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이 쉬워지는 생각수학 2-1 (2023년용) - 새교과서 완벽반영 시매쓰 생각수학 (2023년)
시매쓰수학연구소 엮음 / 시매쓰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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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 1학년도 어영부영 다 지나가 버리고 2학년을 맞이하게 된 우리 아들.

더이상 1학년 새내기가 아니기에, 게다가 공부습관은 초등 2학년때 완성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주워들었기에

2학년을 맞이하는 겨울방학은 좀 다른 느낌이다.

평소 수학을 좋아하고 자신있어 하는 아이지만,

의외로 꼭 한문제씩은 틀려 오는 아들램에게 이 문제집 참 괜찮은 것 같다.

 

요렇게 단원에 들어가기전 만화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점이 좋다.

아이들이 잘 아는 이솝우화, 시골쥐와 서울쥐를 패러디하여

백오번 버스를 타라는 서울쥐의 말을 못 알아들어 (세자리 수를 몰라)

1005번 버스를 타게 된 시골쥐.

세자리 수를 배우게 된다는 소개로 아주 괜찮은 것 같다.

 

 

 

여러가지 수모형과 동전, 도형들을 이용하여 개념을 알기 쉽게 잘 표현해 놓았고

문제들도 지루하지 않게 배열되어 있어 아이들 공부하기에 참 좋은 교재라는 생각이다.

다가오는 2학년 수학, 아이와 이 교재와 함께 즐겁게 공부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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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빨간 모자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41
세브린 비달 글, 바루 그림, 이성엽 옮김 / 지양어린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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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머릿속에는 커다란 이야깃주머니가 들어 있어서 정말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나는 할아버지의 엄청난 이야기들을 다 믿는다.

그물을 던져 달을 땄다는 이야기, 할아버지가 해적이었을 때 혹등고래 무리가 할아버지의 명령에 따랐었다는 이야기, 원래는 달걀 모양이 네모였는데 할아버지가 둥근 달걀을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 등등.

상상만 해도 너무 재미있고, 기발해 미소짓게 만드는 이 이야기들은 분명 할아버지가 손자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꾸며낸 것들일 것이다.

그 이야기들이 손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천진하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무한대로 넓혀주었을 생각을 하니 할아버지의 사랑이 정말 따스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느껴진다.

할아버지가 달을 낚으려 했던 밤, 그물에 인어가 걸려 밤새도록 인어의 노래를 듣고 놓아주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환상적이다.

그림도 너무 귀여우면서도 아름답다.

이 글을 읽는 아이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겠지만, 어른들의 마음마저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 동화이다.

할아버지가 만든 투석기를 타고 달에 도착하여 모닥불을 피부여 앉아있는 모습 또한 너무 귀엽다.

달에까지 가서 하는 일이 모닥불을 피우고, 마시멜로를 구워먹는 일상적인 것이라니...ㅋㅋㅋ다.

그냥 캠핑을 달로 다녀온 것이다. 그러니 아이들에게는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할아버지가 항상 쓰고 다니시던 빨간 모자를 물려받은 나는 이야기꾼이 된다.

그리하여 이제는 내가 이야기를 하고, 할아버지는 듣고, 또 그 이야기를 믿는다.

나는 자라고, 할아버지는 늙고, 그래도 슬프지만은 않다.

작가의 어렸을 적 추억을 녹여낸 이야기임이 분명한 이 동화책은 할아버지와 손자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 참 좋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여 두번째로 좋고, 귀여운 그림체가 또 너무나 마음에 들어 다 좋다.

정말 가슴 따뜻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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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비안의 사진기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42
친치아 기글리아노 글.그림,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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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에 관한 글들과 그녀의 삶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기에 이 책이 눈에 쏙 들어왔다. 그러니 사실 이 책은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마음보다도 내가 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었던 것이다. 과연 그녀의 사진들과 인생을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했을지 궁금했다. 게다가 이탈리아 안데르센예술상 수상까지 했다고 하기에 더욱 기대가 컸다.

