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으로 엄마가 일찍 죽고 아빠와 살았던 영아. 대학에 오면서 아빠에게서 독립했다.그런 그가 외롭지 않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친구 은주.좋은 대학을 나왔고 지금도 대학원에 다니고 있고, 책을 많이 읽고 신문도 구독하는 은주. 언제는 옳은 은주. 그녀가 말하는 것은 모두 옳다. 그녀의 심기를 거스르는 말을 한 내가 잘못이다. 사과. 대화의 끝은 언제나 영아의 사과.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한 번도 내담자 흉을 본 적이 없고, 아픈 어머니를 돌보는 세상 착하고 좋은 수원과 5년째 연인 사이. 무해한 이란 형용사가 자동 붙을 이 남자와의 만남을 미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은주. 5년 전 호주에서 그가 한 일을 알면 착하다고 할 수가 없다나? 자신의 말만 옳다고 말하는 은주. 얘는 훈계의 신과 접신했나?만약 본인이 하는 지적을 타인에 본인에게 한다면? 어떻게 괜찮겠어?이 고구마 백 개 먹은 것과 같은 상황이 역전되는 순간이 오긴 하는데.. 그녀는 영아처럼 사과를 했을까?너 절대 정의 언니한테 가서 혼 좀 나야겠다. 😤사회복지사 월급으로 이렇게 무리하게 돈을 쓴다는 것은?역시나 틀리지 않은 예감. 하필 유치원에 매일 사고 치는 은으로 시달리는 와중이라 웃음을 잃은 이 순간에 청혼이라니.. 긴 연애에 헤어짐을 말할 수 없었고, 이 착하고 착한 남자가 곁에 없으면? 또 어쩌지? 하는 습관 같은 만남과 결혼은 절대 안 돼!라는 은주의 가스라이팅의 혼합으로 결혼은 영아가 갖은 옵션에 아직 없는데…영아는 최근 은우의 하원까지 맡고 있는 상황. 그 덕에 은우 엄마가 운영하는 빵집에 방문하게 되는데 ~맞은편 25마트가 번성하는 반면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여 저렴하게 파는 은우 엄마의 빵집은 개점휴업 상태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은우도 종종 묘한 말을 흘리는데 이 엄마 또한 묘한 느낌의 말을 건넨다. 장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불친절한 것도 그렇고 어쩐지 자신을 속까지 들여다보는 말들을 건네는데.. 이 여자도 접신한 것인가? 😳 혹시 빵집은 부업? 웃음을 잃고 힘든 삶을 지속하는 영아에게 수원도 은우 엄마도 한 전화번호를 건넨다.무료 상담 및 치료라는데 무료라는데….매일의 불쾌함을 해결해 준단다. 간단한 시술 하나로!전두엽 기능 일부를 조절하는 시술이며 그 효과는 한 달 유효하다는데…“대체 뇌를 어떻게 바꿔놓은 거예요? 레이저로 뭘 지졌기에 이렇게 변하느냐고요! 미치겠어. 이제 내 삶은 온전하지 않아요. 끔찍한 일들을 겪어야만 웃음이 나고…”“뇌가 고장 난 사이코로 만들어 놨군요. 당장 돌려놔요.”“그러면 시발, 지금 내가!”🥶🥶🥶영아의 뇌는 고장 난 것인가? 수원 왈”너도 해냈구나.“무엇을? 수원과 은우 어무니 니들 정체가 뭐야?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어디까지가도덕인가 #속마음필터제거 #북스타그램 #한국문학추천 #중 장편소설 추천 #친구인가 지배자인가 #진정한친구란 선하고자 하는 도덕적 욕망을 추구하는 일은, 가끔 패배가 정해진 게임에 참여하는 일처럼 불합리했다. 64p ’제 정신‘의 범주에 대해 생각해 본다.나와 타인에 대한 기준이 다른 적은 없는가?나에게 혹독한 기준을 두는 것도, 너무 관대한 기준을 두는 것도 위험하다.하지만 그 기준이라는 것을 어찌 정의할 수 있을까?명확한 가이드가 없는 것들에 정도를 지키는 것을 어디까지라고 말할 수 있나?나는 그래프의 어디에 점이 찍혀 있을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