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마니또 - 바른 인성 협동하는 마음 ㅣ 처음부터 제대로 11
박현숙 지음, 김주경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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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남문이는 2학년이에요.

남문이네 반에는 병호라는 친구가 있어요.

병호는 수업 시간에 잠만 자요.

아무리 깨워도 꿈쩍 않고

책상에 엎드려 코까지 골아요.


항상 코를 질질 흘리고,

옷은 꼬질꼬질하고,

실내화도 안 빨아 늘 새까맣고,

양치질도 안 해서 냄새가 진동해요.

그래서 병호와는 짝이 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남문이가 병호의 짝꿍이 되었어요.

귀찮은데... 엄마는 선생님 말씀에 싫다는 말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해요.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자는 병호를 깨우고,

병호가 실내화를 빨아 오도록 챙기고,

알림장 쓰는 일까지 챙겨주라고 하세요.


챙겨줄 일이 많은 것도 귀찮은데

병호는 남문이 말을 듣지 않고 속을 태워요.

남문이는 결국 울면서 못 하겠다고

선생님께 말했어요.


그래서 선생님은 남문이 뒤를 이어 수형이에게,

수형이 뒤를 이어 민수에게 임무를 맡겼지만

수형이도 민수도 마찬가지였어요.

결국 병호는 혼자 않게 됩니다.


얼마 뒤, 선생님은 마니또 놀이를 제안했어요.

남문이는 좋아하는 소라가 마니또가 되기를 바랬지만

남문이의 마니또는 세상에!

병호가 되어버렸네요.


남문이는 어쩔 수 없이

병호가 알림장 쓰는 걸 돕기도 마음먹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수형이도 민수도 자꾸 병호를 도와줘요.


수형이와 민수에게

왜 병호를 돕는지 물어봤지만

비밀이라며 이야기 해 주지 않아요.

선생님께서 모두가 병호의 마니또가 되도록

속임수를 쓴 것은 아닐까요?


책을 읽으며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사실은 선생님께서 모두가 병호의 마니또가 되도록

수를 쓴 것은 아닐까 하고요.


마니또 놀이를 통해 벌어지는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는

협동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움직이도록

현명하게 마니또 놀이를 하신 선생님의 지혜.

3주 동안의 마니또 놀이를 통해

꼬질꼬질 실내화도 빨아 오고,

수업 시간에 거의 졸지도 않고,

스스로 알림장도 쓸 수 있게 된 병호.

병호를 열심히 도와준 남문이, 수형이, 민수.

덕분에 참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마니또 처방전 덕분에

아이들은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도

함께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노력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인성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살게 된 우리 아이들이에요.

차가운 경쟁이 난무하고

따뜻한 협동을 경험하기가 드물어요.


학교 울타리 안에서도

그 조그만 교실 안에서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

안 되는 친구를 구분해서 사귀고

나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끼치는 친구는 배척하게 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앞서야 하고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


협동, 배려, 함께 하는 것, 어울리는 것 등의

중요한 가치보다 경쟁을 먼저 배우는 것 같은 아이들.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사람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고

어른들이 해결해야 할

사회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우리 아이들의 삶 속에

협동이 올바른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서로 돕고 서로 위하는 마음이

우리 아이들 사이에서 흐르길 원해요.


그런 따뜻한 마음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든 일도 함께 힘을 더해

밀어 주고 끌어 주며

더 큰 행복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도와줄거라 확신해요.


초등 도덕 교과와도 연계되는 내용이기에

이제 막 초등학교를 입학한 친구들이나

초등학교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인성동화에는 나이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읽으며 한 번씩 생각해 보게 되는 것만으로

인성교육이 절로 되는 것 같아서요.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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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할 말이 있어! - 바른 인성 소통하는 마음 ㅣ 처음부터 제대로 14
김혜원 지음, 최정인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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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교실에 갑자기 울음소리가 들려요.

주인공은 바로 하나에요.

갑자기 가방을 싸고

게시판으로 가서 자기 그림도 떼요.

