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맨! 삼분이를 지켜 줘 - 바른 인성 책임을 다하는 마음 ㅣ 처음부터 제대로 15
선자은 지음, 이경석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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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해우는 학교생활이 즐겁지만은 않아요.

엄마는 유치원보다 재미있을거라고 했는데...

학교는 지켜야할 규칙도 숙제도 더 많아요.


선생님께서 1인 1역을 하자고 하셔서

해야할 일은 또 늘어나고 맙니다.


반을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게

뜻깊고 재미있는 일이 될 거라고

선생님은 말씀하시지만,

해우는 귀찮기만 합니다.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준 역할들은

전부 힘들고 귀찮은 일들이에요.

하기 싫어서 눈치만 살피던 해우.


화분 가꾸기 역할은

그래도 쉬울 것 같아요.

손을 든 친구들이 5명이나 되었지만,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해우는

화분 가꾸기 담당을 맡게 되었어요.

송아의 아쉬워하는 표정이 마음에 걸리지만

힘든 일을 하지 않게 된 게 기뻐요.


화분 3개에 물 주는 일은

식은 죽 먹기일 것 같았는데...

화분 3개 중 일분이가 말라 죽게 되어요.


선생님의 불호령과

반친구들의 원망을 듣기 싫은 해우

해우는 화분에 매일 물을 듬뿍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분이 마저

잎이 썩은 채로 죽어버렸어요.

하나 남은 화분 삼분이는

생기 없이 벌레가 들끓어요.


선생님은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무서운 얼굴을 하고는

자신이 없으면 이제라도

다른 역할을 맡는 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남은 역할은 쓰레기통 비우기 뿐인데...

해우는 쓰레기통 비우는 일만큼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삼분이만은 살려 낼거라고 큰소리 쳤지만

어떻게 해야 삼분이를 살릴 수 있을까요?

해우는 죽어가는 삼분이를 잘 살릴 수 있을까요?


화분을 살려내기 위해

노력하는 해우의 이야기를 통해

맡은 일의 중요성과 함께

책임감의 의미와 무게를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책임이란 자기가 맡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말하고,

책임감은 그런 나의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고 해내려는 마음이에요.


어린이들에게도 다양한 역할과 의무가 있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런 역할과 의무는

조금씩 늘어나고 난이도도 높아지지요.


어떤 역할은 실천하기에 무리 없는 것들이지만,

어떤 역할은 어린이들에게 버겁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잘 해낼 수 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은 채 대충하거나,

하다가 금세 싫증을 내기도 하고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나 상황 탓을 하기도 하지요.

누군가 대신 해결해 주었으면 싶기도 하고요.

비단,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내가 나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누군가 또는

모두가 손해를 입을 수도 있어요.


책임감 있게 행동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기가 맡은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주인공 해우를 통해

배우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해우처럼 실수를 해 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거나 떠넘기지 않고,

내가 맡은 일은 스스로의 힘으로

노력해서 끝까지 해내는 것이 책임이라는 것을

깨닫는 우리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초등 저학년 국어교과와 연계되는 내용이기에

이제 막 초등학교를 입학한 친구들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인성동화에는 나이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읽으며 한 번씩 생각해 보게 되는 것만으로

인성교육이 절로 되는 것 같아서요.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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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된 문장가, 최치원 - 최치원전 ㅣ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4
김경희 지음, 하민석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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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선비 최충

문창 고을의 사또로 부임하라는

임금의 명을 받게 됩니다.


이름난 가문 출신으로

일찍 과거에 급제했지만

오래도록 벼슬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최충.


문창 고을은 요괴인

금돼지가 살고 있어

사또가 새로 오기만 하면

도술을 부려

사또의 부인을 납치한다는 곳인데요.

그런 문창으로 가게 된 것이지요.


벼슬자리에 오르지 못하던 최충이

사또로 부임하게 된 것은 경사스러운 일이지만

문창 고을의 요괴와 부인을 생각하니

초상이 난 듯 꺼이꺼이 울게 됩니다.

