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작품을 거의 다 읽은 사람으로 이번 책은 기존의 작품에 비해 소재가 확 넓어졌고, 기존 작품들이 청소년들을 독자를 타깃으로 두고 썼다고 느껴졌다면, 이 작품은 성인을 대상으로 쓴 작품이라 생각됐다. <노 피플 존> + <혼모노> 합쳐진 느낌이랄까🌻 나의 살던 고향은 한 명의 퇴사한 상황이라 그가 하던 업무까지 맡아 점점 더 바빠져 본가에 갈 틈이 없는 중에 꼭 방문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별일 아니라는 엄마는 발가락이 절단되어 병원에 누워있는데.. 산에 갔다가 덫에 걸렸다는 엄마의 말이 덫을 놓은 사람을 찾아가는데… 피해자라 생각했던 엄마가 도둑이라고?🌻광일 큰 비 예보가 있다고 오늘 일을 일찍 끝내고 들어오라는 아내의 당부가 있었던 날, 병색이 완연한 한 노인을 택시에 태운다. 꽤 큰돈을 부르며 태안을 가자고 하는데… 빈 택시로 올라오는 것을 감안하고도 남을 돈을 받고 가기로 한다. 손님은 자신보다 어린 애인을 만나러 간다는데 그들이 도착한 곳에서 나온 사람은 볼품없이 나이 든 남자와 그의 아내?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빈 차로 올라가나 싶었는데 자신을 은인이라는 손님을 다시 태우고 서울이 아닌 다른 목적지로 다시 향하게 되는데…🌻위탁의 위탁 사이 부모의 불화로 초등 시절 외조부 댁에 맡겨진 아이는 취업을 준비하던 중 할머니의 병간호를 맡는다. 3년여간의 동거 중 자신을 잘 보살펴주는 할머니가 동네 사는 할아버지를 돕는 모습을 보고 마는데.. 다시 찾아온 부모와 집으로 돌아가서 알게 된 사실은 부모가 한참 전부터 같이 살고 있었다는 것. 쓰레기 더미에서 강아지를 입양해서 정성으로 기르고 있다는 것. 둘이 합치면서 왜 자신을 부르지 않았을까? 할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며 살던 할머니에게 왜 친절하지 못했을까? 이 간병은 빚을 갚는 일일까? 🌻반의반의 반 자녀와 손녀가 보기에 예전에 비해 인지 장애가 있는 영실은 검사만 하면 정상으로 나온다. 아이가 10살쯤 이혼을 하고 혼자 키우는 윤미는 엄마를 돌보느라 자꾸 가게 문을 닫는 일이 신경 쓰이고, 성남과 여주를 오가며 영실을 돌보기 버거운 이들은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게 된다. 자녀와 손녀에게 한 번도 말하지 않은 오천만 원을 도난당했다는 영실. 집에 있던 돈은 아무리 생각해도 요양보호사가 가져갔을 것이라는 합리적 추론을 하게 되는데.. 🌻회생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무원 준비를 하던 수영에게 아버지는 돈을 부탁한다. 노량진 원룸의 월세 보증금을 빼내고 훨씬 싼 동네에 이사를 하고 동네 나눔방에서 물품을 나눔 받아서 살아간다. 공부 보다 나눔방을 들여다보며 댓글을 달고 나눔 받는 일에 더 시간을 쏟는데.. 좋은 물품을 나눔만 하는 ‘요술램프’의 효소 나눔에 암 걸린 어른이 양보를 요구하며 자신이 그동안 나눔을 받기만 한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이 일로 나눔 천사 ‘요술램프’의 얼굴을 보게 되는데 이미 임신했다는 거짓말을 한 상태. 대학 동기인 요술 램프의 친절을 받으며 그 집에 함께 살게 되는데..🌻사망 권세 이기셨네 이단 사이비의 무서움. 🌻내가 있어야 할 곳 학교에서 늘 왕따를 당하던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그들이 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 이 일로 학교에서 징계가 내려지게 되는데, 그 아이 곁에 보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일을 마무리 짓는다. 조부모의 집으로 주소를 옮기고 전학을 가는 것 vs 아픔을 품고 캐나다로 이민 간 이모에게 가는 것.한국에만 남게 해달라고 요구가 묵살되고 캐나다로 향한다. 캐나다에서 잘 적응하고 이모 부부의 따스한 보살핌을 받으며 적응했는데 캐나다에 방문한 엄마는 돌연 다시 한국에 귀국할 것을 명령한다. 그런 이모의 역이민. 나이에 비해 한참 더 늙어 보이는 이모의 한국 정착에 대해 엄마와 외삼촌의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데..#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한국문학 #단편문학집 #신간소설 #독모를부르는책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