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전작 <여기서 울지 마세요>,<프라이스 킹!!!> 보다 덜 정신없었음.개인적으로 저자의 전작들도 그 정신없음에 긍정적 평가를 한 사람임. 은행원인 주인공에게 호제라 생각했던 일이 악재로 부풀려지는 사건과 도시에 바다에 있어야 할 말뚝들이 출몰하는 일인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판타지적 요소가 묘하게 어우러져 사회 문제를 이야기한다. (작가의 전작들도 다 이런 형식임) 지각을 했을 뿐인데..같이 외근하는 친구를 픽업해야 하는데…트렁크에 손발이 묶인 채로 어디론가 납치되는 주인공.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을 존엄을 지킬 수 없게 만든 이 사람들. 바다가 보이는 어떤 곳에 그냥 떨구고 사라진다.쳐다보기만 하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말뚝들은 도시에 출현하게 되고,국가 최고 비상사태가 선포된다. 말뚝들은 나타났다 사라진다.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 것인가?대출 부적격인 업체에 대출 가능 압력이 들어온다.가장 존경했던 선배가? 🤷♀️처음 나타났던 말뚝에서 주인공의 명함이 발견된다.대만 그룹이 운영하던 제련소에서 하청 업체 직원으로 일하던 사람이 받아 갔던 명함.대출 압력 업체의 뒤에 있는 기업과 자신의 집에 나타난 첫 번째 말뚝.그걸로 딜을 걸어오는 기업의 수장.그리고 또 한 번의 납치.강심장도 아닌 유리 심장을 갖은 주인공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삶에는 원래 엄청난 일이 계속돼요.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삶이 계속된다는 것부터 봐요. 불행을 특별 대우해 주면 불행이 잘난 척을 해요. 나는 그러고 싶지 않거든요. 랜덤니스. 185p재난 상황도 지속되면 일상이 된다. 누군가의 슬픔에 우린 얼마나 공감하고 애도하는가? 내 일이 아닌 억울함엔 우린 얼마나 오래 관심을 두는가?폭력이 지속되는 이유는 어쩌면 그런 문제에 쉽게 지루해 하고, 외면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 아닐까? 피해자가 스스로 자신의 피해를 증명해야 하는 사회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한국문학 #장편소설 #박정민추천도서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