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의 첫 책이 나온 배경을 알 수 있었고, 그렇게 치열하게 쓴 책이라 지금까지 작가로 지낼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을 읽으며 역시 작가님스럽네. 했다. 전작이 에세이인가? 소설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면, 요건 정말 딱 에세이스럽다.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에세이추천 #신간도서추천 #북스타그램 #가볍게읽기좋은책 #12월엔빨간책 #음흉빨강아니고밝은빨강입니다요.-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더 중요하다. 39p-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젊은 사람들은 움직이는 것에 끌리고 나이 먹은 사람들은 멈춰 있는 것에 더 시선이 간다고 한다.✅ 자 솔직히 체크합시다. 동적 vs 정적- 나는 착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보다는, 인간은 그렇게 한 가지 성품만으로 무 자르듯 판단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좋다고. 67p- 나만의 섬세함 남의 하소연을 함부로 징징댐으로 치부하지 않는 태도를 갖는 것. 남들과 대화할 때는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골고루 시선을 주는 것. 누군가 아파 쓰러지면 무작정 일으켜 세울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상태를 봐가면서 그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 다시 말해서 주인공은 도움을 주는 내가 아니라 도움을 받는 상대라는 사실을 항시 잊지 않고, 따라서 내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상대가 필요로 하고 받고 싶은 것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마음이 내가 생각하는 섬세함이라고나 할까. 97p- 한편 신뢰란 꼭 내가 아닌 다른 사람하고만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스스로를 믿지 못해 자신을 오래도록 의심해 온 많은 이들을 보았고, 그게 얼마나 사람을 시들게 할 수 있는지 안다. 162p 명절날 차례상 차리는 일을 거드는게 싫어서 의대에 간 사람이 있단다. 커헙!집안일 시키면 의대 가나요?