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루돌프J 달달 옛글 조림 1
유준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래되었다고 모든 것이 쓸모없어진 것이 아니며,

오래되지 않았다고 해서 배우지 않을 것은 없습니다.

 

빨간 코 사슴 루돌프 J

 

반짝이던 빨간 코가 희미해지더니 어느 날 흔적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썰매를 더 이상 끌 수 없게 된 루돌프 J는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어릴 적 놀림 받았던 기억이 남아있는 집에서의 생활은 낯설기만 합니다.

밤새 꺼지지 않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며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J가 할 수 했었던 일은 썰매를 끄는 일이었습니다.

혼자 있는 일, 주어진 일이 없어진 것이 처음입니다.

빨간 코가 빛을 잃었다는 이유로 자기 일이 사라졌습니다.

썰매를 끄는 것 외에 다른 것을 해보지 않은 J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래서 꺼지지 않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는 생각한 것 같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 찾아옵니다

새로 크리스마스 썰매를 끌게 될 루돌프 K입니다.

J에게 가르침을 원하지만, 처음에 J는 몸을 녹이고 돌아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J를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묻는 K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줍니다.

선물을 싣고 썰매를 끌어야 하기에 필요한 체력 훈련, 선물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길 찾는 능력 등 여러 가지 기술을 알려줍니다.

 

자신의 모든 빛을 내어주면서도 썰매를 끄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K를 보며 가슴 한편이 따끔하다는 J의 마음과 저의 마음이 같았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만 있다면 좋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에 이런저런 불만을 가져다가 정성스럽게 붙이고 있는 저이기에 말입니다.

고된 훈련에도 열심히 하며 J에게 맛있는 음식도 해주는 K가 저도 싫지는 않네요.

 

산타 마을로 K가 돌아가고 얼마 있지 않아 큰 눈이 내려 마을 전체가 파묻히게 됩니다.

JK가 짜준 빨간 목도리를 하고 눈보라를 뚫고 산타 마을로 향합니다.

산타와 K를 구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한 번만 빛나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간절함에 코가 다시 빛을 냅니다. 하지만 마을이 모두 눈에 파묻혀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K의 목에 있던 10킬로미터까지 울리는 위치 추적 경보 시스템의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가 나는 곳을 뿔이 부러지고, 발굽이 빠지면서도 눈을 파 내려가서 산타와 K를 구합니다.

 

루돌프 J는 홍우원의 노마설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늙어 더 이상 일을 하기 힘든 말에게 더 이상 취할 것이 없으니 떠나라고 합니다.

늙고 노쇠한 말은 주인에게 읍소하고 나무랍니다. 그리하여 주인은 반성하게 됩니다.

 

자신이 더 이상 썰매를 끌지 못하게 되었을 때 J는 거울 앞에서 자신을 멍하게 바라봅니다.

다른 사슴들과 달리 코에서 빛이 난다고 놀림도 받았습니다.

이런 일은 K도 겪은 것 같습니다.

K외톨이로 살고 싶지 않아요.”라는 말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하는 일부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다름도 특별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


늙고 노쇠하여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다고 현역에서 물러난 J.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자리를 넘겨주어야겠지요.

K가 찾아오기 전까지 J는 바쁘게 움직이는 모두를 부러워했습니다.

K를 가르치며 부러움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K는 세대가 다른 J의 가르침을 따릅니다.

선배 시민과 후배 시민의 만남이 이루어진 겁니다.

오랜 시간 쌓은 지혜와 경륜은 무엇으로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가능했겠지요.

스마트폰의 기능을 저는 아직도 잘 활용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기능을 빨리 익히더군요.

꾸역꾸역 손과 발로하던 일들을 편리하게 해내기도 하고요.

K의 최신 기계들을 좋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K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배움이란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배 시민과 후배 시민.

지혜와 경륜 그리고 최신 버전이 만나 엄청난 일을 해냅니다.

눈보라를 헤치고 산타와 K를 구하게 되지요.

J는 온통 눈뿐인 곳에서 마을을 찾아내고, K는 위치 추적 경보시스템의 소리로 위치를 알렸습니다. 둘이 같이 해낸 것이지요.

