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 - 보여줄게 100세의 박력, 100세의 해피엔드 인생법
사토 아이코 지음, 장지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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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현_옮김
#위즈덤하우스 @wisdomhouse_official
책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174p>

저자 1923년 태생. 만 나이로도 100세를 넘긴 작가. 😯

40세가 넘어서 본격적인 글을 쓰게 된 작가.
이 본격적인 글쓰기는 경제적 이유가 큰 파이를 차지한다. (사설 전부가 아니었을까?)
저 시대에 여성이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거의 없었을 것이고, 두 번의 이혼과 남편의 빚, 생계라는 삼박자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그 모든 것을 해결할 만큼의 글을 쓰는 일이었을 테니..
그나저나 글쓰기로 생계를 유지하셨다는 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을 읽으며 김하나, 황선우 작가님이 하시는 여. 둘. 톡 팟캐스트에서 이옥선 여사님이 나오셔서 상담하는 때가 있는데 그 목소리가 겹쳐 들리기도 했다. 청년 중년이 다 지나 노년이라 말할 수 있는 나이에서 오는 세상을 향한 일침. 거침없는 단호함이 누구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지만, 그 말이 언젠가 약이 되는 때가 올 것이라는 가르침.

힘들었던 그 시대에 자신의 삶을 감당한 분.
어떤 에너지였는지 상상이 가능하다는.. 🤭

기세 좋고,
조금은 세상에 맞서는 사람이지 않았을까?
세상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기 보다 조금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그런 애씀으로 단련된 분이시기에 현시대에 일침을 가하는 말들에 날이 좀 있다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그녀의 삶을 이해하자면 이런 말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 시대의 분들의 노오오력하는 삶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 것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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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만남이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사이다. 그러려면 시간을 들여서 무엇이든 말하고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놀라지 않는, 이해와 신뢰를 쌓아야 한다. 23p

젊음이란 미숙한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서도 사람에 대해서도 아주 적은 경험밖에 하지 않았다. 자신감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미숙한 사람에게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나답게 살아라‘라고 한다면 자칫 주변 사람에게 폐를 끼치게 되니 어른들은 불만을 터뜨린다. 그런 불만스러운 말에 반발하거나 역으로 비판하거나 무시하거나 혹은 반성하거나 타협하거나 여기서 실패하고, 저기서 얻어맞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 그렇게 조금씩 ’나답게’ 살 수 있게 된다. ’나답게‘라는 것이 무엇인지 점점 알게 된다. 작년의 나는 ’나답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지 않았다며 각자의 생각대로 조금씩 자신의 본질을 찾아 나간다. 나를 만들어 나간다. 그것이 당연한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그래서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이면 저항하지 말고 충분히 신경 쓰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어설프게 주체성이나 자신감을 갖기보다는 자신의 미숙함을 아는 젊은이가 나는 더 좋다. 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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