결국 최충 부인 역시

감쪽같이 납치되고 마는데요.


최충보다 용감하고 현명한 최충부인

좋은 꾀를 내어 담담히 대비책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요괴인 금돼지를 물리치고

무사히 살아 돌아오게 되지요.


그로부터 몇 달 뒤 부인이 아들을 낳았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못난 아비 최충은

갓난아기를 금돼지의 자식이라 오해하고

내다 버립니다.


아이는 다행히 하늘의 보살핌으로 살아남아

옹알이를 하는가 싶더니

스스로 글자를 깨치는 등

타고난 재주를 뽐내기 시작하고

뒤늦게 잘못을 뉘우친 최충.

아이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아이가 곁을 내주지 않아요.


최충은 아이가 편히 지낼 정자를 지어주고

치원이라 이름도 지어 줍니다.


조선시대의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전소설 최치원전

통일신라시대에 살았던 실재 인물

최치원을 주인공으로 하여 지은 작품이에요.


만만치 않은 세상이 아직 어린 치원 앞을 가로막지만,

신선의 가르침을 받으며

누구도 견줄 수 없는 문장가로 성장한

하늘이 내린 문장가, 치원은

신묘한 능력으로 씩씩하게 헤쳐 나가고,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 위해

더 넓은 세상으로 모험을 떠납니다.


홀로 당당히 실력으로

대국 당나라에 맞선 영웅

최치원의 천재적인 면모와 함께

벌어지는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엮어

영웅담의 재미를 생생하게 담아낸

우리 고전 최치원전


하늘 아래 당할 자가 없는 문장력으로

중국의 뛰어난 선비들도

감히 대적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미래에 다가올 일을 미리 예견하고

대비할 능력을 지녔고

임금이나 황제처럼 강자 앞에서도

당당하고 매력적인 영웅

최치원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읽기 쉽게 새로 쓴

키위북스 우리 고전이라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어냈어요.


고전하면 딱딱하고 지루하고

그런 느낌이었던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고 쉽게 이해하더라고요.


부록에서는 실재 인물 최치원의

일생과 작품 속 주인공의 행적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었고,

통일신라의 신분제도인 골품제가

사회에 끼친 영향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선에서 중국의 황제를 조롱하고

중국을 비판하는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도 함께 알아봤어요.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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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할걸 - 바른 인성 정직한 마음 ㅣ 처음부터 제대로 13
가수북 지음, 정가애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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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심훈이

심훈이네반은 일주일에 한 번

동시로 받아쓰기 시험을 보아요.

외는 건 잘하지만 쓰기는 잘 못하는 심훈이


시험을 볼 때면 늘 긴장을 해서

안 그래도 헷갈리는 글자들이 줄줄이

머릿속은 점점 더 뒤죽박죽이 되고

배도 살살 아프기 시작해요.

배가 아프면 똥이 마렵고

머릿속이 하얘지곤 해요.


매번 형편없는 받아쓰기 시험 점수 때문에

엄마에게 혼났던 심훈이는

이번에도 망치면 엄마가 분명

불같이 화를 낼 것 같아 안절부절못하다가

짝꿍 수정이를 보게 되요.


공부도 노래도 운동도,

무엇이든 잘하는 수정이.

수정이 공책에는 분명

완벽한 답이 쓰여 있을 거라는 생각에

심훈이는 가슴이 쿵쾅거리고,

수정이 답을 몰래 훔쳐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다행히 고비를 잘 넘겨요.

아빠가 가르쳐 준 양심의 의미를

이제 알 것 같기 때문이에요.


커닝할 뻔 한 고비는 넘겼지만

답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시험 시간은 끝이 나고,

시험이 끝나자마자

화장실에 다녀오니

빵점 받아쓰기 공책이

심훈이를 기다리고 있어요.


동그라미는 없고

소나기처럼 빨간 빗금만

죽죽 그어진 공책을 본 심훈이는

집에도 못 가고

아파트 단지를 빙빙 돌며

어떻게 할까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 받아쓰기 공책을

대형 쓰레기 수거함에다

몰래 버리고 말아요.


