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훈련병 - 엄마의 눈물과 지휘관의 염원이 만나는 곳
이소영.고유동 지음 / 업글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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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훈련병
#이소영_고유동
#업글북스

<199p>

나의 짝꿍은 가끔 나와 아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저 둘 사이에 뭔가 있어!
그래서 군대를 어떻게 보낼래?
훈련소 앞에 텐트 치고 있을 사람이야.

그래. 나 그럴 사람이야. 어떻게 한참을 떨어져 지내냐고.. 지금으론 상상할 수 없다고!

또래보다 더디 크는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길게 가족들에게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지내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 아이를 군대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등줄기가 서늘해진다.

이런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 어마어마한 자녀 사랑의 아이콘 이소영 님은 나처럼 둘째도 아니고 무려 셋째인 아들을 군에 보낸 경험담을 쓰셨다. 20여 년간의 군 생활을 하신 고유동님의 지휘관 관점을 글과 함께 ~

아무래도 아들을 아직 군에 보내지 않은 엄마라 이소영 저자의 글에 더 감정 이입이 많이 된 것이 사실이지만, 내내 가슴을 쓸어주는 위로는 고유동 님의 글에서 얻었다. 이렇게 불안한 부모의 마음으로 훈련병들을 보살펴주는 지휘관이라니.. 😍 모든 걱정 싹~ 날릴 수는 없지만, 불안한 마음을 열 바가지쯤은 내려둘 수 있다.

고유동님은 이미 여러 책을 출간하셨고, 글쓰기에선 이미 여러 수상으로 인정을 받은 분이시라 내가 떠들지 않아도 이미 인증 완료이신 분이시지만, 이소영 님의 글을 읽으며! 아니 이 분은 이렇게 글을 잘 쓰시는데 지금까지 어떻게 참으신 거지? 싶었다. 인스타 리뷰로 만나는 글과는 전혀 다른 진짜 이소영 님의 글을 만난 느낌이랄까? 사실 리뷰로 만나는 글은 내가 아는 이소영 님의 색과는 조금 달랐다. 따스하고 긍정적이고 에너지 있는 느낌이 덜 산다고 해야 할까? 그런데 이 글은 확실히 저자의 색이 물씬 묻어난다. 울면서 웃기는 그 어려운 일을 너무 자주 해 내시지 말입니다. (이 책으로 몇 번이나 당했는지.. 🫣)

아이 셋을 키우셨는데 지금도 여건만 되면 낳아서 키우고 싶다고 말하는 분이시기에 나는 이 분의 글이 하나도 거짓되지 않음을 안다. (보증인! 저요. 무려 저도 소영 🤭)


가까이 지내는 사촌 오빠가 육사 출신이기도 하고, 또 최근 들은 군 장교들의 이야기가 있기에 고유동님의 지휘관 고충이 거짓되지 않음 역시 안다.(여기도 보증이요. 🤭) 사회에서 얻은 상처를 이겨내지 못하고 몸부림치는 많은 젊은이들을 안고 보듬느라 애쓴다는 얘기였다. 가까운 과거와 너무도 다른 생활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개성이 뚜렷하고, 부담함을 경험한 적과 불편한 생활을 감수한 경험이 많지 않기에 이런 단체 생활에 적응이 어렵운 그들을 이끄는 일의 힘겨움이 그려진다.

군에 온 아이들 케어하랴, 궁금해하는 부모의 마음 헤아려 소식을 들려주랴… 얼마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싶다.

가족은 군을 믿고, 군도 가족들의 염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신뢰가 쌓여가기를… 그 일의 한편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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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 님의 글은 구구절절 너무 공감되어 발췌할 수가 없음.

과거에는 통제에 따르지 않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훈련병을 자기 멋대로 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설득해야 한다. 과거에는 손쉽게 부하를 다뤘지만 지금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161p

+ 책 소제도 재밌음.
+ 188p A 군의 사연에서 부모님의 이혼에 어머니는 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편하셔서 경제적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학교폭력으로 자살시도를 한 경험이 있는 친구도 군대에 가나요? 가정은 누가 돌보나요. ㅠ 예전엔 이런 사유론 군대 안 갔던 거 같은데…
+ 군의 특정 병과 지원을 돕는 학원이 있어요??
+ 고유동님처럼 훌륭한 지휘관 다시 군대로 🤣🤣

추천사 헤세드의 서재, 조혜진 💙💜 @hyejin_book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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