그녀의 사진기가 이 책의 화자이다. 생김새가 독특한 (렌즈가 두개 달린) 카메라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이 책을 쓴 사람도 그렇게 생각했나보다. 비비안의 카메라는 언제나 그녀의 심장 가까이에 머무르며 그녀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작가들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 사용하는 펜을 대신하는 용도로 사용한 카메라. 비비안은 그 카메라로 일상을 기록하고, 색다른 모습을 찾아낸 예술가이다.

그림으로 그녀의 셀카들도 잘 표현해놓았다. 작년에 봤던 이미지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자신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 셀카까지 너무너무 잘 표현해놓았다. 그림책 작가들은 역시 대단하다.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시카고에서 살며 시카고를 사랑했던 비비안. 그녀의 사진들에서도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느껴졌지만, 동화책으로 쉽게 써놓은 글들을 따라 읽어가자니 그 사랑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졌다. 얼마나 관심있게 바라보고, 애정을 갖고 지켜보았으면 이런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을지 상상이 갔다. 나는 이렇게 감동적으로 이 그림책을 보았는데, 우리 아이는 어떤 생각으로 들었을지 궁금하다. 그러나 나의 느낌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다. 사진을 이렇게나 사랑하며 외롭게 살아간 예술가가 있었다는 정도로 이해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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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배 속엔 뭐가 숨어 있을까?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46
마리 프랑신 에베르 글, 기욤 페로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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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둘째는 동생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딸래미이기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배불렀을때를 매우 궁금해한다. 사진으로 봤기 때문일까? 아무튼 다시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이야기도 자주하고,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엄마 배 속에 들어있는 태아의 이야기도 들린다. "여기 내가 있다고, 밖에 아무도 없냐고."

새는 엄마 배 속에 고양이가 숨어 있을까봐 겁을 내고, 고양이는 엄마 배 속에 생쥐가 숨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공은 엄마 배 속에 함께 놀 공 친구가 들어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등 엄마의 둥그런 배 모양을 두고 갖가지 상상력이 펼쳐진다. 아마 여러 아이들의 생각도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아들은 남동생이 태어나길, 딸은 여동생이 태어나길 각각 바라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아기의 생김새에 대해 상상하며 기대를 해보고, 그러다 결국 아기가 태어난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모든 기대와 상관없이 아기는 오직 그 존재 자체로서 인정받고 대접받는다. 모두의 기대나 걱정과는 상관없이 아기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당당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모두들 받아들인다. 자신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건 모두 과거일뿐 아기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그 이전의 생각들은 모두 지워버리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자라 태어나기까지의 기간동안 새 생명을 기다리는 여러 사람들의 시선을 아주 따뜻하게 그려낸 책이다. 더불어 아이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아이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주기에 눈높이에 맞다. 우리 둘째가 항상 궁금해하던 엄마 배속의 아기에 대해 과학적으로 풀어놓은 책은 아니었지만, 가족들과 반려동물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에 대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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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고래 미갈루 도토리숲 그림책 4
마크 윌슨 글.그림, 강이경 옮김 / 도토리숲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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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진 책이었다.

그림이 너무 멋있다. 파아란 바다와 하아얀 혹등고래의 만남이니 그 청량감을 뭐라 표현할 수 있겠는가.

아이는 물론 나역시 하얀 고래는 만나본 적이 없다.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는 본 적이 있는데, 미갈루와는 생김새가 다른 것 같다.

오스트레일리아 바닷가에서 몸이 하얀 수컷 새끼 고래가 태어나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혹시라도 어미에게서 떨어져 홀로 지내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책을 읽어 나갔지만 그런 쪽으로 전개되지는 않아 너무 다행이었다.

또한 상어들의 공격을 받아 미갈루를 지키려다 엄마가 상처를 입거나, 혹시라도 죽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읽었지만, 그런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다.

내가 너무 걱정이 많았나보다. 아니면 너무 극적인 전개에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런 아픈 일은 생기지 않고 미갈루는 평화롭게 성장해나가서 다행이었다.

고래의 노래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계기가 된 책이다.

하얀 고래 미갈루의 평화로운 성장이야기.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었다.

자극적인 상황이 일어나지 않고도 그림 하나만으로도 매력적인 책.

펜으로 그려진 그림도, 색이 입혀진 그림도 모두모두 매력적이었다.

우리 아이도 분명 책을 읽고 선명하게 각인된 이미지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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