그러고 나서 이제 엄마에게

혼날 일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콧노래까지 부르며 집으로 향하지요.


그런데 아파트 단지 외진 곳에서

덩치 큰 애들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민수를 보게 되어요.

민수가 나쁜 아이들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박미호가 떠벌린 적이 있지만

민수는 펄쩍 뛰면서 아니라고 했었는데,

미호 말이 맞았던 거에요.


심훈이는 무서운 마음에

민수를 도우러 나서지 못하고,

자신을 도와주지 않고 숨어 있는

심훈이를 발견한 민수는 쌩 가 버립니다.


울고 싶은 심정이 된 심훈이는

따뜻한 엄마 품을 떠올려요.

심훈이가 속상해 할 때나

혼날 것을 알면서도

솔직하게 말할 때마다 늘

솔직하게 말해 줘서 고맙다고

말해 주던 엄마.


심훈이는 그 순간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받아쓰기 공책을 찾으러 갑니다.


심훈이는 쓰레기 수거함에 버린

공책을 되찾을 수 있었을까요?


저의 아들 중 한 명이

초등학교 2학년 때

구구단 시험을 보는데

컨닝을 하다가 선생님께 걸려서

빵점을 맞고 온 적이 있어요.ㅎㅎ


아이가 컨닝하다 걸린 날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기에

빵점 처리 해 주셔도 된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구구단 시험 백점을 맞는 것보다

아이가 이 기회를 통해

정직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날, 아이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빵점을 맞더라도 정직하게 해야함을

또 백점을 맞아도 정직하지 못했을 땐

마음껏 기뻐할 수 없음을 나누었던 기억이 나요.

아이는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배웠고,

그 주에 있었던 곱셉 단원평가에서

백점을 맞고 와서 매우 기뻐했던 추억이 있어요.

물론, 아주 정직하게 시험을 봤고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떤 것을 가르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어요.

그 중에서도 정직을 가르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에게 정직을 가르칠 때 늘

누구나 잘못을 하고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고,

거짓말을 하며 회피하는 순간

그건 잘못이 되고 바로 잡기도,

엄마가 너희들을 변호하거나

보호해 주기도 힘들어진다고 말해줬어요.


또, 무엇보다 선생님이나

엄마를 속일 수는 있지만

세상에서 단 한 사람, 바로 나 자신은

절대 속일 수 없다고도 말하고요.


그리고 대부분의 거짓말은

언제 어떻게 걸리느냐에 문제지

영원히 안 걸리는 법은 없다고요.

거짓말해서 나중에 걸리면

더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말도 함께요.


짝꿍의 답을 훔쳐보고 싶고

빵점 맞은 공책을 숨기고도 싶은 심훈이,

다른 사람 기분은 생각도 않고

자기 마음을 곧이곧대로 말해서

친구를 화나게 하는 미호,

친구에게 놀림감이 될까 봐,

부모님께 혼이 날까 봐 끙끙 앓는 민수 등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실제로 흔히 맞닥뜨리는,

생활하면서 정직과 거짓 사이에서 겪는 갈등이에요.


키위북스의 인성동화 도서

솔직하게 말할걸은

정직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고

바르고 곧게 나를 세우는 힘이

정직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정직은 나와 우리를

바르고 곧게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가치이며,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되새겨야 할

소중한 덕목임에 틀림없어요.


아슬아슬했지만

결국 거짓 아닌 양심에 따르며,

혼날 것을 알면서도

언제나 자신을 믿어 주는

엄마를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용기 내어

고백하는 심훈이를 통해

정직이라는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양심이 흔들리는 순간 겪는

부정적인 것들 때문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는 어른들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초등 도덕 교과와 연계되는 내용이기에

이제 막 초등학교를 입학한 친구들이나

초등학교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인성동화에는 나이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읽으며 한 번씩 생각해 보게 되는 것만으로

인성교육이 절로 되는 것 같아서요.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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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마니또 - 바른 인성 협동하는 마음 ㅣ 처음부터 제대로 11
박현숙 지음, 김주경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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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남문이는 2학년이에요.