그러고는 전학을 가겠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물론 반 친구들 모두

영문을 몰라 당황스러워하는데,

하나는 그 모습에 더욱 기가 막혀요.

하나는 왜 이런 소동을 벌인 걸까요?


3일 전, 선생님은 하나에게

다리를 다쳐서 입원한 천사 반장 준서 대신

일주일 동안 임시 천사 반장을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하나는 늘 준서가 부러웠어요.

반 친구들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 준서가

교실 구석구석을 누비며

천사 반장 역할을 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거든요.

하나는 커다란 날개를 펼친

하얀 천사를 떠올리면서

준서처럼 멋진 천사 반장이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하지만 천사 반장 역할은 쉽지 않았어요.

수업 시간에 의자를 그네처럼 까딱까딱 흔들면서

하나 책상에다 쿵쿵 부딪치는 도진이,

가장 아끼는 연필을 빌려줬더니

이로 꽉꽉 깨물어서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가을이,

수업시간인데 자꾸 말을 걸고 수다를 떠는 짝꿍 해찬이.


도와줘도 고마운 줄도 모르고,

눈치를 줘도 도무지 나아지지 않는 친구들 때문에

하나는 점점 지치고 화가 나서 부글부글 속이 끓었지만

도대체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하고 싶은 말이 마음속에 쌓여만 갔어요.

친구들에 대한 서운함과 답답함으로

고민에 빠진 하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책에서는 화가 나도, 속이 상해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잘 몰라 고민하던 하나가

친구들과 제대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이야기에요.


주인공 하나는 식구가 많지 않고,

형제자매도 없는데 부모님은 늘 바쁘시고,

대부분 하나가 말하기 전에 챙겨 주시기 때문에

이야기를 주고받을 기회가 많지 않으니

평소 집에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일에도 서툴어요.


하나는 속마음을 말하는 데 익숙하지 않고,

천사 반장을 맡게 되었더니

평소에는 깨닫지 못했던 소통의 벽에 부딪치게 돼요.

지금 어린이들과 많이 닮아 있는 모습이에요.


요즘엔 아이들이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이를 하기보다

대부분 정해진 시간표대로 학원 수업을 받다

집에 돌아와 하루를 마감하는 바쁜 어린이들 더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걸 정확한 말로 꺼내는 데 익숙하지 않은

하나와 같은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인데,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에는 그게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 정확하게 잘 구분이 안될 때가 많아요.

그렇기에 정확한 말로 꺼내는 건 더 어려운 일이고요.


먼저 필요한 건 감정을 구분하는 것이고,

그 다음 단계는 표현하는 것이에요.

감정을 꾹 참고 버티는 대신,

작은 단위로 흘려보낼 수 있게 되면

한꺼번에 터지는 상황도 줄어들어요.


마음을 알아차린다는 건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일찍 발견해서 다루는 능력이에요.

그리고 마음을 잘 알아차리고

제대로 표현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힘들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자신이 느낌 감정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말하고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된 하나처럼

이 책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소통이 왜 필요한지 소통의 가치와 방법을 이해하고

잘 말하고, 잘 들어주는 진정한 소통을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누군가와 소통하는 기쁨을 알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기의 마음과 어려운 점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

너무나 당연한 것 같지만,

누구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에요.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기 쉬워요.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작은 오해들이 쌓이면서

관계가 조금씩 멀어지기도 해요.


마음을 말로 꺼내는 것은 어렵지만,

관계를 다시 이어주는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방법이기도 해요.

감정은 이해하고 표현하면서 조금씩 정리되는 것이에요.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참는 법이 아니라

말해보는 경험을 시켜주고 싶습니다. 


