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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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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문장을 보면서 읽었던 고전을 다시 꺼내 보있습니다. 발췌를 하면서 하였던 독서들이 과연 어떠했는지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해야했던 질문들이 진정성이 있었던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철학과 학생들의 공부 만족도가 높다는 영상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고전이 답했다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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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 6천 년 인류 전체의 지혜에서 AI가 찾아낸 통찰
챗GPT.이안 토머스.재스민 왕 지음, 이경식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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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아닌 질문!


GPT에 모두 놀란다. 어쩜 저런 대답을 할까. 원하는 질문을 하면 그려주는 그림도 어쩌면 저렇게 잘 할까. 감탄을 하게 된다.

신기하면서도 앞으로 사람은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이 생겼다.

책을 읽으면서 바보 같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챗GPT의 대답에 주목한다. 보통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방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오랫동안 쌓아온 사람들의 지식의 집합이기 때문이다. 그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런데 아니다.

원하는 또는 올바른 방향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과정이 있는 법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결과가 좋으면 과정이야 어떻든 상관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요행으로 잘 되었다 하여도 그것이 언제까지 일까.

긴 답보다는 짧은 질문에 질문하기를 바란다. 조금만 질문을 바꾸면 어떠한 답이 나올지 궁금해지도 한다. 철학적인 답들을 보며 책들을 보며 조금 더 사고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해야 겠다. 질문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현대지성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통찰이 가득해 보이는 챗GPT의 답변보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을 묶어낸 인간 저자들이 던진 질문들이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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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셸비 반 펠트 지음, 신솔잎 옮김 / 미디어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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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도 못한 짧은 시간이 남은 청자와의 이야기

 

가제본의 도서이기에 결말까지 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되는데?”라는 부분에서 가제본은 끝이난다.

사람의 글을 읽고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문어. 그의 이름은 마셀러스이다.

마셀러스는 읽는 내내 절대 말을 하지 않는다. 듣고 본 것들을 우리에게만 알 수 있게 해준다. 왜 말을 하지 않을까. 읽으며 잠시 착각을 했었다. 문어인 마셀러스는 글을 읽고 사람의 말을 이해한다고만 했다. 사람의 언어로 말을 할 수 있다고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나는 말을 할거라는 착각을 했었던 것일까.

이어질거 같지 않은 인물들의 접점을 찾아가는 여정이 꼭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모든 것에서 월등하다고 믿는 사람들의 착각 속에서 작은 수조 안의 문어는 인간들을 관찰한다. 무언가에게 힘을 행사한다고 하여서 과연 그 힘이 모든 면에서 월등함을 가졌다고 할 수 있을까. 마셀러스의 일기 같은 이야기는 감금 날짜로 나뉘어 있다. 감금. 무서우면서도 세상의 극악을 생각하게 되지만 여기서 말하는 감금은 무엇의 감금을 말하는 것인지 생각하면 좋겠다. 이야기의 중심인 토바와 마셀러스는 무언중에 서로를 믿고 그리워하고 있다.

같은 종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믿음과 신뢰. 과연 그럴까. 우리는 세상을 누비고 다니지만 정작 스스로 수조 안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들의 여정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


미디어창비 출판사에서 가제본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금
"영심이 우리를 겁장이로 만든다고요"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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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미식가
박진배 지음 / 효형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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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만...!!

 

장소를 생각하게 하는 것은 사진의 한 장면처럼 떠오른다. 방금 생성된 장소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사람들이 머문 적이 없는 공간은 적막하다. 화려하게 아름다운 것 보다는 소박하면서도 나름의 서사가 있는 곳에 마음이 가고, 마음이 가는 곳에 육체가 머문다.

스치듯 머물다 떠나기 때문에 더욱 그 공간은 애틋한 곳이 된다.

오직 그곳에만 있는 것.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 단순히 보기만 한다고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단순하게 장소를 소개를 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한 장소에서만 알 수 있는 것들을 사진과 글로 설명해 주고 있다.

그 장소에...

장소에 있는 물건에...

깃드는 문화와 시간, 공기의 흐름이 그 장소를 빛내고 그리워하게 한다.

스냅사진처럼 공간을, 보기 좋은 스냅사진처럼 넘기고 싶은 분은, 편안한 자세로 차 한잔을 준비해 놓고 감상하면 좋을 것이라고 본다.

"건물이 인간과 대화하고 싶을 때 장식을 사용한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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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터 - 사라지게 해드립니다 Untold Originals (언톨드 오리지널스)
김중혁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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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가제본이다. 그리고 작가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다. 작가에 대해 알고 읽으면 이해가 되는 도서도 있지만 간혹 그로인해 갇혀서 읽게 되기도 한다. 

 읽는 동안 작품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다.


원하는 것을 지워주는 딜리터 그는 사람들에게 의뢰를 받아 일을한다. 지우고 싶지 않았던 사랑하는 이를 지운 후로 힘겹게 살아가던 그는 픽토르를 만나며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날 가능성을 알게 된다.


지우고 싶은 것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것을 지우고 나면 과연 마음이 편할까? 물건이 될 수도, 어떠한 생명이 될 수도 있다. 심지어 자기 자신일 수도 있다.

그렇게 지우고난 다음은 어떠할까? 경험하지 못했기에 장담할 수는 없지만 후련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눈에서만 사라진 것이지 마음에서 사라진 것은 아니니까.


정말 내가 길을 잃었거나 다른 것에 마음이 쏠려 있을 때 이끌어줄 목소리가 오히려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하기에 딜리터가 있음에 픽토르가 존재하는 것이리라.


지우고 싶은 것이 있을 당신이 보았으면 좋겠다. 길을 잃고 싶지만 결코 잃고 싶지 않을 당신이.


자이언트북스에서 가제본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딜리터 #딜리터사라지게해드립니다 #자이언트북스 #장편소설 #가베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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