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느 정도의 슬픔을 견딜 수 있을까?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으로 술집을 차린 엄마의 가게에 드라마 pd의 방문이라는 우연으로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형민은 38년이 자나 ‘그 시절, 그 사람들’이라는 프로그램에 섭외된다. 캐이블 티비에서 방영되는 1% 미만이라는 시청률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하차했다가 복귀한 아나운서의 진행인 프로그램이었다. 인기 드라마 덕분에 형민이 아닌 진구로 불리던 시절의 기억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형민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중년의 삶을 사는 형민의 인생과 그의 주변인들의 삶이 녹록치 않다. 무덤덤하게 기록되는 그의 삶의 스토리는 텍스트 속에 가려진 슬픔과 고단함이 마음을 누른다. 아내에게 조금 더 상냥했더라면? 회사에서 자신에게 대화를 청했던 박대리의 말을 잘 들어줬더라면? 아내와 그렇게 헤어지지 않았더라면?#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북스타그램 #한국문학추천 #장편소설추천 #평범한삶의이야기 #북스타그램소금이 죽으면?아몬드가 죽으면?슈퍼맨의 가슴에 새겨진 S자의 의미는?요런 유머에 웃어주는 여자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