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my
강진아 지음 / 북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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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에서 자식의 잘못을 감추는 부모를 보면서도 미치도록 분노했는데.. 😡
이건 거기서 한 단계 업. 🫨
도저히 정상이라고 믿을 수가 없는 애미가 나온다.

화자는 엄마와 둘이 산다. 엄마는 같은 변민희 아버지가 운영하는 정육점에서 일을 한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고단한지 아이는 절실하게 느끼고 산다. 어떻게든 엄마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며 사는 일이 그녀의 기본값이다.

반에 도난사건이 있었다. 미화부장의 mymy가 사라졌단다. 단체로 책상에 올라가 맞았지만 마이마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마이마이가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엔 변민희가 사라졌다. 돌아온 마이마이를 발견했던 순간 하필 반 친구가 들어오는 바람에 마이마이는 결국 돌아오지 않는 물건이 되어버렸지만..

“한정철이랑 변민희 뭐 있잖아. 친하니까 너는 알지?”
“민희가 좋아하니까, 뭐.”
“아니, 말고. 둘이 진짜 뭐 있잖아.”
최리사의 얼굴 근육이 무방비로 풀어졌다. 표정을 꾸미고 있을 때보다 훨씬 예뻐 보였다. 32p

엄마를 만족시키기 위해 성적을 고치기 시작했다.
그건 시작이었다.
변민희가 돌아오지 않자, 한정철의 소문이 부풀려지기 시작했다.
교사인 그의 입지가 불안할 정도로…
임신한 그의 아내가 학교에 찾아왔지만 변민희가 돌아오지 않는 상태에서 소문은 더 커져만 갔다.

대학에 가고 직장 생활을 하며 엄마랑 육체적으로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엄마를 만족시키는 일이 지속되어야 했다. 성인이 된 딸에게 엄마가 요구하는 것은 돈~ 💰 엄마는 필요한 돈을 요구하면 당연히 딸이 줘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원하는 가게 자리가 나왔고 계약을 위한 돈은 어떻게든 마련해줘야했다.
그녀에겐 회사의 돈을 빼돌릴 방법이 눈에 보였다.

분식집은 생각보다 잘되지 않았지만, 그 지역에 개발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사라졌던 변민희가 나타났다.
살해된 것이 분명해 보이는 사체로..

자신의 명예를 앗아간 것에 앙심을 품은 한정철이었을까?
딸에게 폭력을 행사하던 변민희의 아빠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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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악을 낳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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