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 사람을 남기는 말, 관계를 바꾸는 태도
이해인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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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p>

읽을 책이 많아서 서평을 제안하는 책을 거절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필름 출판사 마케터님의 메시지는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온도를 가지고 있었어요. 이슬아 작가의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가 이미 숙련된 분이신 것 같았거든요… 그런 제안의 글엔 따스한 온기가 담겨있어서 마음을 움직였어요. 그런데 이 책은 그 온기를 말과 행동으로까지 실천하고, 머리와 마음까지 온전히 따스함으로 물든 분이 자신의 다정함을 이야기하는 책이었어요. (저 리뷰 평어체로 쓰는데 자동 경어가 나오게 만드는 책. 🤣🤣 🌡️)

평온함에서 따스함이 편견 없는 시선과 여유가 다정함이 나온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정말 그렇기만 할까요? 물론 마음의 여유가(거긴 기본적인 경제적 안정감이 따르기도 하겠죠.) 있어야 다정함이 나오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봉사를 다니신다고? 타인에게 이렇게 다정한 시선과 배려를 담아 일을 하신다고? (자신은 그렇지 않은 대우를 받으시면서도…) 놀라운 분들을 만날 때가 분명 있어요. 그들이 뿜는 다정함의 온도가 더 따스해 보이기도 하죠.

평온함이 주어진다는 것은 노력 + 운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괜찮은 직장을 갖고 지낼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힘겨운 조건 때문에 마음이 뾰족하고 고운 시선을 갖지 못한 사람들도 자신의 그런 부분을 자각하고 부드럽게 만들려 노력한다면, 같은 환경의 사람들을 그런 경험이 없었던 사람보다 더 공감할 수 있는 장점이 또 있겠죠.
어떠한 상황에 있던지 그 상황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다정함을 지향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해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관계 속에 있기 때문이겠죠. 무엇보다 관계가 평온하다면 그것만큼 풍요로운 게 있을까요?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한다는 옛말처럼 우리의 말과 행동과 다정한 눈빛은 언제나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어요.

저자의 책의 초반을 읽으며 신파? 인가? 싶었어요. 어릴 때 여기저기 보호자가 바뀌며 지내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힘겨운가요? 그런데 아니 이 사람 어찌 이리 다정함으로 꽉꽉 채워 단단한 거야? 그 과정이 너무 궁금해졌어요. 무작정 다정함을 퍼주라고 하지 않아요. 긍정의 총량이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먹고 그렇게 습관화한다면 자동 반사되겠구나. 싶었어요.

책의 거의 전부를 필사하고 싶었어요.
다정함의 기술 전도사로 활동하셔도 좋겠다 싶었어요!
책의 글 양에 비해 다소 가격이 비싸다? 생각했는데.. 이건 옆에 두고 암기할 책이라 그 생각 머릿속에서 싹 지웠습니다.

충실한 정직성(스칼렛을 묘사한 오늘 건진 단어)에 기반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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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진정한 가치와 도덕은 그가 얼마나 다른 사람을 돕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by 아인슈타인 45p

못난 나를 이기는 건 완벽한 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불온전한 나를 이해하고, 조금씩 다독이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나답지 못한 순간’을 부끄러워하지만, 어쩌면 그 순간들이야말로 진짜 ‘나’일 수 있다. 넘어지고 후회하고 다시 다짐하는 과정의 반복일지라도, 그 안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자라고 있다. 한 걸음씩 나아가는 존재,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다. 그렇게 나 자신을 부드럽게 감싸안는 연습을 해나갈 때, 과거는 더 이상 발목을 잡는 장애물이 아니라 내 길을 단단히 만들어 준 디딤돌이 된다. 67p

다정함은 단지 따뜻한 말이나 친절한 행동만을 뜻하지 않는다. 진짜 다정함은 배려의 리듬을 이해하는 것, 즉 속도를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이다. 115p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하루를 통째로 무너뜨릴 수도, 평생 기억될 소중한 하루로 만들 수도 있다. 칭찬은 단순한 덕담이 아니다. 누군가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의미고, 그 사람이 미처 몰랐던 빛을 건네는 일이다. 반대로 비난은 종종 자신도 모르게 무기가 된다. 단호한 지적과 차가운 언어는 관계를 단절 시키고 마음을 닫게 만든다. 사람은 결국 따뜻한 말에 반응하게 되어 있다. 내가 먼저 칭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삶은 조금 더 부드러워진다. 2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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