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 이모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1
박민정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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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일을하다 다시 대학원으로 돌아온 우정은 논문을 쓰며 괴로운 시간을 보낸다. 과 교수가 아닌 독문학 교수의 지도를 받게 되었고, 독일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독일 문학을 연계하여 논문을 쓰는 일은 생각보다 감당하기 어려운 파장을 불러온다.

논문 쓰는 일이 이렇게도 버거운 일이군요.
지도 교수에 따라 논문을 쓰는 과정의 험난함은 천차만별이구나.

우정에겐 서독이모가 있다. 그 옛날 독일에 유학가서 정착한 엘리트 이모.
그녀는 왜 자신을 독일 이모가 아닌 서독 이모라 칭했을까?
서독에서 박사 학위를 마치고 그곳에서 교수 생활을 하는 이모는 동독의 물리학자와 결혼을 한다. 결혼 생활은 2년쯤? 둘 사이의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닌데 갑자기 사라진 이모부.

이모부의 행방은?
이모부가 사라지고도 6개월 남짓 이모부의 여동생과 이모는 함께 살았다.
그 시절 우정의 가족은 이모를 만나러 독일에 갔었는데, 당시엔 이모부가 출장중이라고 했다.
이모부가 없는 상황에서 이모와 이모부의 여동생은 어떻게 함께 산 것일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여학생에게 남자 교수의 호의가 불러오는 소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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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같은 경우는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면서 통일이 왔지만, 통일된 독일은 또 하나의 벽을 만나게 됩니다. 계층화 현상이 심화되었고 서독화된 독일에서 동독 출신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심해졌지요. 그런 점에서 통일은 민족의 열망이지만 조심스럽고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두 개의 주권이 공존하는 남북이라 할지라도 자유로운 교류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람과 물자가 자유롭게 오가는 통일, 평화통일이 중요하지요. 이런 점을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많이 심어두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개성공단, 금강산 사업, 투자 등이 남북 사이를 가깝게 만들어줄 수 있는 건 사실이고요. 제일 중요한 건 통일보다 평화가 먼저라는 것이지요. 96-7p

독일의 통일이 제 3자들이 보기엔 평화로워 보였지만, 당시 동독의 지식인들의 생각은 어떠했는가?를 처음 알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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