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약 금지 -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의 변화하는 한국을 읽는 N가지 방법
콜린 마샬 지음 / 어크로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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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의 <뉴요커>를 뉴욕에 사는 사람으로 오역한 나 😥
잡지 이름입니다. 🤣🤣

콜린 마샬.

미국에서도 한국인이 많다는 L.A에 거주했었고, 현재는 한국에 10년 넘게 거주 중이다. 그것도 신촌에~
(여기 방값 비싸기로 유명한 지역 아닌가요. 😆)

타국인의 시선으로(애정 가득한) 바라본 한국의 모습은 어떤가?
뿐만 아니라 미국에 관한 기록은 얼마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제 미국이 제시하는 표준이 명백히 쇠퇴하는 강대국의 표준에 가깝다는 사실을 누가 반박할 수 있을까? 부족하고 낡은 인프라, 법에 대한 씁쓸하고 헛된 집착, 전성기 시절을 보지 못하는 무능력 등을 보면 말이다. 19p

‘핼조선’이라는 표현. <강남스타일>,<오징어 게임>,<기생충>을 통한 한국 사회의 풍자가 해외에서 팔리는 효자 상품이 되는 현상.
서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무려 43가지나!!
(서울러가 아니라 다 공감할 수 없었지만 … 떡튀순!!! 공감 공감 ❤️)

스타벅스 한국이 면적 대비 가장 많은 지점을 갖은 나라라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
스타벅스는 한국에서 왜 이리 인기인가?
스타벅스 = 이탈리아 전통적인 커피바를 미국화한 것. 이는 한국에 퍼져있는 소위 ‘서양’ 이미지에 부합한다. 124p
그리고 수많은 개인 카페들도 공존한다는 사실. 건축가 유현준은 걷고 무료로 쉬는 공간의 부족. 청년들의 개인 공간이 없음이 카페를 많이 만들게 하는 원인이라고 했는데 이 외국인은 카페 많음을 좋아한다. 😆

‘한국식 영어’
미국에서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들을 한국에서 자주 만나게 된다고 하는데..
시너지, 패러다임, 네티즌, 스펙, 노하우
이러한 표현엔 독자적이고 매력적인 스토리가 있다. 이미 완벽한 한국어가 있는데 영어로 표현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스토리가 있는 한국식 표현을 무작정 비난하는 것은 고민할 문제라고!

미국은 독서모임이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한다.
: 오프라 윈프리가 오랫동안 독서 코너를 진행하여 미국에서 독서모임 = 아줌마, 할머니들 모임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고.. 😅

#제로책방 #책리뷰 #책추천 #책기록 #북스타그램 #한국이란 #외국인이바라본한국 #변화하는한국을읽는법

@hongeunkyeong 좋은 책을 소개해 주시고,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헬조선’이라는 표현도 외신에 소개되어 익숙하게 사용되었다. 최근 몇 년 동안 등장한 한국 관련 영어 매체 중 가장 인정받는 매체 중 하나인 <코리아 엑스포제>의 에디터 구세웅은 헬조선이라는 표현은 한국을 ”19세기에 갇힌 지옥 같은 봉건 왕국“으로 조롱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러한 표현ㅇ느 한국 젊은이들의 믿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 믿음은 바로 “한국에서 태어난다는 건 곧 지옥에 들어간다는 것과 같으며, 부패한 정치인과 무능한 엘리트들에 의해 유지되는 고도로 규제된 시스템”이 삶의 전 과정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45p

’한국식 영어‘는 필리핀의 ’타글리시‘처럼 현지어와 영어를 오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 문법 구조에 영어 외래어를 채워 넣은 것이다. 사진기 대신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수준 대신 레벨로 등급이 표시된 운동 클래스에 등록하고, 목록 대신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한국식 영어‘가 기존 한국어 단어의 위치를 대체하는 것이다. 이런 단어들을 ’정확한 한국식으로 발음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미국인 성인 언어 학습자의 뇌는 고집스럽게 그 단어들을 미국식으로 발음하고 싶어 한다. 😆 126p

한국의 다양한 문화, 정서에 대한 이야기는 씁쓸한 면도, 반성할 면도, 따스해지는 측면도 있다. 우리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가 깊은 외국인 저서를 만나면서 반성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의 큰 장점이 아닐까?

객관적인 시선과 애정 어린 시선을 다 만날 수 있는 그의 글을 통해 내 나라에 대해 조금은 객관적인 시선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가끔은 너무 부정적으로 수렁에 파고들 때도 있고 가끔은 무조건적인 낙관에 기대고 있을 때가 있었기에 그의 책은 나에게 이성적 시각을 갖게 해준다. 이미 보이는 부정적 현상들이 더 가속화되기 전에 바로잡을 기회는 지금이니까..

황석영 선생님의 자전 에세이 <수인>을 읽어보지 않았는데 이 작품은 안톤 허와 소라 킴 러셀 번역가에 의해 이미 번역되어 해외에도 출간되고 있다고 함.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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