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사전 지식은 없었는데 제목 <늦어도 11월에는>이 마음에 닿아 읽었습니다. 그런데 내용도 바로 그런 느낌이 흐르고 있어 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래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늦어도 11월에는>... 그 느낌은 아름답고, 갈망하는 사랑과, 아쉬움, 그런 것. 너무 쉬운 현대소설 속의 사랑에 질릴 때, 손끝만 닿아도 설레던 고전적인 사랑을 그리워질때 즈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좋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