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편의점 - 전지적 홍보맨 시점 편의점 이야기
유철현 지음 / 돌베개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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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편의점
#유철현_지음
#돌베개

<299p><별점 : 3.9>

아무튼, 편의점 아니죠~ 어쩌다 편의점입니다. 제철소 아니고 돌베개에서 나온 책이라죠.

김혼비 작가의 <아무튼, 술>을 읽고 웃으셨던 분?
그런 유머가 그리우신 분?
이 책입니다. 이 책!!
빵빵 터지는 유머.
2010년부터 편의점 홍보맨이 되어 편의점 인간으로 사는 분이 쓴 편의점에 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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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은 서브를 넣을 때 자신만의 복잡한 루틴이 있다. 발바닥으로 땅을 고른 뒤, 라켓으로 두 발을 털고, 엉덩이에 낀 바지를 뺀 다음, 양쪽 어깨와 귀 코까지 만진 뒤, 서브를 넣는다. 테니스는 경기 중 수십 번의 서브를 넣는데 이런 행동을 매번 빠짐없이 한다는 게 놀랍다. 어떻게 바지가 엉덩이에 계속 낄 수 있지?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신기하다. ‘나달 씨, 그냥 헐렁한 바지를 입지 그래요?’ 심지어 이 서브루틴 외에도 항상 똑같ㅇ느 높이로 양말 신기, 경기 중 라인 밟지 않기, 라인 넘을 때는 오른발로 넘기, 음료수의 상표가 밖으로 향하게 놓기 등 12가지 루틴이 더 있다는 것에 경이로움을 넘어 그의 신경쇠약을 걱정하게 된다.
꼭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저마다 루틴이 다 있다. 회사에서도 주변을 둘러보면 그 스펙트럼은 매우 다채롭다. 항상 테이크아웃 커피를 사 들고 출근하는 K부터 집중이 안 될 땐 물티슈로 책장을 닦는 E, 매시간 정각에 아들의 사진 동영상을 보는 S까지. 매일 한 시간씩 일찍 출근하는 Y팀장은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노트북을 켜고 화장실로 가 큰일을 본 뒤 가벼운 장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어느 날 그가 자기만의 루틴이라며 돌연 나에게 똥밍아웃을 했다).
나 같은 경우 출근길 지하철 4호선에서 EBS 라디오의 <입이 트이는 영어>, 2호선으로 갈아타며 <귀가 트이는 영어>를 듣고 퇴근길 지하철에서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다. 매일 바복되는 기시감이 <엣지 오브 투모로우>급이다. 영어 실력은 늘 제자리걸음이고 지적 능력은 나이를 먹을수록 퇴행하는 듯하지만, 왠지 그렇게 해야 하루를 더 힘차게 시작하고 또 알차게 마무리하는 것 같다. 157-8p

도시락 먹을 땐 식당, 커피 마실 땐 카페, 크림빵 먹을 땐 빵집, 딸기 살 땐 과일 가게, 감기약 살 땐 약국, 택배 보낼 땐 우체국, 소주 마실 땐 포장마차, 위급 상황일 땐 파출소, 택시 탔을 땐 이정표가 된다.

편의점도 배달이 가능하다는 사실. 앱으로 재고 조회도 가능하다는 사실. 아이들에게 길을 잃거나 하면 근처 편의점을 찾아가라고 알려주면 되는구나. 이제. 바로 경찰서로 연락이 가는 시스템이 있는 줄 몰랐어요~.

편의점 어디까지 이용해 보셨나요?
슈퍼나 대형마트와는 다른 편의점 쇼핑의 재미!
주로 책택배를 이용하러 가는 편의점인데 더 다양하게 이용해봐야겠다는 생각.

이 책 재밌는데 소문나지 않아서 아쉽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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