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저축을 소홀히 하지만 않았어도 처남에게 빚을 지지 않고 리디아를 위해 명예든 신용이든사 줄 수 있었을 터였다. 그랬다면 대영 제국에서 가장 가치 없는 청년 가운데 하나를 구워삶아 자기 딸의 남편으로 삼은 만족감을 제대로 맛보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존경과 존중보다 더욱 간과할 수 없는 호감의 동기가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감사였다. 자신을 사랑했다는 데 대한 것뿐 아니라 청혼을 거절하던 당시 화가 나서 거칠게 쏘아 대면서 퍼부은 모든 부당한 비난들을 용서해 줄 정도로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데 대한 감사였다. - P618
이제 그녀는 자기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다아시에 대해서든 위험에 대해서든자기가 눈이 멀었고 편파적이었으며 편견으로 가득 차고 어리석었음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내가 그렇게 한심하게 처신했다니!" 그녀가 외쳤다. - P495
애초에 다아시 씨는 그녀가 예쁘다고 인정할 마음이 별로 없었다. 무도회에서 처음 보았을 때 미인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다음번에 만난 자리에서도 흠만 눈에 띄었다. 그러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그녀의 이목구비에 특별히 뛰어난 데가 없음을 분명히 해두기가 무섭게 검은 눈에 어린 아름다운 표정으로 인해그녀의 얼굴이 남달리 지적으로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 P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