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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이야기만 합니다 - 잔에서 흘러넘친 맥주 인문학
염태진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애플북스 #서평도서
@visionbnp
도서 지원 고맙습니다.
맥주 그리고 인문학
두 단어 모두 나의 호감에 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저자와 인연이 있기에 그의 세계사에 대한 호기심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맥주 책을 내서 깜짝 놀랐었다. 2020년의 이야기. 그 책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맥주에 뒤를 캐고 다녔을까? 상상하며 즐겁게 읽었었는데 에세이에 이어 드디어 나올 책이 나왔다. 맥주 + 인문학.
관심 있는 분야를 파고 또 파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
책을 읽는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중간이 넘어서는 두뇌 바꿔 끼고 싶었;;;
고백하자면 나는 이 책의 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맥주에 대한 지식을 첫 책을 읽고 바로 휘발시켜 버렸기에 남아 있는 지식이 하나도 없고, 나는 그저 맥주가 라거, 에일 정도로만 나뉘어 구분할 줄 알기 때문이다. (사실 그 차이가 정확히 뭐라고 설명도 못 한다. 🥲) 그저 운동 후 시원한 라거 한 잔에 행복함을 즐기는 자이며, 특히 고유명사에 무척 약하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어마어마한 명칭이 등장한다. 😵💫😵💫😵💫
이 많은 것들을 언제 알아보고 정리하고 기록한 것인가?? 놀라움의 연속이다.
저자의 피, 땀, 눈물을 쾌적한 조건 아래에서 이리 눈으로 휘리릭 읽어도 되는 것인가…
가부좌 틀고 허리 꼿꼿하게 세우고 읽어야 했나.. 싶을 정도.
맥주로 살아남기, 맥주는 어떻게 역사가 되었을까,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맥주 유니버스, 한국 맥주 뿌리를 찾아서, 그 맥주의 사정 총 5장으로 분류되며, 총 28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맥주로 시작한 이야기는 역사, 지리, 미술, 음식, 음악 등 다양한 소재들로 퍼진다.
가장 좋았던 점은 엄청난 사진 자료! 맥주에 지식이 전혀 없는 나 같은 사람들도 덮지 않고 계속 읽을 수 있는 큰 힘이 바로 사진! 눈앞에 실물을 이리 척척 보여주니 어쩐지 ‘나만 믿고 따라와’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들려줄게. 하는 일타 강사 곁에 둔 느낌이랄까..
논알콜러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는 책이다.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신간도서추천 #인문학도서추천 #저자의방대한지식흡수하기 #맥주와인문학 #비문학도서추천 #자료가득 #끊어읽기좋은책 #방구석에두기좋은책
✔️ 모차르트 오페라 <이도메네오>의 영감을 호프브로이 방문으로 얻었다니!
✔️ 크래프트 맥주 탄생이 고작 반세기 전 ;;
✔️ 홉의 모양을 이 책의 사진으로 처음 만났어요;; ㅎㅎ
✔️ 일본의 최초의 맥주 ‘삿포로 라거’ 일본 맥주의 시작에도 약탈의 역사가 녹아져 있다니 🥲
✔️ 기린 맥주의 기린이 목이 긴 그 기린이 아녔어~~~~~ 🦒❌
주몽 설화가 나오는 그 기린이라고;; (갸는 어찌 생겼을까요? ㅋ)
✔️ 칭다오와 아사히가 잠시 함께했다니…
✔️ 초록 맥주 신기해… 그런데 맛은 없어 보임 🤣
저자의 의견이 들어간 제철맥주 추천은 김신지 작가의 제철행복 속 음식과 함께 제철에 마셔보고 싶어지고 어쩐지 맥주를 사랑하는 김신지 작가님도 제철맥주에 대한 팁을 알고 계시는지? 궁금해졌다.
+ 우리 토종벼로 만들어진 쌀맥주 <음미하다> 와 <도담도담> 너무 궁금한데 어디서 사야할까요? ;;
+ 지인 도서 사서 읽어야 하는데 서평단을 신청해서 받아 읽다니… 라고 서운해 마소서. 저는 구입한 책은 진짜 읽기 너무 힘들어요. 마감 임박이 붙어야 읽는 사람이라.. 😅 꼭 빨리 읽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