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두시간의 교육을 듣는 조건으로 조리원 비용이 저렴한 이 곳에서 만난 4명. 커피 쿠폰이 뭐라고! 그 쿠폰을 받으려 들은 것은 ‘이별 보험’이란다. 아니 뭐 이런게 다 있어? 하며 무시했는데 … 그들의 인연은 어언 30년이 되어가고, 당시 커피 두 잔 정도의 아주 저렴한 가격의 보험을 다들 들어뒀더란다. 그들의 자녀에게 닥친 다양한 이별들다른 사람과 만나고 진실하지 못했던 사람.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사람을 놓지 못하는 사람.소유와 집착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사람 등어느 순간 만남과 동시에 안전한 이별을 생각하는 사회.이별을 도와주는 이런 보험이 어쩐지 현실에도 존재할 것만 같다. 나대리와 안사원 커플이 도와주는 이별 도우미.다양한 아이디어와 변장으로 도움을 주는데…이희영 작가님 책은 모두 완독!작가님의 상상력은 참 기발하다. 실제로 어딘가 있을법한 이야기로 탄생시키는 작가님의 능력!- 돌이켜보면 그 시절 간가영을 외롭게 했던 건 떠나간 애인이 아니었다.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답답함,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고독이 훨씬 견디기 어려웠다. 간가영을 힘들게 했던 사람은 바로 간가영 자신이었다. - 특별한 용기나 굳은 신념으로만 앞으로 나아가는 건 아니다. 그저 그렇게 습관처럼 발을 내딛는 것이 삶이다. 돌부리를 피할 방법도, 함정을 예측할 줄도 모른다. 비나 눈이 오면 요령껏 피해 가지도 못한다. 바보처럼 차가운 눈비를 고스란히 맞고 흠뻑 젖는다. 삶도 사랑도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