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락들이 길지 않아 긴장감이 더 있고 몰입해서 읽힌다. 낯선 인도의 생활상이 재미있었는데 읽다보니 국가의 억압과 개인의 희생, 부조리한 정치..라는 소재가 낯설지가 않다. 우리 소설에도 많았던 소재가 아니었던가. SNS로 끌어내려지는 인생, SNS로 기회를 잡는 인생, 같은 사건으로 인생이 멸망하는 인생, 기회를 잡는 인생... 서로 방향이다른 세 사람은 인생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짧지 않은 소설인데 중간에 멈출 수 없어 단숨에 읽을 만큼 재미있는 소설이다. 현재 미의 기준을 벗어나는 가지이 마나코에게 왜 남자들이 빠졌을까를 읽다보니 어느 순간 나 역시 그녀에게 빠져든다. 음식을 진정으로 대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당당한 모습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취재하며 더 나은 여성으로 변모하는 여기자 리카의 캐릭터는 더 멋지고! 그간 읽었던 일본 소설과 또다른 느낌의 소설인데 무엇보다 참 재미있게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중편소설 네 편을 재미있게 읽었다. 첫 중편 <해리건 씨의 전화기> 부터 얼마나 재미있던지 멈출 수가 없다. 2000년대 초반의 미국 사회경제를 보는 것도 재미있고, 노인과 소년의 우정도 재미있고, 조마조마한 초자연현상도 정말 재미있다. 뒤의 작품들도 결을 달리하며 다 재미있다. 각기 색채가 다 다른 소설들을 하나 같이 있게 쓰는 스티븐 킹은 정말 대단한 스토리텔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