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소녀 컬러링북 두번째 - 마음을 담은 꽃말들 꽃과 소녀 컬러링북
욘욘 지음 / 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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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욘 작가님 인스타그램에서 책이 출간되기 전에 미리보기 도안들이

올라올때부터 기대가 많이 되었었는데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두번째 꽃과소녀 컬러링 북입니다!

두번째 컬러링북에는 총 37개의도안이 담겨있는데요,

첫번째 컬러링북에서는 32개의 도안이 있더라구요. 다섯가지나 많아졌습니다!

판형은 첫번째와 똑같습니다. 앞서 나왔던 컬러링북은 인쇄얼룩이 많아서

아쉬웠었는데 이번 신간은 전혀 그런 문제점이 없어서 만족스러워요.


목차를보니 생전 처음보는 이름의 꽃들이 참 많더라구요!

꽃의 꽃말과 함께 다양하고도 아름다운 꽃들을 알아가는 시간도

참 좋았습니다. 작가님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도 구경하는 내내 행복했구요.



책의 맨 뒤에는 첫번째 책과 똑같이 포스터가 들어있어요.

포스터 뒤에는 컬러링 할 수 있게 빈도안으로 되어있습니다.

코스모스꽃일까요? 무슨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꽃밭에 누워있는

소녀들의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보이고 포근하네요.



이제 도안 선택을 해야 할 차례인데, 쭉 구경하다가 곧 추석이 다가오니까

과감하게 그 어려운 한복에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늘 그렇듯이 피부먼저 폴리로 칠하고, 헤어와 원앙을 차례대로 칠해봤어요.

이 책의 종이는 얇은 편이기때문에 수채로는 못할것같고,

수채로 하고싶은 분들은 수채전용지에 복사를 해서 칠하는 방법이

좋을것같아요!




일상복의 옷 주름도 어려운데 한복은 더욱더 어려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폴리로 칠하고 부족한 색은 프리즈마로 조금 채웠어요.

입술에 화이트펜으로 콕콕 찍어주고 마무리 했습니다.

욘욘 작가님의 컬러링북은 난이도가 높다고 다시한번 느꼈어요.

디테일하게 명암 하나하나 세세하게 칠해야 완성도가 높고 예쁘다는

느낌이 듭니다. 도안이 다 예쁘기때문에 완벽하게 잘 하고싶다는 압박이

들긴하지만 완성했을때의 성취감이 높은 장점이 있어요.







 

 

한층 더 퀄리티가 높아진 원화를 감상하면서 비슷한 분위기의 원화를

묶어봤습니다. 이번 신간에는 동물도 많이 나오고, 섹시함, 귀여움, 우아함,

이국적인 모습의 소녀들까지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어요.

작가님의 상상력에 놀라운 그림도 있었어요.

양초에 꽃이 피어있거나 꽃과 소녀의 몸이 연결되어 있는 등

재미있고도 멋진 그림이 있어요.

작가님의 원화를 보면서 오른쪽 도안에 따라서 칠해보는 작업이 도전욕구도

불러일으키고 집중력도 기를수 있어 넘 행복했습니다.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완성했을때의 성취감이 이루말할수 없어요.

작가님 덕분에 아름다운 꽃들에 대한 지식도 습득하고 색칠하면서

힐링할 수 있어서 꽃이 가득한 인물을 색칠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다만, 이책에는 기초적인 컬러링 팁이 없어서 유튜브를 참고하거나

인물화를 디테일하게 배울수 있는 책을 먼저 보고 칠하는것이 컬러링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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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유서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손화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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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라는 소설같은 철학서적으로 유명한 요슈타인 가아더의 신작 소설. '알버트'라는 남자 주인공이 호수가 보이는 오두막에서 이틀에 걸쳐 쓴 유서를 소설처럼 실어 놓았다.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반쪽인 에이린을 만났던 시절부터 회상을 시작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일들, 숨겨왔던 비밀, 죽음을 앞둔 자신의 심정을 꽤 담담하게 서술한다.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이라는 병 때문에 몇달 내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는 알버트는 그 순간이 오기 전에 스스로 삶을 정리하는 자신이 이해받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틀에 걸쳐 유서를 쓰면서, 알버트의 심정에 변화가 생긴다. 과거 에이린이 호수 한가운데에 멈춘 나룻배에서 절망에 빠졌던 이유를 알아차렸기 때문이었다.
에이린은 '너(알버트)'를 사랑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슬픔과 고통을 맞이해야 함을 그 호수 한가운데서 깨달은 것이다. 그런데 알버트가 자살을 해버린다면, 자신의 삶은 죽음을 끝으로 단순하게 정리되지만, 자신을 사랑했던 남겨진 사람들은 갑작스레 슬픔과 고통을 선고받아야만 한다. 알버트는 그걸 깨달음으로서 심정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자신의 삶을 정리하면 알버트를 사랑하는 남겨진 사람들에게 내릴 슬픔과 고통이 조금이나마 더 늦춰질 수 있는 것이다.
알버트를 통한 '나'의 죽음과 남겨진 사람들이 알버트를 통해 느낄 '너'의 죽음엔 '사랑'이라는 차이가 있다. 불치병으로 시간이 지나 가족에게 짐이 될 바엔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나'의 죽음엔 사랑이 없다. 조금이라도 멀쩡할 때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것에만 의미를 두고 있다. 하지만 '나'의 죽음이 '너'의 죽음이 되었을 땐 죽음과 동시에 사랑의 소실 또한 발생한다. 소설의 말미에 작가는 이 부분을 굉장히 강조한다. '너'의 죽음은 단순히 '나'의 죽음 이상으로 사라지는 게 많다는 것을.
처음엔 소설을 읽듯이, 두 번째는 죽음과 사랑에 대해 사유하면서 읽는다면, 책 뒤에 실린 강신주 철학가의 말마따나 두 번 읽어도 두 번 다 다르게 느껴질 아주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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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자 Run with me 노래를 그리다 1
선우정아 노래,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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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노래의 인기가 심상치않다.

