,철학,수학,기하학등
이 이야기 저 이야기 상당히 광범위하고 깊이있는
이야기들에 책은 두껍고 크기만하고 상대적으로 글자는
작아 솔직히 들고다니기 버겁고 무거우며,
책을 쉬이 펼치지 못하게하지않나 싶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도 이만한책이 쉬이 나오긴
쉽지않아 보이며, 40여년이 더지나서도 이책은
고전으로서 많이 읽히거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않을까
싶은생각에 강추드리고 별은 제가드릴수있는 최대인 다섯개
를 드리며 이감동과 찬사를 고인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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