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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지음, 이원희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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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 : 자국의 문화를 자국민들이 스스로 멸절시키려 한 전례가 드문 대사건으로, 4대 성인 중 한 명인 공자가 모셔진 공묘와 동아시아에서 신으로 추앙받는 관우의 묘를 포함한 문화재들을 중국인 본인들의 손으로 때려 부쉈다.
이 10년 동안의 운동으로 인해 중국의 온갖 지식인들과 수천 년의 문화재가 상당수 희생되었으며, 그 대상이 누구인지 무엇인지는 겨우 남아 있는 기록으로 추정해야 할 정도이다. 문화와 혁명이라는 단어로 인해 단어 자체만 놓고 보면 르네상스처럼 ’문화가 엄청난 혁명을 거쳐 발전한 시기‘라는 뜻으로 오해할 수도 있으나, 문화대혁명은 표현과 달리 사실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완전히 파괴한 초규모의 반달리즘이다. / 출처 : 위키백과
문화대혁명 시기 의사 부부의 아들과 치과 의사의 아들 둘은 재교육을 위해 두메산골로 보내진다. 벽촌에서 농사를 짓거나 탄광에서 고된 노동을 하게 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산골 주민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얼마나 재미있는지 그들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매혹되는데..
그들의 눈에 들어온 금서들! 이 산골에서 이야기책이 어쩐 일인가? 안경잡이가 꽁꽁 숨겨둔 금서의 맛을 본 뤄와 화자는 그에게 다른 책을 더 빌리려 하지만, 안경잡이는 다른 책을 빌려줄 생각이 없다. 그런데 안경잡이가 이 마을을 떠난다고??
발자크의 다른 책이 너무나 궁금했던 이 둘은 책을 훔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발자크만이 아니다. 위고, 스탕달, 뒤마, 플로베르, 보들레르, 로맹 롤랑, 루소, 톨스토이, 고골리, 도스토옙스키, 디킨스, 키플링, 에밀리 브론테까지 😎
뤄는 발자크에 나는 <장크리스토프>에 빠져들며, 바느질하는 소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그런 문학의 영향으로 큰 결심을 하는 사람이 이 마을에 생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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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의 눈물이 쏘ㄸ아질 것 같지 않아?❞
❝ 아니, 난 증오심만 나는걸❞
❝나도 그래. 이런 책들을 읽지 못하게 금지한 자들이 모두 가증스러워❞
13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