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을 말씀드립니다
유키 신이치로 지음, 권일영 옮김 / 시옷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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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을 말씀드립니다> 유키 신이치로 / 권일영 옮김

5번의 추리 소설?이 실려 있는 단편. 딱 현대에 맞는 소제로 풀어낸 추리 소설.
첫 작품인 <참자면담>은 대면하여 일어지는 사건이고 나머지는 인터넷 상에서 시작된다. 단편집이랑 앞부분에 서술된 것들이 뒤와 맞아 떨어지는 쾌감이 있다. 이 소설 매니아들이라면 다 맞추시려나?

<참자면담>에서 알게 된 바는 일본은 중학교 입시부터 치열하구나. 여기도 과외 광풍이구먼! 요즘 유명 대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1대1 매칭 과외 선전을 우리나라에서 많이 하던데 여기서도 가정 교사 영업을 현직 유명 대학생이 한다. 상담을 요청한 집에 찾아간 주인공은 그 집에서 묘한 기운을 느낀다. 고무장갑을 끼고 있는 어머니, 아이를 향한 거친 말투, 가족사진이 전무하고, 화장실과 아이의 방 사용을 금지시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이어지는데…
<매칭어플> 20대의 딸을 둔 아버지도 사용하는 매칭 어플. take out이 매칭어플에선 이런 뜻으로 쓰이는구나! 😳😤 딱! 딸 나이쯤의 파트너를 만났다. 본인 나이보다 10살쯤 아래로 프로필에 올렸지만, 직업 미용인으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에 이쯤이야 들킬 염려가 없다. 역시! 나의 감은 탈월하지. 아주 수월하게 take out이 성공하겠어? 자기의 집으로 초대하고 샤워를 하고 오라네?
<판도라>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생했던 경험이 있던 터라 정자 제공에 대해 흥쾌히 허락한 아내. 하지만 딱 한 번 기증하고 이후로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진짜 나의 아버지가 맞는지 찾으러 온 또 다른 딸. 알고보니 정자를 제공받은 그 아이의 엄마의 전남편은 연쇄 살인범이었다는데?
<삼각간계> 간만에 옛친구들이 온라인으로 회식하기로 했다. 그런데 경제력을 자랑하는 모기와 말하는 걸 좋아하던 우지하라 사이가 아슬아슬하다. 그 와중에 모기의 집에 낯선 사람 화면에 잡히는데…
간계 (奸計) 명사 :간사한 꾀.간계에 넘어가다.
<#퍼뜨려주세요> 초등학생이 딱 4명인 오지의 섬. 한 아이에게 아이폰이 생기며 관계가 어그러지는데..

-사랑하는 아내와 나 사이에는 아기를 가질 수 없다. 이건 한 남자로서, 생물인 수컷으로서 가장 중요한 ‘존엄’을 박탈당한 셈이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굳이 원인이 어디 있는지 들춰내지 말고 그대로 두자. 그래, 굳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맣고 그냥 내버려두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선택이 아닐까? 1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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