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과 2학년 아이들과 부모가 130일간 유럽의 서점과 도서관을 여행한 책.일단 시작이 부러움과 질투였다. 얼마나 꿈에 그리는 일인가?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것이 일상이었던(출산 전) 나에게 이런 상황은 부러움이 가득하다 못해 질투에 다다르기 딱 좋은 상황.책을 읽고 바로 꼬리를 내렸다. 이 엄마는 이 여행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가?(보드게임 책에서도 이미 알았지만…진짜 엄지 척이 절로..)언어의 능통함은 도저히 내가 따라갈 수가 없는 경지 👍👍👍아이들을 데리고 자유여행을 하는 여정. 말 안 해도 너무 잘 그려진다.아이들이 밖에서 꽤 모범적이고 엄마가 집에서 아이들 학습을 다 한다고 하면대체로는 ‘아이들 굉장히 착하다.’라는 답을 듣게 된다.남의 자식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어린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으니..하지만,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어린이는 동화책이나 책이나 티브이 등의 일화로나 만날 수 있는 이야기 아닌가? (그만큼 희귀하다는 이야기겠지.)한 도시에 오래 같은 장소를 여러 번 다니는 일은 그래도 좀 수월하다.하지만 이 가족 26번의 대이동을 하며 엄청나게 많은 장소를 누비고 다녔다.이고 지고 끌고 사진의 대부분이 반팔인 것을 보면 날도 덥고 다양한 변수에 대처하며 130여 일을..책은 그 여정 가운데에서도 얼마나 기록을 잘 했는지 보여준다.각 장의 시작은 친절하게 그 나라의 지도와 갔던 곳을 기록해 두고,그 많은 장소에 대해 사진을 찍은 것을 잘 기록해 사진에 꼼꼼하게 장소에 대한 기록까지!!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보기만 해도 행복한 두 아이의 모습까지.이렇게 사진이 가득 담긴 책이 가격도 좋다!이 힘든 여정 내가 떠나는 것도 아니고누군가 대신 힘든 일 해서 즐거움만 던져준 책.다양한 건축물과 예쁜 책을 보는 재미까지 종합 선물 세트라 부르고 싶은 책이다.#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도서관과서점이야기 #유럽여행 #가족이떠난유럽여행 #북스타그램 #신간도서추천 #책과여행 #글과사진이가득한책 기록의 향수만으로 하루의 심상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기록된 삶은 인생의 단편집이 된다. 30p책을 친구로 만들어 주겠다고 기껏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태도를 단속하고 통제해 버리면 아이는 독서에 흥미를 잃게 된다는 말이다. 이것이 지독히도 고리타분한 책의 탄생 과정이 아닐까? 반대로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이용한 아이들에게 도서관이란 놀이터보다 더 놀 거리처럼 이용한 아이들에게 도서관이란 놀이터보다 더 놀 거리가 많은 신나는 장소로 다가온다. 58p“삶이란 그저 사는 게 아니라 당신이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기억하는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378p+ 마지막 두 아이의 글은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