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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의 윤리학
K.A.STRIKE 외 / 원미사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세상에 있어서 윤리가 중요하지 않은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교사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인격은 중복하여 강조한다고 하여서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 자신만이 아니라 수백, 수천의 인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매우 크기때문이다. 과장하여 말하여 미래 사회의 도덕성은 그 선생님의 도덕성에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입장에서 교원 윤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그러한 책이 보기보다 적은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몇 안되는 책 중에서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가르침의 윤리학>이라는 책이다.
이 책의 강점은 원칙주의와 결과주의의 입장에서 처벌의 문제, 지적 자유의 제한범위, 교육자원의 배분의 정의문제 등을 그 사례와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에 있다. 그러면서 결론을 내리지 않고 독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존중하고 있다는 점도 괜찮은 점이다. 교원윤리의 입문서의 역할과 약간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단점으로 짚어 보자면 너무 내용이 빈약한 것이 아닌가하는 것이다. 물론 대표적인 이론인 원칙주의, 결과주의를 주된 배경적 이론으로 삼고 있지만, 사실 이보다 생각의 폭을 더 넓힐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