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없이우리가법을말할수있을까#천수이#부키#서평단 #기대서평평소 법조인의 책을 종종 읽는 편이다.불신하게 되는 법조계에 아직도 대다수는 옳은 생각과 사명감으로 일한다는 것을 듣고 싶기때문이다.판결에 관한 기사를 보면 Ai 판사를 대체하라는 댓글을 자주 본다.그만큼 판결에 불신이 많기 때문일텐데 정말 그래야할까?그런 사람들의 말도 컴퓨터의 결정보다 사람의 결정이기에 감정을 섞어 불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가난한 집안에 개천에서 용이 난 천수이 변호사. 로스쿨의 등록금을 마련할 수 없어서 기를 쓰고 장학금을 받아내야 했던 천수이 변호사는 힘들게 로스쿨을 졸업하고 돈을 쫒는 일이 아닌 무료 법률 상담 변호사로 취업한다. 그런 그녀의 선택엔 지역 아동 센터를 운영하는 엄마의 영향도 있었으리라..돈이 없어서 무료 변호인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그런 사람들과 만나며 성장하는 변호사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이다. 변호사 사무실에 어떤 사연이 다양하지 않겠냐만은 다른 변호사 사무실과 달리 동료들도 다양한 천수이 변호사의 사무실 주변과 변호사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기에 더 몰입하기 좋다. 살면서 변호사와 만날 일일 전혀 겪지 않고 살면 좋겠지만, 혹시 만나더라도 서로의 마음까지 위로할 수 있는 사이의 전문가를 만나면 참 좋겠다.#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기대서평 #궁금한책 #법조인의글 #변호사의이야기 #무료변호사 부모도 본인이 원하는 삶이 있고 그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과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 부모님이 나를 먹이고 재워 준 것도 다 감사한 일이 되었다. 부모님이 나를 위해 희생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 그분들은 이미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셨다. 그러니 두 분의 삶을 온전히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내 몫의 사랑이라고 믿었다. 23p 내 이름처럼 내가 남과 다르다는 건, 뒤집어 말하면 남도 나와 다르다는 뜻이다. 우리는 각자의 영역에서 고유한 냄새를 갖고 살아가며, 그 냄새들이 모여 사회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낸다. 변호사 일도 마찬가지다. 나처럼 들어 주는 변호사가 있는가 하면, 법정에서 싸워 주는 변호사도 있다. 맡은 영역이 서로 다를 뿐, 의뢰인에게 사명을 다하고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애쓴다는 점에서 모두 소중하다. 8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