책 맨 뒤에 소통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부록

바른 마음, 인성 디딤돌도

아이들이 읽고 활용해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등 국어 교과와도 연계되는 내용이기에

이제 막 초등학교를 입학한 친구들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인성동화에는 나이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읽으며 한 번씩 생각해 보게 되는 것만으로

인성교육이 절로 되는 것 같아서요.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말 한 마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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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라, 절교장! ㅣ 이야기꽃 8
신전향 지음, 손미현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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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엄마, 이 책 재미있어 라며 추천해 준 책,

키위북스에서 출간된 이야기꽃 시리즈의

여덟번째 책 받아라, 절교장!을 읽어보았어요.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말의 무게와 친구를 존중하는 방법,

갈등을 해결하는 대화는 무엇인지,

친구 관계, 감정 조절, 바른 언어 습관 등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법한

친구 사이의 갈등을 통해

말의 힘과 관계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들려주는 이 책을 통해

나도 무심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적은 없었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같은 말도 누군가에게는 금방 잊어버릴 말처럼 들리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되기도 해요.


우리는 누구나 관계 속에서 살아가요.

그래서 저는 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엇을 말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말하느냐도 훨씬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어른들한테도 나의 감정을 말로 옮겨

제대로 표현하는 일은 어렵기만 한 것 같아요.

서운한 일이 있어 툭 던지는 한마디가

순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말일 수 있지만,

듣는 사람에게 오래 남는 상처를 주기도 하니까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운한 마음도 커져서,

함부로 말하게 되는 순간도 생겨요.

다투지 않는 것보다 다툰 이후의 과정이 중요해요.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주인공의 감정을 함께 느끼며,

자연스럽게 전해주는 책이었어요.


말에는 생각보다 큰 힘이 있어요.

요즘처럼 대화보다 메시지와 SNS를 통해

관계를 맺는 일이 많아진 시대일수록

상대를 배려하는 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말이 누군가에게는

오래 기억되는 상처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따뜻한 위로가 되기도 해요.

어릴 때부터 말의 무게를 배우는 것은

친구 관계뿐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맺게 될

모든 인간관계의 밑바탕이 되게 됩니다.


관계는 언제나 완벽할 수 없고,

갈등도 피할 수 없지만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며

다시 손을 내미는 용기를 배운다면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워요.

감정을 말로 전하는 일은 아이들만의 숙제가 아니라,

평생 우리가 함께 배워 가야 하는 삶의 기술인 것 같기도 해요.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가장 강한 말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감정을 숨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다치게 하지 않는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더 중요해요.

말의 작은 차이가 관계를 지키는 힘이 됩니다.


좋은 동화는 아이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힘이 있어요.

이 책 역시 친구와의 갈등을 통해 공감과 배려, 존중,

사과와 용서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해 주는

친구와 다툰 뒤 더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을

따뜻하고도 현실적인 이야기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었어요.


친구 사이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속에서

말의 무게와 진심 어린 사과의 의미를

말의 힘, 감정 표현, 배려와 화해의 중요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전해 주고,

친구를 소중히 대하는 마음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


친구가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질 만큼

또래 관계의 영향력이 큰 초등학생 시기의 아이들은

함께 웃다가도 작은 오해 하나로 다투고,

또 금세 화해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은 뒤에는 아이와 함께

내가 들으면 가장 속상한 말은 무엇일까?

친구가 내게 사과하면 어떤 마음이 들까?

화가 났을 때 절교 대신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등의 질문을 나눠 보았습니다.


한 권의 좋은 동화가

아이들의 모든 갈등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아이가 친구의 마음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들고,

사회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친구에게 상처 주는 말 대신

내 감정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더 좋은 말로

선택할 용기를 심어 줄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래도록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친구 관계와 말의 힘을 배우는

큰 울림이 있는 따뜻한 창작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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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서 오히려 좋아 -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문화 배우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18
김혜원 지음, 이반디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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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한석봉이라 불리는 태한이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아름다운 우리 시 바른 글씨체로 쓰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탑니다.

태한이가 글씨를 또박또박

바르고 예쁘게 잘 쓰는 것은

엄마 덕분이에요.

태한이 엄마는 태국 사람이지만

한글 쓰기 교본에 실려도 좋을 만큼

글씨를 잘 씁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관심이 많아

대학생 때 우리나라 문화를 배우러 왔는데,

어학당에 다니면서

말과 글을 제대로 배웠기 때문이지요.