남문이네 반에는 병호라는 친구가 있어요.

병호는 수업 시간에 잠만 자요.

아무리 깨워도 꿈쩍 않고

책상에 엎드려 코까지 골아요.


항상 코를 질질 흘리고,

옷은 꼬질꼬질하고,

실내화도 안 빨아 늘 새까맣고,

양치질도 안 해서 냄새가 진동해요.

그래서 병호와는 짝이 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남문이가 병호의 짝꿍이 되었어요.

귀찮은데... 엄마는 선생님 말씀에 싫다는 말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해요.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자는 병호를 깨우고,

병호가 실내화를 빨아 오도록 챙기고,

알림장 쓰는 일까지 챙겨주라고 하세요.


챙겨줄 일이 많은 것도 귀찮은데

병호는 남문이 말을 듣지 않고 속을 태워요.

남문이는 결국 울면서 못 하겠다고

선생님께 말했어요.


그래서 선생님은 남문이 뒤를 이어 수형이에게,

수형이 뒤를 이어 민수에게 임무를 맡겼지만

수형이도 민수도 마찬가지였어요.

결국 병호는 혼자 않게 됩니다.


얼마 뒤, 선생님은 마니또 놀이를 제안했어요.

남문이는 좋아하는 소라가 마니또가 되기를 바랬지만

남문이의 마니또는 세상에!

병호가 되어버렸네요.


남문이는 어쩔 수 없이

병호가 알림장 쓰는 걸 돕기도 마음먹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수형이도 민수도 자꾸 병호를 도와줘요.


수형이와 민수에게

왜 병호를 돕는지 물어봤지만

비밀이라며 이야기 해 주지 않아요.

선생님께서 모두가 병호의 마니또가 되도록

속임수를 쓴 것은 아닐까요?


책을 읽으며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사실은 선생님께서 모두가 병호의 마니또가 되도록

수를 쓴 것은 아닐까 하고요.


마니또 놀이를 통해 벌어지는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는

협동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움직이도록

현명하게 마니또 놀이를 하신 선생님의 지혜.

3주 동안의 마니또 놀이를 통해

꼬질꼬질 실내화도 빨아 오고,

수업 시간에 거의 졸지도 않고,

스스로 알림장도 쓸 수 있게 된 병호.

병호를 열심히 도와준 남문이, 수형이, 민수.

덕분에 참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마니또 처방전 덕분에

아이들은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도

함께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노력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인성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살게 된 우리 아이들이에요.

차가운 경쟁이 난무하고

따뜻한 협동을 경험하기가 드물어요.


학교 울타리 안에서도

그 조그만 교실 안에서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

안 되는 친구를 구분해서 사귀고

나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끼치는 친구는 배척하게 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앞서야 하고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


협동, 배려, 함께 하는 것, 어울리는 것 등의

중요한 가치보다 경쟁을 먼저 배우는 것 같은 아이들.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사람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고

어른들이 해결해야 할

사회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우리 아이들의 삶 속에

협동이 올바른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서로 돕고 서로 위하는 마음이

우리 아이들 사이에서 흐르길 원해요.


그런 따뜻한 마음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든 일도 함께 힘을 더해

밀어 주고 끌어 주며

더 큰 행복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도와줄거라 확신해요.


초등 도덕 교과와도 연계되는 내용이기에

이제 막 초등학교를 입학한 친구들이나

초등학교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인성동화에는 나이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읽으며 한 번씩 생각해 보게 되는 것만으로

인성교육이 절로 되는 것 같아서요.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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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할 말이 있어! - 바른 인성 소통하는 마음 ㅣ 처음부터 제대로 14
김혜원 지음, 최정인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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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교실에 갑자기 울음소리가 들려요.

주인공은 바로 하나에요.

갑자기 가방을 싸고

게시판으로 가서 자기 그림도 떼요.

