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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ㅣ 약속의 피 4부작 2
와즈디 무아와드 지음, 최준호.임재일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19년 7월
평점 :
#화염 #Incen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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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_임재일_옮김
#지만지드라마
영화 <그을린 사랑> 원작/ 강렬함 주의!
배경 : 레바논
시몽 : 마지막까지 우릴 미치게 만드네! 더러운 년이! 늙은 화냥년 같으니라고! 추접스런 년! 개 같은 년! 추한 쌍년! 늙은 잡년아! 가문의 수치야! 진짜 끝까지 우릴 돌게 만드네! 예전부터 그년이 쓰러질 거라고 사람들이 매일 얘기했지, 개 같은 년, 우릴 그만 괴롭힐거고 구역질 나게 하지 않을 거라고, 이런 갈보 같은 년을 봤나! 그래 좋아, 빙고다! 나자빠져 뒈지고 말더니! 그리고 ‘서프라이즈!’ 아직도 안 끝났어! 더러운 년아! 이걸 왜 안 알려 준 거야, 내가 이런 좆같은 걸 보러 오려고 했던 게 아닌데! 혼자 잔꾀를 부리고 재산까지 정리해 놔, 이런 미친년을 봤나! 그년 송장을 패대기쳐야 하는 건데! 감히 땅을 마주 보게 하고 묻어 달라니! 그렇게 말한 거야! 그 위에 가래침이나 내뱉겠다! 16p
엄마가 죽고 공증인이 유언장을 쌍둥이에게 전한다.
자산을 공평하게 나누어 줄 것이고, 옷은 자선단체에 보낼 것. 만년필은 공증인에게 등등
관을 쓰지 말고 얼굴이 바닥을 향하도록 묻어 달라는 유언.
그리고 남긴 두 통의 편지.
한 통은 쌍둥이 누이인 잔느가 받아 아빠한테 전하라는 편지.
한 통은 시몽이 받아 형에게 전하라는 편지.
what! 😳😳😳
아버지라고? 죽었다며?
오빠 아니 형이 있다고?
이때부터 펼쳐진 시몽의 욕설~
노래하는 여인.
72번.
죽기 전 5년이 넘게 침묵을 했던 사람.
도대체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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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복수하기 위해서죠. 이틀 전, 민병들이 난민 캠프 밖에서 뛰어놀던 난민 청소년 세 명을 교수형에 처했습니다. 왜 민병들이 그 세 아이들을 매달았을까요? 난민 캠프의 두 남자가 크파르 사미라 마을의 한 소녀를 성폭행하고 죽여 버렸기 때문이죠. 왜 그 두 녀석은 그 소녀를 성폭행했을까요? 민병들이 한 난민 가족을 돌로 때려죽였기 때문이죠. 왜 민병들은 그들을 돌로 때려죽였을까요? 난민들이 백리향 언덕 근처에 있는 집을 불태웠기 때문이죠. 왜 난민들은 그 집을 불태웠을까요? 자기들이 파놓은 우물을 부숴 버린 민병들에게 보복하기 위해섭니다. 왜 민병들은 우물을 부쉈을까요? 난민들이 도그 강변에서 거둔 수확물을 태워 버렸기 때문이죠. 왜 그들은 수확물을 태웠을까요? 이유가 분명히 있겠지만, 제 기억이 거기서 멈춰 버렸죠, 더 거슬러 올라가진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야기는 오래전으로 계속 이어지겠죠, 이런저런 말을 해 가며 분노에서 분노로, 고통에서 슬픔으로, 성폭행에서 살인으로 이어지겠죠, 태초의 세상으로까지 말입니다. 77p
이 책의 배경인 레바논 종교 내전은 1975년부터 1990년까지 기독교(민병대)와 이슬람(팔레스타인 난민이 주를 이룬 수니파 무슬림) 등 다양한 종교 집단 간의 갈등과 무력 충돌로 발생한 내전이다. 이 내전으로 약 12만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 난민 발생. 이 기간 동안 시아파 무장 조직 헤즈볼라 부상했고, 그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