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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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경영자, 교수 등 수많은 수식어들이 있지만 최근에는 ‘국민 멘토’라는 애칭으로 많이 불리는 안철수의 모든 것이 오롯이 책 한 권으로 세상 빛을 보게 되었다. 전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소통과 합의를 통한 복지, 정의, 평화에 대한 그의 생각으로 꽉 차 있다.

 최근 S사의 ‘힐링 캠프’에 출연하며 그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사회 전 분야에 대한 그의 식견이야 영글대로 영글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과 청년 실업, 900조 원을 넘은 가계 부채, 입시 경쟁 사교육과 학교 폭력, 일본 원전 사태에서 배우는 교훈, 식량 안보 시대에 우리 농업이 살 길, 강정 마을과 용산 참사, 언론사 파업 사태와 표현의 자유, 여성, 장애인 그리고 다문화 사회를 바라보는 그의 시각은 사회 구성원과의 충분한 토의와 합의 과정을 거쳐 일을 추진하는 동력을 키우는 것이 수순이라고 밝혔다.

 “도전은 힘이 들 뿐, 두려운 일이 아니다!” ‘의미가 있는 일인가. 열정을 지속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가’를 놓고 진로를 결정한다는 그는 사람들은 인상이 부드럽거나 선해 보이면 약하다는 통설을 깬 외유내강형으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무슨 일이든 실행에 옮긴다고 한다.

 정치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 국민들의 기대와 열망을 정확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만약 자신이 정치를 하게 된다면 과연 그 기대와 열망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을까?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와 출산율이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니. 주거, 보육 의료 등 사회 안정망이 튼튼해서 기초적인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다면 실패한 사람도 다시 도전할 의욕을 가질 수 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그들에게 주어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위기 관리는 반드시 따라주어야 한다. 그래서 만약 이 도전과 시도가 잘못되더라도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조심 증명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밀 남보다 시간을 두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두뇌를 지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는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을 받은 일본 저명한 수학자 히로나케 헤이스케가 쓴 <학문의 즐거움> 한 구절을 생활 신조로 삼는다고 한다.

 과연 그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일까. 국민들은 그에게 무엇을 열망하는가.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그에 대한 지지율로 나타나듯 장고에 장고를 거듭한 끝에 이 시대 멘토로 남아 자기 갈 길을 걸어갈 것인지 아니면 묵은 정치판에 경종을 남겨 대선에 뛰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다.

 이 시대 미래 주역인 젊은 청년들은 보다 넓은 혜안을 갖고 나와 타인의 관계 어느 한쪽의 희생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닌 ‘공생의 관계’라는 것을 알고, 사회와 더불어 행복한 길을 찾겠다는 의지를 단단히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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