광고 삽입곡에도 나오고 유명가수분들이

커버곡으로도 많이 부르고 많은 대중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있다. 나도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 왈칵 나면서 마음이 포근해

지는걸 느낀다.

최근들어 많이 듣는 노래중 하나인데,

일러스트레이터 곽수진님과 협업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 나오다니. 해외에서 볼로냐 도서전

대상을 받으신 작가님답게 그림이 하나하나

따듯하고 노랫말과 잘 어우러진다고 느꼈다.

정말 이 노래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느끼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받고 위로를 전해주어

가수 본인도 얼마나 기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맨뒤에 작가의 말을 보면 곽수진 님은

노랫말에서 어디로 가는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누구와 가는지에 중심을 두고 그림을 그리셨다고

한다. 실제로 키우셨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너 이제는 추억으로 남은 이야기를 떠올리며

그리셨다는데 노랫말의 따듯함을 생각하며

그림을 살펴보니 더 애틋했다.

맨처음에 어두운 방안의 모습에서 시작한

그림은 강아지와 반려인이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난 뒤 같은 방안의 모습은 햇살이

비춰 환해졌다.

코로나시대로 괴로워하는 우리의 모습도

꼭 나중에는 환한 빛으로 가득하기를.

코로나블루라는 우울증이 생길정도로

이 전염병이 우리에게 악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따듯한 노래와 그림으로 치유하며

소중한이들과 다독여주며 씩씩하게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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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아트 컬러링 - 알파벳을 따라 색칠하면 작품이 완성된다!
주재범 지음 / 비타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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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픽셀이 모여 그림을 이루게되는

독특한 컬러링 북이에요. 주재범 작가님은

유명 브랜드의 카페와 가수들의 앨범작업 등에

참여를 하시고 여러가지 분야에 도전을

많이 하신거같더라구여. 픽셀아트로 우주정복을

꿈꾸실정도로 이 분야에 관심과 애정이 많은

작가님입니다!

이 컬러링 북은 튜토리얼과 컬러링 도안이 담긴

책이 분권으로 이루어져 두권이에요.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기면서 하길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참 고맙게 느껴지더라구여.

네모칸을 채우지 않고 동그라미나 빗금을 긋는

등 방식이 여러가지인 부분도 재밌어요.



튜토리얼책에 고양이 살구에대한 설명이

나와있네요. 작가님이 실제로 키우신

고양이래요. 알파벳과 컬러칩이 연결되어있어서

그대로 도안에다가 따라서 칠하면되는

쉬운 작업이에요.



네모칸을 다 채우지않고 동그라미를 칠해봣는데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종이는 조금 도톰한 편이지만 플러스펜으로

여러번 덧칠하면 종이가 일어나고 울더라구여.

최대한 덧칠은 안하는걸로해야겟습니다.



색깔이 부족해서 몇군데는 제가 원하는

색으로 바꿔서 칠햇어요. 빗금으로 칠해도

매력있네요.

네모난 도안을 보니 예전에 햇던 십자수가

생각나기도하고 시험칠때 사용하던 omr카드에

마킹하는 느낌도 나고!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뒤로갈수록 난이도는 최상이라서 알파벳이

엄청 작아서 칠할때 눈이 빠질거같긴하지만

단순하고 쉬워서 자주 손이 갈거같은

컬러링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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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단편 만화 - 심심한 일상에 냥아치가 던지는 귀여움 스트라이크
남씨 지음 / 서사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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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단순한 표지그림이 매력적이다.

내용도 2페이지만에 끝나는 아주 짤막한

에피소드가 많아서 가볍게 읽고

상상하기 좋을것같다.

냥집사가 아닌 나에게는 이해가 안가는

장면도 있었지만..



고양이가 좋아하는것, 싫어하는것, 마지막에는

고양이의 미스터리한 모습을 다룬 에피소드가

작가님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와 상상력으로

독자와 만난다. 고양이의 몸이 잘 늘어나는

점을 활용한 이야기와 따듯한것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피자배달을 하면서 박스위에 올라가

내려오지 않는 이야기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피식하고 웃음이 나오는 각종 직업군의

고양이들이 현실에 있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더 재밋어질텐데!



냥이와 함께 낚시하는 장면에서는 제대로

웃음이 터졋다. 낚시 도사처럼 이야기를

하는 냥이지만 옆사람이 낚은 물고기를

그대로 낚아채 도망가는 냥아치라니.

사고뭉치지만 넘나 귀여운 모습이었다.



이야기에 부연설명을 해주는 해시태그와

이상은 냥이가 서재 꼭대기에 올라가서

예쁘게 앉아있는 모습이지만 현실은

서재에 있는 장식품을 떨어뜨려 망가져버리는

웃픈모습이 넘나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작가님이 키우시는 실제 고양이님 사진도

나오는데 사진을 보니 더욱 냥님을 모셔오고싶달까. 냥님이 오시면 잃는것도 많겟지만 분명 행복에 플러스되는 부분도 있을것같다.



출퇴근길에 시간떼우기 용으로도,

무료한 일상에 작은 웃음을 지을수 있는 책으로도

넘나 좋은 개그만화라는 생각이든다.

냥집사님이라면 더욱 공감할만한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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