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순 있지만 정말 하기 싫은 일. 때려죽여도 하기 싫은일. 실은 너무 두려운 일. 왜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일이 사람에게 더욱 수치심을 안겨주는 것일까. 무경은 고모의 그일을 해주었다. 고모는 무경이 그 일을 해주었을 때 자기 안에 있는 구원을 바라는 마음을 보았다. 대체 언니는 어떤 눈을 지녔기에그 나이에 그 마음을 봤을까, 목경은 아찔해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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