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된 문장가, 최치원 - 최치원전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4
김경희 지음, 하민석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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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선비 최충

문창 고을의 사또로 부임하라는

임금의 명을 받게 됩니다.


이름난 가문 출신으로

일찍 과거에 급제했지만

오래도록 벼슬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최충.


문창 고을은 요괴인

금돼지가 살고 있어

사또가 새로 오기만 하면

도술을 부려

사또의 부인을 납치한다는 곳인데요.

그런 문창으로 가게 된 것이지요.


벼슬자리에 오르지 못하던 최충이

사또로 부임하게 된 것은 경사스러운 일이지만

문창 고을의 요괴와 부인을 생각하니

초상이 난 듯 꺼이꺼이 울게 됩니다.

결국 최충 부인 역시

감쪽같이 납치되고 마는데요.


최충보다 용감하고 현명한 최충부인

좋은 꾀를 내어 담담히 대비책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요괴인 금돼지를 물리치고

무사히 살아 돌아오게 되지요.


그로부터 몇 달 뒤 부인이 아들을 낳았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못난 아비 최충은

갓난아기를 금돼지의 자식이라 오해하고

내다 버립니다.


아이는 다행히 하늘의 보살핌으로 살아남아

옹알이를 하는가 싶더니

스스로 글자를 깨치는 등

타고난 재주를 뽐내기 시작하고

뒤늦게 잘못을 뉘우친 최충.

아이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아이가 곁을 내주지 않아요.


최충은 아이가 편히 지낼 정자를 지어주고

치원이라 이름도 지어 줍니다.


조선시대의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전소설 최치원전

통일신라시대에 살았던 실재 인물

최치원을 주인공으로 하여 지은 작품이에요.


만만치 않은 세상이 아직 어린 치원 앞을 가로막지만,

신선의 가르침을 받으며

누구도 견줄 수 없는 문장가로 성장한

하늘이 내린 문장가, 치원은

신묘한 능력으로 씩씩하게 헤쳐 나가고,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 위해

더 넓은 세상으로 모험을 떠납니다.


홀로 당당히 실력으로

대국 당나라에 맞선 영웅

최치원의 천재적인 면모와 함께

벌어지는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엮어

영웅담의 재미를 생생하게 담아낸

우리 고전 최치원전


하늘 아래 당할 자가 없는 문장력으로

중국의 뛰어난 선비들도

감히 대적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미래에 다가올 일을 미리 예견하고

대비할 능력을 지녔고

임금이나 황제처럼 강자 앞에서도

당당하고 매력적인 영웅

최치원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읽기 쉽게 새로 쓴

키위북스 우리 고전이라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어냈어요.


고전하면 딱딱하고 지루하고

그런 느낌이었던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고 쉽게 이해하더라고요.


부록에서는 실재 인물 최치원의

일생과 작품 속 주인공의 행적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었고,

통일신라의 신분제도인 골품제가

사회에 끼친 영향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선에서 중국의 황제를 조롱하고

중국을 비판하는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도 함께 알아봤어요.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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