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나의계절#볕뉘#빛그물<253p> 나는 스쳐 가는 수많은 인연이 한순간일지라도 나로 인해 마법 같은 시간을 선물받았으면 한다. 한순간의 기억이 비록 짧더라도 따스한 위로로 잠시 동안 반짝이길 바란다. 인생이란 찰나의 여정 속에 마법 같은 하루가 스며들길 바란다. 252p 작가 님과의 인연은 독립 책방에서 있었던 북토크로 시작된다. (아마 차승민 선생님 북토크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 동글동글 귀여운 모습과 달리 또랑또랑하던 목소리. 당차게 질문하던 모습이 단박에 나의 뇌리 속에 박혔다. (제가 사람 기억을 잘 못해요. ㅠㅠ 기억하는 일이 드물다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는 사람이었다. 끝없이 베풀면서 나눔이라고 정정하고, 받는 사람의 마음을 늘 살피는 그녀의 깊은 다정함은 언제나 감동이었다. 꾸준히 쓰는 사람,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사람, 자신의 선을 닿는 지점까지 신경 쓰는 사람. 나에게 작가 님은 그런 사람이다. 비워서 얻어지는 지혜와채워져야만 느낄 수 있는 안락함을 반복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나는 여행 중독자다.그래서 오늘도 나는 이 도시를 떠나작은 발걸음 옮기고 있다.때론 지도 보는 법이 익숙하지 않아,낯선 도시의 골목길을 헤매기 일쑤이지만여행의 변수를 환영하는 편이다. 50p 애틋함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로 자신을 해할 수 없다.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을 감히 할 수 없는 법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가족으로부터 배우기 때문이다. 가끔 실수를 할 수는 있어도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은 만들지 않는다. 그렇게 나도 나를 지키며 살아올 수 있었다. 89p 선택과 책임은 마치 새의 두 날개와 같아서 균형 있게 펼쳐야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다.선택은 우리에게 꿈을 향해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고책임감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 125p#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에세이추천 #신인작가 #신간도서추천 #따스한책추천 #위로와치유의이야기 #한국문학 #나도작가지인있다 자랑질 책을 덮으며 떠오르는 드라마의 장면이 있다.최근 화제가 되었던 <폭삭 속았수다>에서 애순이가 자신의 글이 실린 책을 들고 뛰던 장면.(드라마를 다 보지 않고 짧은 영상 몇 개만 본 사람이라 이 장면만 떠오름)이 책은 분명 볕뉘 님의 에세이지만, 주연 같은 조연은 볕뉘 님의 어머니가 아닌가? 싶다.똑똑한 딸을 충분히 뒷바라지해주지 못하고, 일찍 시집을 보내며 가슴 한 켠 뻐근했던 어머니가 작가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가득 녹여낸 이 책을 보시고 얼마나 기뻐하실까? 가슴에 책을 꼭 쥐고 엄마 앞에서 방방 뛰며 ‘엄마 나 책 냈어!’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환히 웃으실까?볕뉘 님의 환한 얼굴과 어머니의 환한 미소가 겹치는 장면이 내 머릿속에 재생된다. 생전에 작가 님의 어머니를 한 번도 뵌 적이 없는데 선명하게 떠오르는 신기한 경험은 아마도 글 속에 가득 담긴 어머니의 향기이리라. (책의 후반부는 꼭 집에서 읽으시라. 엉엉 울면서 못생긴 얼굴이 될 것이 분명하므로.. 🤭)하루에도 많은 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우리의 모래요정 하루하루 천사의 주문까피카피룸룸 이루어져라. 말에서 끝나지 않고 실천하는 그녀의 습관은 작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했다.이 말은 한 권에서 끝나지 않을 그녀의 작가의 행보가 기대된다는 말과 동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