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치는 J. D. 샐린저의 소설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에 대해 이야기하다 마치 소설의 마지막을 흉내 내듯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고 쓰러진다. 벌어질 리 없는 일을 목도하고 나서야 아쓰미는 생각한다.
나는 언제부터 고이치와 ‘센싱‘을 이어가고 있는 거지?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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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가 쓴 걸로 알려진 여섯 단어짜리 소설, 즉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팝니다: 아기신발, 사용한 적 없음)"에 대한 담담한 치유의 해답을이끌어낸다.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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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추악한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냄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불편한 기분이 들게 하는 어두운 미스터리 장르를 가리킨다. 마리 유키코 외에도 <아웃> <그로테스크〉의 기리노 나쓰오, <고백〉 〈N을 위하여>의 미나토 가나에, <유리고코로〉 〈그녀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들〉의 누마타 마호카루는 모두 한결같이 음습한 미스터리소설을 쓰는, 이야미스계 선봉에 선 여성 작가다. 〈미궁〉의 나카무라 후미노리나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의 미치오 슈스케 등의남성 작가도 이야미스로 묵직한 족적을 남긴건 사실이지만, 특히 여성 작가들이 더욱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것 또한 이야미스 장르의 특징으로 꼽힌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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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저축을 소홀히 하지만 않았어도 처남에게 빚을 지지 않고 리디아를 위해 명예든 신용이든사 줄 수 있었을 터였다. 그랬다면 대영 제국에서 가장 가치 없는 청년 가운데 하나를 구워삶아 자기 딸의 남편으로 삼은 만족감을 제대로 맛보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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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존경과 존중보다 더욱 간과할 수 없는 호감의 동기가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감사였다. 자신을 사랑했다는 데 대한 것뿐 아니라 청혼을 거절하던 당시 화가 나서 거칠게 쏘아 대면서 퍼부은 모든 부당한 비난들을 용서해 줄 정도로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데 대한 감사였다. - P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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