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대한민국 직장인 평균을 훨씬 웃도는 연봉을 받는 경력 13년 차 마케팅 부서의 장. 스스로 트렌드에 민감하다고 믿는 마케터. 때론 과감하게 자신을 위해 투자하기도 하지만 막상 씀씀이는 월급쟁이답게 크지 못해서 소비액 기준으론 별 볼 일 없는 소비자. 부모님이 물려주신 덕에 소형 아파트 자가 거주자. 혼자 지내는 게 편한 미혼. 회사의 합병이 결정되며 이직에 도전. 세 번째 회사와의 인터뷰. 최종 인터뷰인 사장과의 인터뷰만 남은 상황.30분이나 늦게 나타난 사장은 사과도 없이 질문 공세.식상한 질문은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염병할! 면접 대상자를 앞에 두고 이런 말을 하는 면접관. 식상하지 않지. 🙃잡 인터뷰에 미덕이 없다고 하지는 못하겠다. 내 인생의 현주소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니까 말이다. 단 한 번도 유쾌하거나 개운한 뒷맛을 남겼던 인터뷰는 없었지만,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나의 욕망과 가능성의 크기를 확인하고 타협의 여지를 고민해 볼 기회가 되었던 건 사실이다. 이를테면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라는 질문 같은 게 그랬다. 37p#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단편추천 #얇은책추천 #위픽시리즈 #나를돌아보는질문 #당신은누구십니까 #자기소개 #북스타그램 뭐, 엿 같은 일은 늘 일어나죠. 31p 4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