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따는 사람들 서사원 영미 소설 2
아만다 피터스 지음, 신혜연 옮김 / 서사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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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도 캐나다 노바스코사에 사는 원주민 가족은(아빠, 엄마, 벤, 메이, 찰리, 조, 루시)는 블루베리 농장으로 일하러 이동한다. 이들은 계절에 따라 일할 곳으로 꽤 먼 거리를 이주하며 지낸다. 루시가 4살때 이곳에서 루시가 증발한다. 막내의 옆에 있었던 몸이 허약한 조도 루시의 행방을 알지 못한다. 계속 아이를 찾아 헤매지만 어디에도 아이의 흔적이 없다. 농장주의 채근으로 일하면서 계속 아이를 찾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캐나다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사라진 루시는 루시가 아닌 노마로 살아간다. 메인주에 사는 노마는 엄마의 독특한 사랑 가운데 자라난다. 판사인 아버지는 꽤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엄마는 지나친 과잉보호로 아이를 기른다. 부모와 다른 피부색과 가끔씩 어른들의 흘리는 말실수와 사진 등으로 노마는 자신의 입양아임을 인지하지만, 노마가 궁금증을 풀려는 어떤 시도만으로도 엄마는 머리를 싸메고 눕기에 그저 궁금증을 가슴 속에 묻고 지낸다.

루시 한 명을 잃은 것만으로도 슬픔을 극복하기 어려운 이 집에 찰리가 구타로 사망하는 일이 일어기도 하고, 메인주에서 꽤 자란 모습으로 스듯 지나가는 노마를 알아본 벤이 루시의 생존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믿지 못하던 조는 죄책감에 달아나다가 큰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루시를 잃은 슬픔은 이 가족을 계속 고난 속으로 밀어 넣는다.

불안한 사랑 속에서 자란 노마는 다행스럽게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준이모와 앨리스가 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가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노마도 아이를 사산하면서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된다.

루시의 원가족은 상실의 슬픔이 늘 드리워 힘들고, 새 가족은 비밀을 간직하느라 힘든 공기가 흐른다.
언제쯤 이 어두움이 걷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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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실의 이야기라도 납득이 되는 사정이 있고 그렇지 못한 것이 있는데 이 작품은 나에게 후자.
조의 방황도 가정을 이룬 후부터 이해하기 힘들었고,
노마의 양부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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