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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ㅣ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토마스 산체스 그림, 박미경 옮김 / 다산초당 / 2022년 4월
평점 :
어느 날 꿈처럼 나에게 나타났다 사라진 그녀. 혜진 님이 이 책을 건네시며 혹시 이 책 있으실까요? 했을 때 아니요! 모르는 책인데요.라고 아주 당당하게 말했던 나…책을 펼치자마자 알았다. 아! 책방에서 가끔 만나는 분께서 자신의 인생 책이라고 두 번이라 추천해 주셨던 책이구나. 🫠 제 기억력이 이렇습니다. 여러분 🥲
새 학기 적응이 힘든 아이를 보며 매일 마음이 아픈 요즘 가득한 책 중에 딱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만나려고 기억력이 흐려졌구나 위로를~
1961년 스웨덴에서 태어나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며 26살에 임원으로 지명된다. 😳👍 임원으로 지명되자 사직서를 제출하고 홀연히 떤 태국 밀림의 숲속 사원에 귀의해 스님으로 17년간 수행한다.
그러다 돌연 다시 승복을 벗는다. 😯 스님으로의 삶에 질릴 것이 아니라 이젠 세상에서도 편안하게 살 수 있겠다.라는 경지(?)에 이르러 나온 것인데…
사원에 속해 스님의 삶과 세상의 삶의 차이로 다시 방황하다 세상에서 마음을 지키는 법을 접목하여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비법을 전파하며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았겠지만, 그는 젊은 나이에 루게릭병을 진단받고 2022년 세상을 떠났다.
세상이 말하는 부와 명예를 이른 나이에 성취할 수 있었던 사람이 돌연 속세를 떠나 수행의 길을 걸으며 깨달았던 과정들, 그리고 다시 세상에 나와 적응하면서 겪은 부침, 그 둘을 모두 실현하며 살아낸 과정이 이 책에 담겼기에 기억하고 싶은 많은 문장들을 만났다.
누구나 이따금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살면서 한 번도 힘든 시절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극도로 외롭거나 무기력하거나 소외되거나 오해받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시기가 있습니다. 폭풍이 몰아칠 때는 붙잡을 만한 것을 찾아내서 우리 자신을 거기에 붙들어 매야 합니다. 밖에서 찾을 수도 있고 우리 안에서 찾을 수도 있습니다. 찾으면 더 좋지요. 47p
“옳다는 것이 결코 핵심이 아니라네.“ 133p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맺는 온갖 관계 중에서 단 하나만이 진정으로 평생 이어집니다. 바로 우리 자신과 맺는 관계입니다. 그 관계가 연민과 온정으로 이루어진, 사소한 실수는 용서하고 또 털어버릴 수 있는 관계라면 어떨까요? 자기 자신을 다정하고 온화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제 단점에 대해 웃어버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과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거리낌 없이 보살핀다면 또 어떨까요? 그렇게만 된다면 세상 전체가 반드시 좀 더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안의 고귀한 마음가짐이 흘러 넘칠 것입니다. 223p
우리는 걸핏하면 삶이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우리가 계획한 방식대로 마땅히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좀처럼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막연한 관념과 의지대로 삶이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극히 무지하다는 것을 이해할 때, 지혜가 싹틉니다. 134p
갈등이 싹트려고 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1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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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외워보자~ 🧙♀️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이 나라 이 땅에 절실한 요즘 모두가 함께 주문을 외웠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