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욜로욜로 시리즈
로버트 뉴턴 펙 지음, 김옥수 옮김 / 사계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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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읽고 이것은 동물권에 관한 이야기인가? 했으나,
아버지의 해방일지에 가까운 이야기였다.

미국의 시골이 배경이며 농기계들이 아직 대중화되기 전의 이야기다. 인간의 노동력을 기반으로 목축업을 하던 시절이었기에 노동력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남성의 노동력.
화자인 로버트에겐 3명의 누나와 2명의 형이 있었는데 누나들은 모두 시집을 갔고, 형은 어린 시절에 사망했다. 12살 로버트는 아버지의 일을 돕는 일을 해야만 했다.

“이제 이 정도는 알아야 돼. 몇 살이지. 로버트?”
“열두 살이요. 2월이면 열세 살이 돼요.”
“잘 됐군. 열두 살이면 꼬마지만, 열세 살이면 어른이지.”

😵‍💫😵‍💫😵

13살 어른으로 변화하는 로버트의 12살 삶의 여정이 참 고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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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빠가 “가능하면 침묵을 지켜라”하고 말한 적이 있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16p

“하루 일이 끝나면 씻고 또 씻는데도 돼지 냄새가 좀처럼 떠나질 않아. 그래도 네 엄마는 조금도 불평하지 않았어.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단 한 번도 내 몸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단다. 언젠가 내가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적이 있지.“
”그러니깐 엄마가 뭐랬어요?“
”엄마가 말하길, 나한테서 성실하게 노동한 냄새가 난다더구나. 그러니 창피하게 여길 필요가 없대.“
151p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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