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도#김엄지#자음과모음_새소설_18다름이 아니라,미안하지만,이 둘 뒤에 과한 의무를 지우던 아버지가 죽었다.그리고 할도로 갔다.사변적이다 할 때 사변은 네모의 네 개의 선분을 말하는 게 아니오. 은총이 실버 건이 아니듯이. 우리가 우리 나라말을 똑바로 알아야 개인과 개인이 대화를 할 때 비로소 참된 소통이 가능할 것이오. 젊은 사람들은 노인을 신기해하는데. 가령 노인이 유튜브 동영상에 등장해서 능동적으로 상황을 진행하면 그것을 두고 굉장히 재미있어한단 말입니다. 왜 그런지 혹시 아시는지? 늙었기 때문이겠죠.맞아요. 늙었기 때문이지요. 노인은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하다는 이유로 놀라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오. 사람들이 노인을 볼 때 위태롭거나 신기하거나 불쾌하거나 그 셋 중 하나의 반응이란 말이오. 그런데 그 사람들의 시선이라는 게 왜 그런지 알고 계시는지? 충분히 젊을 때는 자기의 늙음을 모르기 때문이오. 77p사람은 왜 태어나 슬픈 기억을 하나쯤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 그걸 추억이라고 부르기도 할까요? 92p#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짧은소설 #어려운질문 #독특한서사 #북스타그램 난해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