태한이 엄마는 태한이가 학교에 가기 전부터

태한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만화를 이용해서

ㄱㄴㄷㄹ부터 꼼꼼하게 가르쳐주었어요.

그런데 태한이의 수상 소식이

마을 소식지에도 실리자

해준이가 못마땅하다는 듯 투덜거려요.

태한이가 ‘다문화’여서

글씨 좀 잘 쓰는 걸로 신문에 실리는 거라고,

그런 게 역차별이라고 말해요.


태한이를 자랑스러워하던 친구들이

화를 내며 싸움으로 번지려 하자

태한이가 그 사이를 막아섭니다.

사실 태한이는 친구들보다

더 속상하고 서운한 마음이에요.

해준이는 축구를 좋아해요.

그래서 방과 후에는 학교 축구부에서 활동해요.

가장 친한 친구인 자르갈도 축구부에요.

이번에 3학년 주장이 된 자르갈은

축구 천재라 불릴 정도로 축구를 잘해요.

패스가 정확하고 골 결정력도 좋아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높아요.


그런데 윤슬이가

자르갈이 축구부 주장이 된 것에 대해

해준이를 위로하듯 말합니다.

자르갈이 다문화여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냐고 묻자 해준이는 발끈해요.

자르갈이 무슨 다문화냐고요.

이름만 듣고도 알겠다는 윤슬이의 말에

해준이는 말문이 막혀요.

자르갈을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라고 여겼지

한 번도 구별 지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에요.

해준이는 자르갈이 축구를 얼마나 잘하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가 주장이 되어서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고 말해요.


그러자 윤슬이는 태한이 역시

마찬가지라고 맞받아칩니다.

태한이도 자르갈도 똑같이

실력으로 인정받는 거라는 말에 해준이는

자신이 치우치게 생각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더 많고 넓고 깊은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돼요.

우리 아이들은 예전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학교에서도, 놀이터에서도, 길에서도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만나고

이제는 그런 일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아요.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세상이 될 거에요.


우리는 다르다는 말을 들으면

낯설다는 감정을 먼저 떠올리곤 해요.

하지만 다름은 틀림이 아니에요.

서로 다른 모습과 생각,

서로 다른 문화와 삶의 방식이 모여

우리의 세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피부색이 달라도,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도,

가족의 모습이 조금 달라도,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고, 함께 뛰어놀고,

같은 꿈을 꾸며 자라는 친구들.


다른 나라의 문화를 많이 아는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서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모두 같은 마음을 가진 소중한 친구라는 것을 배우는 일이야말로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인 것 같아요.


상대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다름을 불편함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

편견을 줄이고, 배려를 키우며,

상대를 이해하려고 할 때

함께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그리고 더 넓은 세상을 품을 수 있습니다.

혹시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쉽게 판단한 적은 없었는지

아이에게 존중을 이야기하면서도

편견을 보여준 적은 없었는지 돌아봅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는 다른 사람이에요.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일은

특별한 사람만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결국 함께 살아가기 위해

모두가 배워야 할 삶의 태도입니다.

이 책은 그런 마음들을

참 따뜻하게 전해 주는 책이었어요.

우리에게 저마다 고유한 서로가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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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디지털 악당이 있다고? - 안전하고 즐거운 온라인 바른 생활 ㅣ 처음부터 제대로 19
김경희 지음, 김준영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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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컴퓨터가 생긴 서준이

컴퓨터 이용 시간도 어긴 채 게임 삼매경이다

문득 학교 숙제가 생각난 서준이는

복사, 붙여 넣기로 5분 만에 숙제를 해치워요.


다음 날 수업 시간,

씩씩하게 숙제를 발표하지만 뭔가 이상해요.

앞선 연우의 발표와 내용이 똑같았기 때문이에요.

인터넷에서 연우의 숙제를 베껴 온 사실이 드러나

선생님께 꾸중을 듣게 돼요.


설상가상으로 서준이는 자신의 생일날,

가장 좋아하는 친구 한별이가

연우와 함께 있는 사진을 보고 말아요.

