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게 범죄 - 트레버 노아의 블랙 코미디 인생
트레버 노아 지음, 김준수 옮김 / 부키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아라르트헤이트 Apart 따로 떨어뜨려 hate 미워하게 만들다.
격리를 뜻하는 아프리카어로 극단적인 백인 우월 차별 정책.(백인은 전 국민 16%)
1994년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시행.
모든 그룹에게 그들이 클럽에 입장하지 못하는 이유가 다른 인종 탓이라는 인식을 주입시킨 것이다.

원주민 코사족의 둘째로 태어난 어머니는 이혼하고 엄마랑 살고 있지만, 아빠와 살기 원한다. 그 의견을 말했더니 아빠는 고모네에 엄마를 보낸다. 고모가 그녀를 받은 이유는 단지 노동자로 봤기 때문. 너무 배가 고파서 동물들의 사료를 진흙을 물에 타서 먹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백인만이 가능한 직종인 사무일을 배우고 백인들이 사는 지역에 몰래 사는 방법을 찾는 진취적인 여성. 이 진취적인 여성 앞에 과묵하고 차분한 독일계 스위스 남성. 인종 차별에 대해 남아공에 있는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갖은 남자가 나타난다. 그 사이에서 태어난 트레버 노아.

원주민과 다른 인종과 성관계를 맺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법이 있는 나라에서 백인과 흑인 사이에 태어난 트레버는 그 존재가 범죄의 증거!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르지 못하고 살아가는 인생.

엄마는 아빠에게 결혼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에게 엄마가 되게 해달라는 요구만 했을 뿐. 종종 아빠를 보러 다니던 것도 10대가 지나니 시들해지고, 엄마는 그 사이에 자동차 정비공과 재혼을 하고 출산을 한다.

달리는 차에서 내 던져지기.
재혼한 계부는 술만 먹으면 폭력성이 발현됐기에 폭력에 노출되기도 하고,
불법 cd를 제작해서 팔기도
몰래 아빠 차를 타고 나갔다가 경찰에 잡혀 유치장에 갇히기도 하는 트레버

백인 원주민 중국인 인도인 그리고 유색인으로 분류되는 남아공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유색인으로 살아가는 트래버는
원주민의 언어를 두어 개 구사하고
영어를 구사하기도 하기에
흑인이기도 백인이기도 유색인이기도 하지만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카멜레온이다.

주일이면 엄마와 3곳의 교회를 다니고
생각하는 법을
내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법을 배운 트래버

힘든 상황에서도 언제나 은혜를 감사를 잃지 않는 엄마에게
혹독한 훈육을 받은 트래버는 현재 미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성공했다.
욕이나 성적인 농담을 하지 않으면서도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

절대로 자신이 태어난 환경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남아공의 법칙을 깨고
세상으로 나아간 사람.
그의 인생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드라마틱 하다.

많은 흑인 가정들이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든 시간을 쏟아야 했다. 흑인이고 가난했기 때문에 내려진 저주였고, 세대를 넘어 계속 따라다니는 저주였다. 엄마는 그걸 ‘검은 세금’이라고 표현했다. 앞 세대가 약탈당해 왔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과 교육을 자유롭게 활용하지 못하고 무에서부터 모두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느라 모든 것을 잃어야 했던 것이다. 103p

사회에서 우리가 다른 누군가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 이유는 그로 인해 상대방이 받을 영향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얼굴을 마주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중략) 만약 백인들이 흑인들을 사람으로 여겼다면, 노예 제도가 잘못이라는 걸 알았을 것이다. (중략) 만약 우리가 타인의 고통을 볼 수 있고 타인과 공감할 수 있다면, 애초에 범죄란 저지를 가치가 없는 일일 것이다. 324p

남아공에서 중국인은 중국인이지만 일본인은 백인으로 분류한다고 함.
자신들에게 도움을 많이 줘서 그렇다나 😥 이건 무슨 법칙인가;;

아파르트헤이트를 거치면서 영어나 유럽식 이름을 갖게 되는데 히틀러, 무솔리니도 있다고 함. 흑인에게 일만 시키고 교육하지 않은 결과;;

유색인을 향한 가장 흔한 욕 : 부시맨 <- 검은 피부색과 미개함을 지칭하는 것. 쓰지 맙시다.

백인 테스트 : 머리카락 소에 연필 넣어보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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