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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에서 찾은 민주주의 이야기 ㅣ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2
고수진.지다나 지음, 조예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6월
평점 :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인 동물에서 찾은 환경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봤던 터라
꼭 읽어보고 싶었고 궁금했던 책이에요.
전염병에서 찾은 민주주의 이야기라는 접근이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었어요.
인간의 존엄성, 자유, 법, 인간답게 살 권리에 대해 깊이 다가가는 시간이었어요.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고, 오늘의 기록은 미래의 역사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의 민주주의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절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모든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자유롭고 평등하게 권리를 누리는 미래 사회를 위해
현재의 우리가 끊임없이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나와 다르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의 인권을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 돼요.
그보다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자유권, 평등권, 생명권 등 모든 인권 안에 인간 존엄 사상이 깃들어 있고
성별, 종교, 나이, 출신 지역과 상관없이 누구나 똑같이 누려야만 하지만,
아직은 언어나 피부색, 사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차별의 잣대로 삼았기 때문이지요.
존중하는 마음에 차별을 두어서는 안되는 이유 중 하나는
자꾸만 차별을 두게 된다면 언젠가 나의 존엄성 역시
누군가에 의해 쉽게 무시당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내가 존중받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하는 이유이지요.
평소에 차별을 받거나 존중을 받지 못해도 너무 억울하고 속상한데
몸이 아플 때에 차별을 당하거나 인권을 존중받지 못한다면
한 사람으로서 너무 속상하고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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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들만 보더라도 전염병이 인류에게 얼마나 가혹했을지
수많은 생명을 빼앗아갔던 전염병들의 역사는 어떠했는지
그 시대의 사회 문제를 통해 민주주의는 어떠했는지 등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세계를 뒤흔든 전염병과 함께
민주주의의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함께 정확하게 알 수 있었어요.
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