그러고는 전학을 가겠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물론 반 친구들 모두

영문을 몰라 당황스러워하는데,

하나는 그 모습에 더욱 기가 막혀요.

하나는 왜 이런 소동을 벌인 걸까요?


3일 전, 선생님은 하나에게

다리를 다쳐서 입원한 천사 반장 준서 대신

일주일 동안 임시 천사 반장을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하나는 늘 준서가 부러웠어요.

반 친구들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 준서가

교실 구석구석을 누비며

천사 반장 역할을 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거든요.

하나는 커다란 날개를 펼친

하얀 천사를 떠올리면서

준서처럼 멋진 천사 반장이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하지만 천사 반장 역할은 쉽지 않았어요.

수업 시간에 의자를 그네처럼 까딱까딱 흔들면서

하나 책상에다 쿵쿵 부딪치는 도진이,

가장 아끼는 연필을 빌려줬더니

이로 꽉꽉 깨물어서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가을이,

수업시간인데 자꾸 말을 걸고 수다를 떠는 짝꿍 해찬이.


도와줘도 고마운 줄도 모르고,

눈치를 줘도 도무지 나아지지 않는 친구들 때문에

하나는 점점 지치고 화가 나서 부글부글 속이 끓었지만

도대체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하고 싶은 말이 마음속에 쌓여만 갔어요.

친구들에 대한 서운함과 답답함으로

고민에 빠진 하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책에서는 화가 나도, 속이 상해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잘 몰라 고민하던 하나가

친구들과 제대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이야기에요.


주인공 하나는 식구가 많지 않고,

형제자매도 없는데 부모님은 늘 바쁘시고,

대부분 하나가 말하기 전에 챙겨 주시기 때문에

이야기를 주고받을 기회가 많지 않으니

평소 집에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일에도 서툴어요.


하나는 속마음을 말하는 데 익숙하지 않고,

천사 반장을 맡게 되었더니

평소에는 깨닫지 못했던 소통의 벽에 부딪치게 돼요.

지금 어린이들과 많이 닮아 있는 모습이에요.


요즘엔 아이들이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이를 하기보다

대부분 정해진 시간표대로 학원 수업을 받다

집에 돌아와 하루를 마감하는 바쁜 어린이들 더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걸 정확한 말로 꺼내는 데 익숙하지 않은

하나와 같은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인데,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에는 그게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 정확하게 잘 구분이 안될 때가 많아요.

그렇기에 정확한 말로 꺼내는 건 더 어려운 일이고요.


먼저 필요한 건 감정을 구분하는 것이고,

그 다음 단계는 표현하는 것이에요.

감정을 꾹 참고 버티는 대신,

작은 단위로 흘려보낼 수 있게 되면

한꺼번에 터지는 상황도 줄어들어요.


마음을 알아차린다는 건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일찍 발견해서 다루는 능력이에요.

그리고 마음을 잘 알아차리고

제대로 표현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힘들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자신이 느낌 감정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말하고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된 하나처럼

이 책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소통이 왜 필요한지 소통의 가치와 방법을 이해하고

잘 말하고, 잘 들어주는 진정한 소통을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누군가와 소통하는 기쁨을 알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기의 마음과 어려운 점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

너무나 당연한 것 같지만,

누구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에요.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기 쉬워요.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작은 오해들이 쌓이면서

관계가 조금씩 멀어지기도 해요.


마음을 말로 꺼내는 것은 어렵지만,

관계를 다시 이어주는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방법이기도 해요.

감정은 이해하고 표현하면서 조금씩 정리되는 것이에요.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참는 법이 아니라

말해보는 경험을 시켜주고 싶습니다. 


책 맨 뒤에 소통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부록

바른 마음, 인성 디딤돌도

아이들이 읽고 활용해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등 국어 교과와도 연계되는 내용이기에

이제 막 초등학교를 입학한 친구들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인성동화에는 나이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읽으며 한 번씩 생각해 보게 되는 것만으로

인성교육이 절로 되는 것 같아서요.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말 한 마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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