너무나 얄미운 연우를 골탕 먹일 계획을 세우는 서준이.


무인 문구점에서 물건을 훔친 아이를 보신 분은 제보 부탁합니다

학교 익명 게시판에 글이 올라왔어요.

그 글을 본 서준이의 머릿속에는

연우를 골탕 먹일 계획이 번뜩 떠올라요.


그러고는 학교 게시판에

무인 문구점에서 물건을 훔친 도둑이 바로

연우가 아닐까 하고 추측하는 게시물을 올리지요.

십 분도 지나지 않아

서준이네 반 단체 대화방에서 연우는

어느새 물건을 훔친 도둑이 됩니다.


다행히 진짜 도둑이 잡힌 덕분에

연우의 누명은 바로 벗겨졌지만,

화장실에서 연우의 울음소리를 들은 서준이는

죄책감에 마음이 불편합니다.


학교에 간 서준이는 모두가

휴대폰을 보며 웃고 있는 모습을 발견해요.

친구들은 어젯밤 놀이터에서

서준이가 춤을 추고 있는 영상을 보고 있었어요.

장기 자랑에 나가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모두 웃는 것도 서러운데

게시물에 달린 악성 댓글까지 본 서준이는 눈물이 핑 돌아요.


그런데 친구들 속에서 서준이를 감싸 주는 사람은

다름 아닌 연우였어요.

열심히 연습하면 잘할 수 있다는 따뜻한 말에

서준이는 자신이 연우에게 벌였던 일에 대한 죄책감이 더욱 커져요.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놀이터이자 교실이고, 친구를 만나는 공간이에요.

온라인에서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공유하고,

게임을 함께하는 일은 이제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에요.


하지만 디지털 세상이 넓어진 만큼

아이들이 마주하는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어요.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벼운 장난처럼 던진 말이 누군가에게는

깊은 상처가 되기도 하고,

한 번 올린 사진이나 글은 생각보다 오래 남아

다른 사람을 힘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디지털 공간에서도 현실과 똑같이

서로를 존중해야 하고,

작은 행동 하나에도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주는 이 책은

현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어요.


디지털 악당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에요.

악의를 품지 않았더라도 가벼운 장난, 

생각 없이 누군가를 놀리기 위해 올린 댓글,

무심코 재미로 공유한 사진이나 동영상,

친구들과 함께 웃으려고 보낸 메시지 하나가

어느 순간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행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누군가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혹시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있지는 않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깊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타인의 저작물을 마치 자기 것인 양 이용하고

타인의 개인 정보를 함부로 유포하는 등의

크고 작은 문제가 수도 없이 벌어집니다.

또 순식간에 퍼지는 가짜 뉴스와

익명으로 달리는 무분별한 악성 댓글로

사람들이 고통을 받기도 해요.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디지털 세상과 만나게 됩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법보다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과 책임감이 아닐까?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해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요.


계속해서 발전하는 기술은 우리를 편리하게 해 주지만,

반면에 부정적인 문제들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며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어른과 아이들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해요.


디지털 시민의식, 사이버폭력, 개인정보 보호,

온라인 예절처럼 꼭 필요한 주제를

어렵지 않게 담아내고 있어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기에 좋았습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친구가 이런 일을 겪는다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온라인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친구가 속상해할 만한 말을 온라인에서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친구 사진을 올리기 전에 먼저 물어보는 건 어떨까?"

"누군가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봤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터넷에서 지켜야 할 예절, 네티켓

아이와 이야기해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교육이 될 것 같아요.


부록에서 인터넷 예절 수칙, 개인 정보 보호 방법,

사이버 폭력의 종류, 저작물 이용 수칙 등 심화된 내용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온라인 생활을 즐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은 디지털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갈등을

아이들의 학교생활 속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냈기에

아이들은 어렵지 않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고,

부모는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떠올릴 수 있어요.

단순히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는 책이 아니라,

디지털 세상에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아이는 물론이고,

이미 디지털 세상 속에서 자라고 있는

모든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어 보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가치를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조용히 전해 주는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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