 

오래되었다고 모든 것이 쓸모없어진 것이 아니며,

오래되지 않았다고 해서 배우지 않을 것은 없습니다.

 

둘이 만났을 때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지겠지요.

세대 간 격차를 줄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연대라는 말을 떠올리면 조금 낫지 않을까요.

앞과 뒤. 둘 중 하나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러기에 고전은 계속 읽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면지에서는 J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나옵니다.

뒷면지를 보면 JK가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잠시 길을 헤매는 중, 장년분들 그리고,

세상과 시간에 움츠리는 분들께 조심스레 건네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또한

앞선 이들과 함께 살아가게 될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은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J의 휘날리는 붉은 목도리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웅진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여전히 두렵고 외롭냐고요?
글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전거 배우는 아이 웅진 우리그림책 141
김민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언가를 시작할때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합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부터 시작해 여러 생각들이 들지요.
그럴때
누군가가 잡아준다면 정망 든든할 것 같아요.

자전거배우는아이가 그렇습니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전거 배우는 아이 웅진 우리그림책 141
김민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무언가를 시작할때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합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부터 시작해 여러 생각들이 들지요.
그럴때
누군가가 잡아준다면 정망 든든할 것 같아요.

자전거배우는아이가 그렇습니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시작하는 자전거 배우기에 아빠가 함께합니다.
누군가 함께 한다는건 힘이됩니다.

아이는 넘어져서 상처가나서, 포기하고 싶어도 다시 일어섭니다. 그림은 그런 아이의 모습을 시선과 색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멀리 다른 아이들이 웃으며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며 열심히 페달을 밟아갑니다.

땅만 보던 아이가 어느새 멀리 보기를 시작하네요.
주변이 어떻게 변하고 바뀌는지 모르겠던 아이가 변화를 인지하기 시작하는 그림의 흐름에서는 미소가 새어나오더군요.

어릴적 오빠에게 자전거를 배우다가 계속 넘어지고 상처에 피가 나오는걸 보고는 울며 자전거 타기를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자전거는 못탑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전거를 넘어지며 배우고 타는 모습에 저도 다시 용기를 냈습니다.

자전거를 타보기로요.

중학생 아들이
주말에 자전거를 가르쳐 주기로했습니다.

아이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본인의
도전과 응원을 위해서도
자전거배우는아이를 보시길 바랍니다.

주인공이 자전거를 배우며 변하는 주변을 인지하는 그림의 색감을 느껴보시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웅진주니어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시우행 2025-10-22 0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도전 속에서 나의 도전을 응원한다는 표현이 참 좋네요.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전이 답했다 시리즈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일 1문장을 보면서 읽었던 고전을 다시 꺼내 보있습니다. 발췌를 하면서 하였던 독서들이 과연 어떠했는지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해야했던 질문들이 진정성이 있었던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철학과 학생들의 공부 만족도가 높다는 영상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고전이 답했다를 만나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 6천 년 인류 전체의 지혜에서 AI가 찾아낸 통찰
챗GPT.이안 토머스.재스민 왕 지음, 이경식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답이 아닌 질문!


GPT에 모두 놀란다. 어쩜 저런 대답을 할까. 원하는 질문을 하면 그려주는 그림도 어쩌면 저렇게 잘 할까. 감탄을 하게 된다.

신기하면서도 앞으로 사람은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이 생겼다.

책을 읽으면서 바보 같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챗GPT의 대답에 주목한다. 보통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방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오랫동안 쌓아온 사람들의 지식의 집합이기 때문이다. 그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런데 아니다.

원하는 또는 올바른 방향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과정이 있는 법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결과가 좋으면 과정이야 어떻든 상관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요행으로 잘 되었다 하여도 그것이 언제까지 일까.

긴 답보다는 짧은 질문에 질문하기를 바란다. 조금만 질문을 바꾸면 어떠한 답이 나올지 궁금해지도 한다. 철학적인 답들을 보며 책들을 보며 조금 더 사고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해야 겠다. 질문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현대지성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통찰이 가득해 보이는 챗GPT의 답변보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을 묶어낸 인간 저자들이 던진 질문들이다. - P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