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다아시 씨는 그녀가 예쁘다고 인정할 마음이 별로 없었다. 무도회에서 처음 보았을 때 미인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다음번에 만난 자리에서도 흠만 눈에 띄었다. 그러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그녀의 이목구비에 특별히 뛰어난 데가 없음을 분명히 해두기가 무섭게 검은 눈에 어린 아름다운 표정으로 인해그녀의 얼굴이 남달리 지적으로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 P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