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에로스 앨리스
사이오 코토리 / 시크릿노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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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에 걸려서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가 현대에서 살다가 다시 맞선 중에 판타지 속 세계관으로 끌려가는 내용입니다. 여주인공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하기 때문에 굉장히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에요. 이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다음 작품도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원래 차원이동류는 유치해서 잘 보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게 만드는 재미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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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반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78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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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모른다는 것이 어떤 것일지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미 슬픔과 기쁨, 괴로움과 행복감 등등 온갖 감정을 다 느껴보고 그 감정들 속에서 범벅되어 살아왔기 떄문일까요.그런 의미에서 아몬드의 아이는 참으로 많은 질문을 저에게 던져주었습니다.일단 감정이 없다는 것에서 처음 부분을 읽으면서 순간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타인에게 해를 끼쳐도 느끼지 못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죠. 사이코패스는 흔히들 감정을 느끼지는 못하기에 감정을 외워서 행동하고, 어떠한 나쁜 일에도 일절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괴물 같은 존재라고 하니까요. 그러나 읽다보니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괴물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아이에게 위로를 얻는 곤이의 모습에서 제가 잘못된 선입견으로 이 세상 사물들을 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되려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평범한 아이의 같은 반 학우들은 아이를 괴물 취급하고 배척함으로써 그들이 괴물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괴물이란 감정과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사랑으로 차가운 마음도 고쳐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아이가 슬픈 일을 겪는 와중에 곤이와 함께 우정을 깨달아나간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는 독자까지 구원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참으로 따뜻한 소설이었습니다.아이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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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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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소설들을 읽어보면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져서 너무나도 신기합니다. 처음 읽을 때는 그렇게 비현실적인 세계관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다시 읽어보면 그야말로 우리 주변에서 오늘도 일어날 것만 같은 일들을 그대로 쓴 에세이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마치 카멜레온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작가의 소설들을 좋아합니다.

이번 작품인 오직 두 사람 역시 김영하 작가님만이 쓸 수 있는 글 같아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관조적인 시선으로 그려내지만 결코 심각하고 비장하지만은 않습니다. 어찌 보면 그러한 무거운 내용을 다루가에는 너무 가볍고 얕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는 읽으면서 무심한 시선으로 다루는 이 방식이 독자에게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무겁고 진지하게 고찰해보게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운명과 사람의 선택 시간 그리고 수많은 행복과 슬픔 이 모든 것이 삶일 것입니다. 그것이 슬프고 비참하다고 해도 잘게 시간을 쪼개면 또 얕게 흘러가는 시간의 조각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가족간의 괃계도 참 만들어나가기 어려운 것인데 이 소설은 그러한 관계를 정립해나가는 방식에 대하여 모래사장에서 작은 실마리를 던져주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았습니다. 김영하 작가님 특유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무미건조하지만 그 안에 어쩌면 가장 깊은 인간에 대한 애정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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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째 파도
최은미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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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사이트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편집자분의 글을 봐서 뭘까 하고 읽었던 소설인데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는 있었고 예상했던 내용과는 상이했던 작품입니다. 표지의 파도와 제목 때문에 사색적인 내용이겠거니 하고 읽었는데 편집자분의 글 밑에 그것이 알고 싶다류의 소설이라는 묘한 추천사를 나중에 발견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요즘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핵발전소 설립에 관한 소재도 있고, 사이버종교집단, 청춘남녀의 사랑, 여기에 무려 의문의 사망사건까지 보면 꼭 읽어봐야겠다는 충동이 절로 들게 합니다. 재작년 여름쯤부터 연재된 소설이라고 하던데 이슈를 잘 버무려내어서 재미를 자아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사망사건을 추적하는 것, 핵발전소 건립을 두고 대립하는 복잡한 소지역의 정치상황, 등장인물들의 불행한 유년시절까지 극작화해도 빼어난 결과물이 나올 것 같은 흥미진진한 소재와 플롯이었습니다.

주제는 사랑이라고 하는데 계간 연재물답게 아무래도 현실다큐스러움이 살짝 나오고 르포 같다는 느낌도 약간 받아서 사랑에 관해서는 그렇게까지는 감흥은 받지 못하였습니다.

아무튼 다른 건 모르겠지만 근래 발간된 소설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 중 하나였고 앞으로도 심심할 때마다 두고두고 다시 읽을 것 같은 작품입니다. 정유정작가의 칠년의 밤 이후로 참 괜찮은 미스터리소설을 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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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목옥성약
엽미 / 만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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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이라고 해서 막연히 거부감이 있었는데 무난히 잘 읽혀서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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